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5 주미연이 난리인데
많은 열광 속에 도대체 왜 주미연이 노래를 잘한다는건지
"노래못하던데 왜들 난리인지"라는 의견들이 적지 않다.
나 또한 노래 잘하는건 알겠지만 이렇게 난리까지 날 정도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
주미연의 노래를 헤드폰 끼고 다시 한번 들어보니 다르다.
왜 주미연이 K팝스타5 우승후보인지 알 것 같다.
그 이유는 엄청난 퍼포먼스나 매력적인 외모, 춤, 미소, 몸매 등이 아니라
완전히 목소리로만 승부하는 다름의 미학인데
K팝스타5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점을 잘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주미연의 목소리는 헤드폰으로 가만히 들어보면 완전히 다르다.
물론 수많은 놀라운 참가자들이 이번 K팝스타5에 있지만
주미연의 음색은 다르다.
어찌 들어보면 변성기 즈음의 남자 아이 목소리 같기도 한 묘한 음색이 있다.
이것이 우선 주미연의 큰 강점이고 두번째로 주미연이 그동안 겪었던 아픔들,
그것이 주미연의 목소리에 더욱 더 큰 감정을 실어주는 것 같다.
입시 실패와 외모 콤플렉스에 의한 무대공포증이 있었다고 본인이 밝혔는데
그러한 공포증이 음색에 더해져 떨림과 슬픔까지 노래가 되었다.
그러다보니 유희열의 말처럼 '그대는 눈물겹다’의 가사 한줄 한줄이 가슴을 막 찌르는 것이다.
같은 말로 양현석은 송곳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니까 주미연을 평가하는데는 브로디, 박가경, 이규원 등 엄청난 능력자들의 잣대와는 다른
우월함이 존재하는 것이다.
노래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주미연의 노래는 이상하게 사람을 움직인다.
심사위원 말로 표현하면 찌른다.
24세 주미연,
그 음악을 한번 들어보자.
꼭 헤드폰으로 조용하게 들어보기 바란다.
그럼 주미연 노래 못하던데라는 말이 쏙 들어가게 될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주미연에게 바람이 있는데 다음에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꼭 한번 불러달라고 청하고 싶다.
생각만해도 바로 눈물 날 것 같다.
“첫 소절부터 감탄“ 주미연, 절제된 보이스의 '그대는 눈물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