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도 여행.
여행 준비 전에 청도와 청두가 한글로 비슷하다보니 청두를 예약하고 청도 갈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청도는 산둥성의 칭다오 [Qingdao, 靑島(청도)]이고 중국말에 있는 Q 발음이 ㅊ으로 발음되어 칭다오, 칭따오라고 말한다.
그 유명한 칭다오 맥주 공장이 있는 곳 아닌가?
그리고 헷갈리는 청두는 쓰촨성에 있는 도시이고 청두 [Chengdu, 成都(성도)], 그러니까 한문으로 청도와 성도이다.
그리고 중국어로 칭다오와 청두인 것.
이렇게 해놓고 보면 별로 안 헷갈린다.
인천공항에서 칭다오로 출발한다.
칭다오는 워낙 가까워서 이륙하고 기내식 먹고 나면 바로 도착 예정 방송이 나온다.
한시간 좀 넘으면 도착, 거의 일본 후쿠오카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후쿠오카와 칭다오 여행은 2박 3일 정도면 충분히 놀다 올 수 있는 느낌이다.
특히 칭다오는 호텔 값이나 음식 값이 저렴하다보니 제주도 가서 노는 것 보다 훨씬 싼 가격에 주말을 보낼 수 있다.
이런 이점때문에 중국 청도에는 늘 한국 사람들이 참 많다.
물론 후쿠오카에도 한국 사람 참 많고 ㅎㅎ
비행기는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가서 전철을 타고 멀리까지 가야한다.
동방항공 기내식.
빵과 과자, 초콜릿이 특이하고 은근 이쁘다.
그리고 동방항공 기내식, 묘한 밥이 있다.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중국에서도 이런 약밥 스타일의 밥 요리를 많이 봤다.
칭다오 류팅 국제공항 [Qingdao liuting International Airport, 青島流亭國際空港(청도류정국제공항)] 도착.
칭다오 6월 날씨는 한국보다 뜨거운 편이다.
안개가 끼기도 하고 비가 자주 내린다.
보통 공항을 빠져 나오면 택시 타는 곳이 나오는데 칭다오 류팅 공항에는 택시 타는 곳이 없다 ㅜㅜ
대신 택시 호객행위가 많이 있다.
중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무섭지는 않지만 그래도 정해진 택시를 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여 찾아보니 택시 타는 곳은 지하에 있었다.
다시 공항으로 들어가서 지하로 내려갔다.
공항 버스도 다시 들어가야한다.
우육면 식당을 지나면 택시 타는 곳이 있다.
아!!! 그런데 고급 택시다.
중국 칭다오에는 일반택시와 고급택시가 있는데 일반 택시는 기본 요금이 9위안, 고급택시는 우리로 따지면 중형택시 분위기인데 기본 요금이 12위안이다.
공항에는 고급 택시만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중국 택시비가 워낙 싸서 택시로 다니는 것을 추천하고 제일 좋은 것은 우버를 이용하는 것이 꽤나 괜찮다.
우버가 일반 택시보다도 싸게 나오고 또 카카오택시처럼 평가가 있어서 기사들 친절하다.
하지만 문제는 우버 기사나 택시 기사나 모두 영어를 못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아주 기본적인 영어도 안하는 것인지 못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절대 안하는 사람이 많다.
예를 들면 하야트 리젠시 호텔이라고 해도 못알아듣는다 ㅜㅜ
말이 돼?
근데 진짜다.
그래서 반드시 목적지를 중국어로 보여주는 것이 좋은데 방법은 웹이나 종이를 스마트폰에 캡처하여 보여주면 가장 편하다.
자유여행 하는 사람들은 미리 갈 곳을 대충 중국어로 다 찍어서 준비해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