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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님 서인영 담배 피우는 것보다 무서운 김희철 과거 키스신과 노래방

cultpd 2016. 7. 4. 21:09

요즘 TV 프로그램 중 가장 거세게 치고 올라오는 프로그램이 JTBC 아는 형님이다.

아는 형님의 포맷이 훌륭하거나 장르, 기획의도, 출연진 등이 대단해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절대 아니다.

포맷도 별볼일 없고 기획의도나 출연진도 약하다.

그저 교실 분위기에서 하는 토크인데 그 토크의 수준이 상당히 민감한 내용이고 구체적이며 방송용, 비방송용 멘트의 선을 아슬아슬 줄타기 한다.

치프 프로듀서는 여운혁 PD인데 과거 강호동의 천생연분을 연출했던 여운혁 PD는 당연히 강호동을 키우고 강호동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일 것이다.

MBC에서 연출했을 때는 차장 정도였던 것 같은데 현재는 JTBC로 옮겨 국장을 맡고 있다.

MBC에서는 불가능했을 비방용 위험한 멘트를 슬슬 흘리는데 여운혁 CP의 공격적 전략이 잘 발휘되는 것 같다.




최근 아는형님 서인영 출연으로 화제가 많이 됐는데 우선 서인영 담배 피우는 것에 대한 폭로인지 장난인지 모르겠을 상황이 그렇다.

과거에는 결코 방송될 수 없는 내용이고 서인영이 편집을 요구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는 형님의 콘셉트는 이것을 내보내는 것이다.

복면 가왕의 콘셉트는 가면을 쓰고 노래하는 가수를 맞히는 프로그램이라면 아는 형님의 콘셉트는 그야말로 '우리 방송 현재 여기까지 얘기할 수 있다'가 콘셉트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그러니까 특이하게 수위 자체가 콘셉트가 되는 묘한 프로그램이다.


서인영에게 담배 냄새가 난다고 김희철이 놀리고 말보로 레드, 그리고 팔리아멘트 (PARLIAMENT)까지 제시가 스펠링을 불러준다.

물론 나중에 서인영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그럼에도 서인영 머리에서 담배 냄새가 난다라든가 서인영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니코틴이라는 등의 멘트에서 이미 폭로는 사실로 드러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워낙 김희철이 아는 형님에서 담배 드립을 많이 하기 때문에 농담일 수도 있겠음!!!

이렇게 수위가 상당히 높고 과감한 것이 이 프로그램의 장점이자 기존 콘텐츠 들과의 차별점이다.

특히나 이번 아는 형님 서인영 출연에 김희철이 과거 키스에 대한 내용, 그리고 다른 여자와 있었던 노래방에서 서인영이 질투의 대사를 건넸던 내용 등은 그 수위가 상당히 높고 서인영의 표정 역시 기존의 센 언니 서인영이 아니라 부끄러운 핑크빛 소녀로 돌아간 느낌이 신기하다.



이 장면이 과거 시트콤에서 서인영과 김희철이 키스한 장면이다. 

김희철이 출연한 2006년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에 서인영이 카메오로 출연하여 김희철 서인영 키스신이 완성된다.

문제는 김희철 서인영 키스신 이후 김희철이 서인영의 번호를 땄다는 것이 서인영의 주장이다.

제시는 김희철이 키스를 하면서 뭔가 느꼈는지를 물었고 핑크빛 묘한 분위기가 시작됐다. 



센 언니 서인영이 제시에게도 안 밀리고 담배 피우는 공격에도 결코 말싸움에서 패배하지 않았는데 김희철의 공격에 패배하고 만다.




서인영의 위크 포인트는 다같이 노래방에 갔던 그 날의 사건인데 공개된 내용은 서인영의 동료와 노래방에서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자 밖에 나왔을 때 서인영이 김희철에게 ‘그 애랑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질투했다는 폭로 내용이다.


서인영이 그전부터 김희철이 자신에게 많이 들이댔었다고 폭로한 것에 대해 김희철은 미소 지으며 그렇게 얘기할 수 있겠어?라고 물었으니 김희철이 일방적으로 대시한 건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한편 김희철은 체육복 리폼 코너에서 "언니 이거 나만 불편해?"라는 말로 서인영 체육복 리폼에 대한 언급을 한 것으로 일부 커뮤니티 회원들에게 질타를 받고 있다.



언니 이거 나만 불편해라는 말은 남초 커뮤니티에서 여성 네티즌을 비하할 때 주로 많이 쓰는 말이라는 주장인데 이 말로 김희철이 여성 혐오자라고 말하기에는 분명 무리가 있다.

아무튼 앞으로도 계속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게 될 아는 형님, 그 콘셉트가 깨지면 이 프로그램은 존재 자체에 위협이 될 것이고 또 콘셉트를 지키기 위해서는 출연자 선정과 진행에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사실 아는 형님은 강호동 프로그램이 아니라 저격수 김희철이나 이상민, 이수근 프로그램이다.

강호동은 결코 출연자에 대해 직접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멘탈이 아니라서 누가 출연하느냐에 따라 이수근, 이상민, 김희철, 서장훈이 돌아가며 폭로의 주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재미가 바로 민경훈이다.

민경훈이 가끔 터뜨리는 핵 발언은 그 수위가 높고 낮음의 문제가 아니라 달나라다.

1% 대의 아는형님 시청률이 입소문으로 현재 3% 시청률까지 치고 올라왔다.

앞으로도 기대가 많이 되는 아는 형님에 관한 첫 리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