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타와 아티스트

화제 이세돌 셔츠 LG G5 겸손 마케팅으로 오히려

GeoffKim 2016. 3. 16. 15:53

놀라운 일이다.

놀라운 일 하나는 구글 주식이 난리났고 이번 이세돌, 알파고 바둑 경기로 광고효과는 수천억원이라고 한다.

구글은 이세돌로 벌떡 일어섰다.

그런데 정작 이세돌 9단을 어려서부터 지원한 LG전자는 뭐냐?

셔츠에 LG전자 홍보를 위해 박은 로고가 거의 안보인다.

난 경기 중에는 보지도 못했다.

물론 번쩍거리는 'LG G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 스마트 워치가 아주 잘보이게 계속 화면에 나왔지만 이것이 LG제품인지 전혀 몰랐다.

삼성인줄 ㅜㅜ


아무튼 이세돌을 활용해 왜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LG 담당자는 경기에 방해될까봐라는 순진한 대답을 했다.

홍보를 잘 못한 것이 아니라 팀에서 회의를 상당히 많이 하여 결정한 사이즈와 위치, 그리고 색깔이라고 한다.

어디 한번 찾아보자. 오른쪽 손목에 있다는데...

여러분은 보이시나?

찾으셨나?

안보인다면 ㅜㅜ



이게 이세돌을 후원하는 LG전자가 내놓은 홍보 로고다 ㅋㅋㅋㅋㅋ

아 정말 죽겠다 ㅜㅜ

전 세계에 LG G5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이게 뭔가?


보통 기업이 협찬을 하면 스포츠 선수에게 어떻게 입히거나 씌우냐하면...




원래 이렇게 상표를 잘보이게 전후 좌우 빈틈없이 발라야한다.

송가연 선수도 입기 싫겠지만 굽네 치킨을 입어야하고



박인비 골퍼도 KB 국민은행을 위해, 또 삼다수 샘물을 위해 열심히 카메라가 보이는 쪽에 사각지대 없이 붙여야한다.


이런 스포츠 마케팅의 기본 틀을 깬 LG전자.

현재 네티즌은 오히려 이러한 겸손 마케팅에 대해 박수를 보내고 응원을 하고 있다.

또 G5를 써보지도 않았으면서도 G5 좋다고 홍보를 하고 있다 ㅋㅋㅋ


하늘색 셔츠에 새겨진 1cm 크기의 그것도 푸른빛의 G5 로고.

난 LG전자에 감사함을 느낀다.

그리고 G5 되게 되게 훌륭한 스마트폰이라고 확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