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가 드라마 닥터스에 네일아트를 하고 출연하여 논란이 일어났고 사과까지 했다.
며칠 전에는 하연수가 댓글 논란으로 설전이더니 이번엔 배우 박신혜인가?
문제가 된 것은 닥터스에 의사 역할로 출연하는 배우 박신혜가 손톱에 네일아트를 한 것이 지적되면서 시작됐다.
수술을 하는 의사가 네일아트를 하는 일은 없으니 드라마 설정에 맞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이다.
박신혜는 손톱 컴플렉스가 있어서 분홍색 네일을 붙였나보다.
네일아트를 떼어내면 이런 손톱이 된다.
박신혜 손톱, 못생기긴 못생겼다.
엄지손톱이 굵고 뭉툭하여 엄지공주 같다.
손톱이 못생겨서 의사지만 네일아트를 했다는 박신혜의 말.
사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예를 들어 드라마에서 화장 다지우고 자는 배우 별로 없다.
물론 다 벗고 자는 배우도 별로 없다.
드라마니까 다들 화장하고 잠옷 입고 잔다.
그렇다고 우리가 매번 비난하나?
물론 어떤 단점이나 보여주고 싶지 않은 장면이 공개돼도 극중 설정에 맞지 않으면 모두 포기하고 온전히 몰입하는 대배우들도 있다.
시청자나 관객의 몰입을 위해서라면 치명적인 약점도 공개할 수 있는 배우들이 많다.
하지만 그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고 잘 보이지도 않는 네일아트를 굳이 트집잡아서 배우를 공격하는 것은 좀 심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또 박신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사과까지 하고 네일아트도 없앤 것을 인증했다.
"남은 4회 단정한 손톱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저의 콤플렉스를 감추고자 선택한 결정이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굴 만큼 보시는 분들 눈에 불편하게 보였다면 지워야죠. 지우면 됩니다. 뭐 어려운 일이라고"
이어 박신혜는 "여러분! 날씨가 무척이나 덥습니다. 괜한 걸로 열 올리지 마시고! 남은 4회 혜정이가 징계위원회에서 과연 어떤 처벌을 받게 될 것인지. 사랑스러운 우리 강수가 아파요. 아픈 강수에게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매주 월, 화 밤 10시 시원하게 안방에서 '닥터스'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드라마 홍보를 했다.
"그리고 저 엄지손톱 못생긴 거 압니다. 못생겼어도 그 못생김이 보이지 않을 만큼 더 열심히 멋진 연기 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니 손톱에 대한 인신공격은 넣어두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모두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 다음 주 월, 화 '닥터스'로 만나요! 이상 박신혜였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신혜의 사과 태도가 또 다시 논란이 됐다.
사실 위의 박신혜 글은 화가 난 상태에서 읽으면 석유를 붓는 글이고 박신혜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읽으면 귀엽고 씩씩한 느낌의 글이다.
객관적으로 전혀 악의나 비꼼이 없는 솔직한 글이다.
다만 손톱에 대한 인신공격 부분이 시니컬하게 들릴 수 있다.
이걸 가지고 또 박신혜 인성 논란이 나오고 박신혜 팬 비하발언 논란이 나오는 건 많이 오버인 것이 객관적이다.
그리고 참 중요한 것.
위안부 합의 문제때문에 전국이 들썩이고 온국민이 목소리를 내어야하는 이 시점에 지코 설현 열애설로 묻히고 올림픽으로 묻혀 기사를 못본 사람들도 많다.
네티즌까지 가세하여 박신혜 네일아트 따위로 검색어 순위를 차지하는 것이 좋을까?
어제 8월 10일 1천243차 수요집회를 겸한 이날 집회에는 시민단체 활동가들과 노동단체, 학생, 이정미 정의당 부대표 등 2천300여명(경찰 추산)이 참여해서 한 목소리로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를 주장했다.
위안부 합의 철회를 위한 집회 및 시위는 서울 중학동 일본 대사관 맞은 편 소녀상 앞에서 열렸고 부산에서는 정발장군 동상 앞, 강원도는 춘천 명동에서 또 대전 소녀상 앞에서도 동시에 진행됐다.
위안부 합의를 반대하는 집회는 우리나라 외에도 미국 시카고, 홍콩 일본대사관 앞 등 세계 10개국 47개 도시에서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닥터스 박신혜 네일아트는 우리 좀 넣어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