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키드로 언프리티랩스타3에 출연한 지유민의 발성은 훨씬 무거워졌고 성숙해졌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상당히 큰 기대를 갖게 되었고 디스전 상대가 전소연이라는 사실에 보통내기가 아닌 전소연을 상대로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기대가 컸다.
과거 K팝스타5에서 쿨키드 지유민은 최고의 랩을 선보이다 한순간에 폭망해버렸다.
언프리티랩스타3 쿨키드 또 똑같은 가사실수를 했다.
과거 K팝스타5에 쿨키드는 지유민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하여 라임과 플로우에서 최고의 극찬을 심사위원으로 부터 받았으나
'싹다'라는 랩을 하다가 가사 실수를 했고 한번 실수한 것을 잊지 못하고 멘붕이 와 계속해서 랩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때가 고등학생 때였고 지유민 나이가 어려서 실수를 잊는 법을 공부하지 못했다고 생각했었다.
쿨키드 나이가 1996년생, 그러니까 현재 쿨키드 나이는 20살, 스무살이라는 나이는 '어려서 그래'라고 하기는 어렵다.
많은 사람들이 쿨키드 랩이 최고인데 전소연이 멘탈을 붕괴시켜 디스 랩에 당했다고 하는데 그건 또 아니다.
디스전이라서 탈락위기가 왔다고 한다면 과거 '싹다'에서 가사 실수를 하고 복구하지 못한 것과 너무 똑같기 때문이다.
【명품심사평】가사실수에 탈락고배 “그래도 지유민이 최고 래퍼” 지유민 싹다
지유민, 쿨키드의 문제점은 바로 약한 마인드다.
예를 들어 같이 출연한 제이니의 경우를 보라.
그 어마어마한 멘탈의 육지담을 만나 디스전을 펼쳤는데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치아 교정을 받은 육지담을 향해 이빨 밀당녀라는 인신공격성 가사까지 만들어 이기고 싶다는 잔혹한 마인드를 펼쳤고 결국 넘사벽이었던 육지담을 이겼다.
물론 쿠시의 특이한 취향도 작용했겠지만 어쨌든 제이니는 육지담을 죽이겠다는 인신공격의 비열함보다는 성공하고 싶다는 열망이 더 컸다고 생각되지 않는가?
나이 어린 전소연은 어떤가? 아예 프로듀스 101 의상을 입고 나와서 깔테면 까봐라라고 나오고 전소연의 공격도 악마같았지만 이것은 힙합에서 한 장르인 디스 배틀이라는 게임 아닌가?
전소연은 오히려 자신을 디스하지 못한 쿨키드에게 미안함보다는 무대를 망친 원망이 더 크지 않았냐는 말이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벌이고 있는 전쟁이다.
이 전쟁은 디스전 상대와 펼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자신과의 전쟁인 것이다.
남을 까는 것이 어디 그리 쉬운 일이겠나?
그런데 쿨키드는 그렇지 못했다.
제이니의 무대에서도 봤겠지만 디스전을 라이브로 할 때 중요한 건 기선제압이 1번. 상대의 멘탈을 무너뜨리는 것이 중요하고
2번이 상대가 랩으로 디스를 할 때 노려보고 눈빛과 표정으로 상대를 무너뜨려야 한다.
그러니까 랩 VS 눈빛인데 쿨키드는 이미 전소연을 바라보지 못했다.
실력이 언니니까 전소연은 자신이 언니라고 유민아하며 말을 놨다.
근데 이 순둥이 표정 ㅜㅜ
YG엔터테인먼트의 사장 양현석이 극찬을 했던게 랩이 아니라 춤이냐고 물었다.
양현석이 나오면서 쿨키드는 살짝 당황하고
왜냐하면 양현석의 따뜻한 심사평은 당시 화제가 됐고 쿨키드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됐을 것.
전소연은 쿨키드에게 차라리 윤서 부르자, 걔가 쟤 이상해라고 했는데
여기서 윤서는 전소연과 같은 소속사 큐브엔터의 이윤서 연습생이다.
이윤서는 프로듀스101에 출연한 출연자 중 최연소 무려 만으로 13살.
전소연의 왼쪽에 있는 아이가 이윤서다.
서비스로 프로듀스 101 처음 나왔을 때 전소연과 함께 활약하고 F등급을 받았던 이윤서 동영상
이제 쿨키드의 반격.
모두가 숨죽이고 쿨키드의 엄청난 라임 실력과 독특한 목소리를 기대했다.
하지만 쿨키드가 중간 투입되어 한 랩은 겨우 한 줄.
얘 101 20등 놀랍네 후아 였다.
그리고는 계속 머리를 붙잡고 웃고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정말 있을 수 없는 역대급 장면이었다고 보인다.
가사를 잊었을 때 모두가 이렇게 쇼를 끝내는가?
제이니가 가사를 잊어버려서 같은 가사를 두번 불렀으나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넘어간 것이 바로 무서운 집중력이다.
이미 벌어진 실수는 까맣게 잊고 앞으로 나아가야하는데 실수한 생각이 계속 뇌속에서 일부분을 차지하면 뇌의 두 부분이 활성화되어 기억을 관장하는 뇌는 이리 저리 깜빡이다 앞으로 나아가지를 못하는 것이다.
이건 스포츠 경기힐 때도 똑같은 것 아니겠나?
물론 과거 K팝스타5에서 잘 나가다가 갑자기 가사를 잊어버려 탈락한 트라우마가 얼마나 컸겠나?
그래서 그일이 떠오르면 아마 장애라고 할 정도로 뇌가 하얗게 멈출 것이다.
하지만 그걸 이겨냈어야 쿨키드는 힙합 가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너무나도 아쉬운 것은 쿨키드가 자신과 마지막 영구탈락을 펼칠 상대를 정하는 순서였다.
비록 가사는 까먹고 멘탈을 잡지 못했지만 그것은 급박한 순간의 문제였고 영구탈락 상대를 지정하는 것은 고민해서 할 수 있지 않은가?
이 부분이 바로 쿨키드의 가장 큰 문제였다.
어떻게 유나킴을 선택할 수 있는가?
정말 내가 매니저라면 쿨키드 가만 안놔둔다.
결국 가사를 잊어버려서 랩을 진행하지 못하는 멘탈이나 영구탈락 대상자를 코카콜라로 정하는 멘탈이나 같은 선상에 있는 쿨키드의 약점이다.
이기려면 하주연을 골라야했음은 다른 참가자들도 모두 아는 내용이다.
언프리티랩스타3 쿨키드 콜라로 결정
언프리티랩스타 유나킴 탈락위기
그것도 코카콜라때문에 ㅜㅜ
언프리티랩스타 하주연 회생
언프리티랩스타 육지담 예쁜 드레스 입고 패배
언프리티랩스타 그레이스 머리색깔 잘 나왔다.
유나킴은 가사를 까먹기는 했지만 그 멘탈은 갑이었다.
그리고 유나킴은 대중이 아직 모르지만 제작진이 숨겨놓은 우승 후보일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유나킴을 아직 제작진이 예쁘게 다뤄주지 않는데 유나킴의 과거를 재조명하기 시작하면 분명 유나킴은 우승후보가 될 수 있고
발성도 가사실력도 참가자들 중 상위에 있다.
그런 유나킴을 전략적으로 선택한 것이라면 상관없는데 혼자서 중얼중얼거리더니 코카콜라로 골랐다고 하니 이건 정말 안타깝다.
쿨키드가 미안한 마음은 알겠다.
디스전도 미안함이고 지옥으로 한사람을 끌어들여야함도 역시 미안함이다.
하지만 미안함보다 자신의 꿈과 자신의 미래가 덜 중요하단 말인가?
게다가 유나킴은 짝이 모자르니 안타깝게 2:1로 결정된 불운을 겪었고 그것도 모자라 하주연과 미료는 서로 디스도 하지 않고 애들말로 다구리 당한 불쌍한 상황이었다. 꼭 그런 유나킴을 코카콜라로 골라야했다는 말인가?
이것이 바로 언프리티랩스타3에서 쿨키드가 보여준 현재의 모습이다.
참고로 모르시는 분을 위해 코카콜라 선택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면
어떤 것이 좋을까요? 알아맞춰보세요. 딩동댕.
이런 류의 선택 방법이 있다. 복불복으로 그냥 아무나 무작위로 선택되는 것인데 코카콜라 선택 방식도 이런 것이다.
코카콜라 맛있다. 맛있으면 또 먹지. 또 먹으면 배탈나. 배탈나면 병원에 가. 병원가면 주사맞아. 주사맞으면 아파. 아프면 추가바람 ) 척척박사님 알아 맞혀보세요.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딩동댕
뭐 이렇게 까지 길게 갈 수 있는데 쿨키드가 어떤 코카콜라 방식을 썼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또 지역별로 세대별로 코카콜라 선택방식이 좀 다른데 이런 것들이 있다.
어느 것을 고를까요 척척박사님 알아 맞춰보세요 딩동댕동
어느 것을 고를까요 알아 맞춰보세요 척척박사님 딩동댕동도시라솔파미레도
코카콜라맛있다 맛있으면더먹지 삐뽀삐뽀 척척박사님께 물어봅시다 삐뽀삐뽀삐
코카콜라맛있다 맛있으면더먹지 딩동댕동딩동댕[A] 척척박사님께 물어봅시다/딩동댕동딩동댕
코카콜라 맛있다 맛있으면 또먹어 딩동딩동 도시라솔파미레도 척척박사 아저씨 알아맞쳐보세요 딩동댕동 도시라솔파미레도
코카콜라 맛있다 맛있으면 또먹지 딩동댕동 척척박사 님께물어봅시다 삐뽀삐뽀삐
코카콜라 맛있다 맛있으면 또먹지 척척박사님에게 물어봅시다 화살표 입니다 딩동댕동딩
코카콜라 맛있다 맛있으면 더먹지 딩동댕동 척척박사 님께물어봅시다 조리뽕 나못잎이 떨어집니다
코카콜라 맛있다 맛있으면 또먹지 또먹으면 배탈나 찌따뽕 척척박사님께 물어봅시다 진달래뽕
코카콜라 맛있다 맛있으면 또먹지 또 먹으면 배탈나 척척박사님에게 알아맞춰보세요(?) 딩동댕동
코카콜라 맛있다 맛있으면 또먹지 또 먹으면 배탈나 척척박사님께 물어봅시다 딩동댕동
코카콜라 맛있다 맛있으면 또먹지 또 먹으면 배탈나 딩동댕동 빠삐코 척척박사님들도 알아맞혀보세요 딩동댕동
코카콜라 맛있다 맛있으면 또먹어 또 먹으면 배탈나 딩동댕동 척척박사님 알아맞춰 보세요 딩동댕동 화! 살! 표!
코카콜라 맛있다 맛있으면 또먹어 또 먹으면 배탈나 척척박사님 알아맞춰 보세요 딩동댕동 커↗︎피→잔↘︎
쿨키드는 과거 지유민 시절 나에게 어마어마한 충격을 준 힙합의 샛별이었다.
예를 들어 그가 썼던 가사 중에
아임언 아티스트
아마 핫티스트
뜨거운 나인틴
떠오른 라임킹
이 세상은 내게 밀림의 왕국
어쩌다 내가 좀 밀리는 판국
우물 속 내 존재는 GD
but 나와보니 그저 열아홉의 쥐띠
정상을 향해 올라가다 삐끗
치열한 경쟁에 내 등급은 B급
무거운 현실에 밤마다 나이트메어
갈피를 못잡고 꿈에서 헤매어
흥해질지 or 흔해질지
그마저도 이젠 둔해질지
그저 세상의 일부가 될지
혹은 세상의 2부를 열지
이것이 바로 쿨키드다.
라임과 자신의 이야기 감성은 최고의 래퍼인데 도대체 왜 쿨키드는 세상을 향한 의지와 자기 사랑을 양보하고 타협하는지...
아쉽고도 아쉽다.
유나킴과 쿨키드의 디스전 배틀
누가 탈락하든 아쉽고 분하다.
쿨키드의 코카콜라 저주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