무한도전에게 늘 감사함이 있고 빚진 것처럼 애잔함이 있다.
우선 수많은 시사프로그램과 뉴스에서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무한도전이 보충해주는 것에 대해 감사하고
그러면서도 가요제 기획이나 수많은 도전으로 시청률까지 유지하며 장수하고 있는 것에 한없이 고마움을 느낀다.
무한도전이 없다면 어디에서 현재 역사적으로 가장 핫한 뉴스이지만 정작 자국민은 관심없는 대한민국의 억울하고 분노가 서린 귀신의 섬 하시마를 알려주겠나?
무한도전 유재석과 하하가 일본 하시마섬을 방문했다.
하하가 눈물 흘리고 유재석이 "죄송합니다. 너무 늦었습니다"라고 말하는 하시마 섬은 어떤 섬일까?
지금부터 유령의 섬 하시마섬의 전설을 이야기하려 한다.
이번 포스팅은 작심하고 분노를 느끼며 하는 것이라 말투나 그림이 과격할 수 있다.
일본 하시마섬 (端島)
군함도, 군함섬이라고도 부르는데 정식명칭은 하시마섬이다.
군함도는 섬의 모양이 마치 만화에 나오는 점함같이 생겼다고 하여 군함섬이라고도 부른다.
또 유령섬이나 지옥섬이라고도 부른다.
샌프란시스코의 알카트래즈 섬처럼 하시마섬은 감옥은 아니지만 감옥과도 같은 섬이다.
높은 방파제와 거센 파도로 탈출을 하기 힘든 섬이다.
무한도전 하시마섬의 역사를 보면 1887년부터 1974년까지 하이테크 도시라고 불릴 정도로 발달했던 섬인데 당시 석탄생산량이 상당히 많았던 곳이다.
섬 전체가 탄광자체라고 봐도 될만큼 석탄 채취가 활발했던 당시 이 섬에 갇혀 탄광 노동을 했던 사람들중에는 수많은 조선인들 중국인들이 강제 징용으로 끌려와서 노동착취를 당했던 곳이다.
하지만 비정상회담에서 보면 신세대 아이돌 일본인 유타의 말을 들어보면 학교에서 하시마 섬에 대해 공부한 적도 없고 정보를 들은 바 없다고 한다.
당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다는 뉴스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섬에 관심을 갖고 최근 일반인에게 관광이 허용되면서 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강제징용간 우리나라 사람들은 1일 2교대로 최대 16시간을 해저탄광 막장에 들어가 옆으로 누워있는 듯한 자세로 탄을 캐는 고통을 당해야만 했다.
콩깻묵으로 만든 주먹밥 두개라 하루 식량의 전부였다고 알려져있다.
이곳에 적혀있는 한국인의 한국말이 가슴 아프다.
어머니 보고싶다는 말과 배가 고프다는 말.
당시 징용을 가서 노동착취를 당했던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이곳에서 죽음을 맞이했는데 당시 사인은 두개골함몰, 익사, 압사 등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2차세계대전 중 가장 많은 석탄생산량을 자랑하던 하시마섬에서 나온 석탄은 일본이 세계 침략 전쟁을 하는데 사용됐다.
욱일승천기를 달고 인간들을 도살하던 일본군들의 침략과 야욕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동원돼 강제로 일한 잔인한 상황이었다.
그러니 유령섬이라 불릴만큼 우리 선조의 원한이 서린 섬인 것이다.
이후 하시마섬의 석탄은 고갈되게 된다.
그리고 1974년 1월 석탄 채취가 중단되고 사람들은 더이상 이 섬에서 살 필요가 없게되어 모두가 떠나 무인도가 되었는데 자연스럽게 건물들과 분위기는 폐허가 된 것이다.
자, 이런 멋진 폐허가 오히려 뮤직비디오 배경이 되거나 최근 개봉한 영화 진격의 거인 실사판의 로케이션 장소가 되고 많은 일본의 미디어에 긍정적으로 소개되고 있다.
한번 가만히 생각을 해보라!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것은 상당히 비인간적이며 비인도적인 일이다.
하지만 요즘 우리나라에도 극우 세력 중 전쟁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나 이를 정권의 연장을 위해 정치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이는데 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의 극우세력도 아베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일본의 과거 전성기를 되찾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고 이것이 노인네들에게 인정받고 선거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현상, 즉 우익화가 성공적으로 정착되어 전범기인 욱일승천기를 휘날리고 전범들이 묻혀있는 신사에 참배를 하기도 하고 또 우익 애니메이션 논란이 있었던 진격의 거인도 하시마섬에서 제작발표회를 하는 등 모든 것이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좌가 있으면 우도 있는 것이 당연하니 인정, 하지만 문제는 이 치욕스러운 분노의 섬을 나가사키(長崎)시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받기위해 아주 오랫동안 작업을 해왔고 결국 2015년 7월 5일, 일본이 조선인 강제노역등을 인정하면서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에 포함되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한국인보다 외국 학자들에 의해 이의 신청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 강제노역이라는 말이 등재되기 전 분명 들어있었는데
were brought against their will and forced to work under harsh conditions라는 말에 'forced to work'라는 말이 들어있는데 이 말이 강제로 일을 했다는 뜻인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발표한 성명의 'forced to work'라는 부분을 일본어 번역본에서는 억지로 일했다 혹은 일하게 됐다 정도로 수동형 표현인 '하타라카사레타'(人변에 움직일 動+かされた)로 쓰고 있다.
'forced'라는 말에 물타기를 해서 은근히 강제노역을 생략한 느낌이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forced to work'라는 표현에 대해 "강제노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까지 했다.
아사히 신문을 보면 "일본은 징용공의 미지불임금 등은 1965년 국교정상화때 체결한 청구권 협정으로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이라며 "강제노동이라는 단어 사용을 일본이 인정하면 한국이 장래 새로운 요구를 할 가능성이 있음을 (일본정부는)우려했다"라고 보도했다.
물론 키코가 우익이라는 의혹도 있었고 지드래곤과 열애중이라는 설도 있었고 또 진격의 거인 작가가 우익이라는 논란도 있었다.
키코는 이전에 욱일승천기와 신사참배 사진으로 논란이 있었는데 이번이 세번째다.
미즈하라 키코는 이번에도 한국인의 눈물과 한이 어린 섬에서 인증샷을 찍었다.ㄹㄹ
물론 감독과 배우들과 진격의 거인을 홍보하기 위해 찍은 것까지는 모르겠는데
이상하게 왜 우익관련 사진을 계속 아무 생각없이 찍고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것일까?
정말 키코는 뇌와 몸이 모두 따로노는 사람일까?
사람이 사는 인생과 나라가 사는 국생.
사람들이 모여 사회가 되고 국민이 모여 나라가 된다.
키코가 어머니의 나라를 아는지 모르는지 모독하는 일이나
키코들이 모여 만들어진 한 나라가 세계 정복의 꿈을 버리지 못하는 일이나
아무 생각없기는 마찬가지.
거기에 보태어 하시마 섬이 뭔지 별 관심없는 대한민국 국민들도 마찬가지.
우리는 언제까지 종군위안부문제, 친일파 문제, 강제징용 문제, 독도문제 등 해결못하고 늘 찌질하게 당하고만 살아야하는가?
너무 심한 부분은 스타피디닷컴으로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