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이 드디어 정치계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앞서 이철희 소장은 썰전에서 이준석과 함께 하차했다.
현행 선거법 상 선거일 90일 전부터 출마하는 사람들은 방송을 관둬야하기때문이다.
지난해 말부터 문재인 대표가 이철희 소장을 영입해 총선기획단장을 맡기겠다는 말이 나왔고
결국 썰전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더불어민주당 입당이 20일 공식화됐다.
헌데 이에 대해 김한길을 배신했다느니, 김한길 꼬봉이라느니 말들이 많은데
이건 아마 썰전을 못봤거나 이철희의 이력을 정확하게 몰라서 하는 소리일 수도 있겠다.
또 보좌관을 꼬봉이라고 한다면 그 누가 세상 살면서 누구의 꼬봉이 아니겠나?
사장이 되면 꼬봉이 아닌가?
사장 한번 해보면 그게 아니란걸 알거다.
그리고 이철희 소장 나이가 52세인데 보좌관 출신이라고 해서 아직도 그런 말을 들어야하나?
그리고 이철희 소장의 경력을 잘 들여다보면
물론 탈당한 김한길 전 공동대표의 최측근 보좌역을 한건 사실이지만
1988년 한국정치연구회 운영위원, 섭외부 부장으로 정치연구를 시작한 것을 알 수 있고
99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따랐고 2002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밀었다.
대통령 비서실에서도 행정관 역할을 했고 대통령 선거때에도 정책을 세우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 이후에도 꾸준히 정책과 행정, 전략과 컨설팅을 해왔던 인물로 새로운 얼굴이며
또 낯익은 얼굴, 그리고 실력적으로도 탄탄한 인물로 보인다.
실제로 썰전 팬으로서 이철희 소장을 보면 한 인간을 따라다니며 정치하는 성격의 소유자는
아니라는 느낌이 온다.
놀라운건 오래된 의원들이 더민주당을 탈당하고
그 자리를 채우는 사람들은 상당히 신선하고 기발하며
계획적으로 준비한 티가 난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탈당할 사람이 누구인지 아니까
누가 탈당하면 누구를 입당시키는 전략이 기완성되어 있는 것 같다.
신선했던 표창원 영입에 이어 이철희가 더민주당의 느낌을 상당히 신선하게 하는 양날개로 보인다.
표창원 트위터를 통해 이철희와 여성민우회 권미혁을 환영한다고 했다.
이철희 소장님과 권미혁 대표님의 #더민주 합류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어서 오셔서 함께 변화를 만들어주시길 !
이철희는 1964년 11월 20일 경상북도 영일군 출신.
현재 서울디지털대학교 겸임교수와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혹시 썰전 이철희가 누구인지 모르신다면 그의 대표적인 농담 몇가지를 소개한다.
이철희 소장의 성향을 한방에 짐작케하는 농담 베스트
"고려대와 연세대가 응원전을 하는데 고려대가 '우린 선동렬 있다'고 하니까
연세대는 '우린 최동원 있다'고 했다.
그래서 고려대가 '우린 차범근 있다'고 하니까 연세대는 '우린 허정무 있다'고 했다.
또 고려대가 '우리는 김연아 있다'고 하니까 연세대는 '우린 MB없다'고 했다"
이렇게 이철희 소장은 반MB 정서를 그대로 나타낸다.
또 박근혜 정부에 대해 재미있는 농담.
"요즘 아무도 모르는 게 세 가지가 있다고 한다.
박근혜의 창조경제, 안철수의 새 정치, 김정은의 생각"
썰전 이철희가 사라지고 무슨 맛으로 방송을 볼지 매우 슬프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했던 말들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간 것이라 믿고
지켜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