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카메라 중 유일하게 맘에 들었던 소니 RX1, RX1R 카메라.
이 라인은 참 묘한 소니의 라인이다.
다른 카메라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쭉쭉 뽑아내고
배리에이션을 마구 만들어 팔아대는데
소니 rx1 라인업은 아무래도 소니의 진정한 플래그십이 아닌가 싶다.
꽤나 오래됐는데 신제품이 안나온 라인업이기도 하지만
오랜만에 RX1RII가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원래 소니 전략인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스펙이 아니었다.
무엇을 기대하든 그 이상이었던 소니가
유일하게 후지스럽게 묵묵히 발전시키는
a99와 함께 진정한 소니의 플래그십 sony rx1rii
이 사진들은 모두 소니 RX1으로 찍은 사진들이다.
RX1R과 비교하여 RX1RII는 뭐가 바뀐 것일까?
우선 가장 큰 변화는 화소수라고 할 수 있다.
기존 2400만 화소가 4240만화소로 어마어마하게 커졌다.
센서는 A7R2와 같은 Exmor R 센서이고 프로세서는 Bionz X Processor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업그레이드가 바로 느린 af가 상당히 빨라졌다는 것.
이건 써봐야알겠지만 기존 RX1 라인업이 이상하게도 소니스럽지 않게 af가 버벅댔었는데
이번에 30퍼센트 정도 좋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0% 정도 AF라면 별로일 것 같은데 중요한 건 25개 컨트라스트 AF였던 것이
마치 a7r처럼 399 위상차 + 25 컨트라스트 AF로 변경된 것이다.
이것이 기대가 되는 것이고 빠른 af 뿐만 아니라 움직이는 피사체를 트랙킹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화소수와 af 속도가 아마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다.
이거 외에는 사실 충격적이거나 놀라운 기능적 발전은 없다.
재밌는건 Low Pass Filter On/Off 기능이 생겼다는 것인데
로우패스 필터를 제거해서 극도의 선예도, 디테일을 자랑할 수 있었지만
대신 무아레 등의 단점도 생겼었다.
특히 이전 소니 RX1의 동영상은 지글지글함이 많이 거슬렸었다.
이건 어떨지 역시 써봐야 알 것 같지만
우선 로우패스 필터를 온오프할 수 있다는 기능은 참으로 재밌고
많은 브랜드들이 도입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Tilt 액정이 됐는데 이것 역시 rx1을 쓰면서 꽤나 불편한 점이었는데 좋아졌다.
그리고 가격적인 면에서 상당히 비싼 것 같지만 사실 엄청 비싼 뷰파인더를 따로 구매해야했었는데
이게 바디 안으로 내장됐다.
평소에 넣어두었다가 뺄 수 있는 것이라서 액정을 보고 찍을 때는 넣어두고
밝은 곳에서 액정이 잘 안보이면 뷰파인더를 꺼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와이파이, NFC 기능 내장
촬영모드에 1:1, 4:3 추가 등
어두운 음식점에서도 음식 사진을 참 잘 뽑아주는 rx1이었는데
이번 rx1rii 버전에서 얼마나 좋아졌을지 개인적으로 a7rii보다 더 두근거린다.
그만큼 a7은 많이 실망했던 모델이고 rx1은 재밌었던 모델이다.
하지만 단점이 있다.
꽤나 안타까웠던 것이 최대개방에서 셔터스피드가 1/2000초밖에 지원안된다는 것,
이건 여전히 똑같다.
그리고 내장 플래시도 사라졌다.
무엇보다 아쉬운건 35mm f1.7 정도 나와줬으면 대박이었을텐데
여전히 f2.0으로 렌즈가 업그레이드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라이카는 1.7로 달리는데 꽤나 안타깝다.
게다가 개나 소나 다 하는 동영상 4K가 없다.
rx1rii 가격은 300만원대 중반에서 책정될 것 같은데
약 359만원 정도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소니 풀프레임 렌즈 붙박이형 카메라 RX1RII 스펙
Product Highlights:
Upgraded 35mm 42.4MP Sensor Performance
Fast Hybrid Auto Focus: 30% faster AF speed vs. RX1, RX1R
Up to ISO 102,400
World’s 1st "Optical Variable Low Pass Filter"
14-bit uncompressed RAW
Built-In Viewfinder
Tiltable LCD Scr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