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부산 해운대에 대형 풍선이 추락하면서 한때 난리가 벌어졌었다.
해운대해수욕장 119대원이 대형 풍선을 발견해 해경에 신고한 것인데 길이 3미터에 폭 1미터의 사람보다 큰 풍선 크기다.
북한이 보낸 것이 아닌가 라는 의심때문에 난리를 피운 것.
게다가 풍성 아래에 폭발물 타이머가 부착됐다는 소식까지.
사진= YTN 뉴스와이드 캡처
하지만 단순히 시간이 지나면 터지게 만드는 폭발물 타이머이지 인물 살상용 폭탄이 아니었다.
그리고 풍선은 북한이 보낸 것이 아니라 국내 보수단체가 띄운 대북 전단 살포용 풍선과 같은 재질이라고 한다.
경기도 파주 등 북한과 가까운 곳에서 보수단체들이 북한에 보내는 삐라가 부산 해운대까지 간 것이다.
대북 방송이나 삐라때문에 전쟁까지 날 상황도 왔었고 올 수 있는데 왜 자꾸 북한을 자극하는지 이유는 잘 모르겠다.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를 알려 체제를 붕괴시키려는 것일까?
왜 일부 보수주의자들의 주장때문에 국민이 불안해지는 상황을 겪어야하는지 알 수가 없다.
마치 지하철에서 기독교 믿으라는 사람들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어렸을 때 시골에 가면 논밭에 삐라가 참 많이 뿌려져있었다.
당시 삐라를 보면 즉시 경찰서나 군부대에 신고해야된다고 해서 경찰서에 갖다 준 기억도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이상한 기억이 있다.
북한 삐라가 묘하게 색감이 좋았던 기억은 왜일까?
상당히 색감적으로 한국보다 유럽에 가까운 빈티지 느낌 강했었고
B급 무비와 옛날 미국 잡지 만화의 느낌도 있었다.
우리나라 보수단체가 보내는 대북 삐라 내용은 뭘까?
잠시 살펴보니 참 원색적이고 부끄럽다.
심지어 풍지박산은 표준어도 아니고 ㅜㅜ
대북 삐라 내용을 옛날 것 부터 잠깐 구경해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