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 신해철씨의 장협착 수술 과정에서 의료과실로 기소되어 재판중인
S병원 강원장이 또 위 절제수술을 받은 뒤 환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에 경찰이 수사에 나섰는데 지난해 11월 18일 위 절제수술을 받은 뒤 상태가 나빠진 환자가
재수술을 하고 40여일 후에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여기서 상당히 궁금한 것은 아직도 S병원 강원장에게 위절제술을 받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는데 진짜 엽기적인 사실은 뭐냐하면
사망한 환자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온 외국인이라는 것이고
S병원 강원장은 신해철씨 사망 후 S병원을 폐업하고 병원이름을 새로운 이름으로 바꾼 뒤
주로 외국인 대상으로 의료행위를 해왔다는 것이다.
끔찍한 일 아닌가?
강원장의 재판은 아직도 계속 진행중이기에 정상적인 의료행위가 가능한 것이다.
친구들 중에 의사가 많은데 신해철 사망사건에 대해 강원장이 죽이려고 노력한 것이 아니니
의료행위에는 과실이 있는 것이며 비난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맞다!!!
신해철을 죽이려고 한 수술이 아니었다.
하지만 신해철 의료과실로 사망했다는 기소 내용을 뒷받침하는 취재를 보면
서상수 유족측 변호사가 한밤의 TV연예에서 한 말이 나온다.
과실들이 계속 연속적으로 일어나서 죽지 않아도 될 신해철 씨가 사망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하지만 의료사고는 법정 싸움이 길고 어렵기로 유명하다.
왜냐하면 유족 측이 주장할 근거가 의료행위라는 지식의 부족과
증거 수집의 어려움에 부딪히기 때문이다.
신해철 사망사고 당시 고 신해철씨의 죽음으로 의미있는 움직임이 있었다.
경찰이 의료사고 급증에 따라 전담 수사팀을 구성하고 서울 경찰은 광역 수사대에 의료사고 전담 수사팀을 신설했다고 보도됐는데
이번에 강원장의 병원에서 또 한명의 환자가 숨진 것은 참 안타깝고 허무하다.
강원장은 신해철 사망 후 언론에 크게 이슈화되면서
실명공개와 얼굴공개를 했었다.
경찰 수사에 인정할 수 없다면서 피해자 코스프레에 들어간 것이고
또 의사 인생을 계속하겠다는 뜻으로 읽혔다.
SBS 한밤의 TV연예와 KBS의 보도에 강원장 실명과 얼굴이 공개됐다.
당시 인터뷰에 보면 강원장은 신해철씨의 뱃속상태를 잘 알고
수술의 필요성은 의사의 재량이라 당당히 말한다.
과연 의사의 재량은 어디까지인가?
비슷한 사건이 또 벌어진 이 상황에서도 우리는 의사의 재량을 아무 지식없이 믿고 따라야하나?
그것도 신해철 사망사건에 대한 지식마저 없었던 오스트레일리아 환자는 무슨 잘못으로 세상을 떠나야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