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 논란을 일으키고 네티즌의 분노를 사고 있는 유상무의 회사 ST 기획
공개채용 페이스북 게재 내용.
사실 유상무와 연관된 사람들, 그리고 회사가 이와 같은 공고를 낸 것에 대해 너무 과민반응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유상무와 옹달샘이 사는 세상에서 이 정도는 충분히 애교이고 그들의 수위에는 교과서적인 개그이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부분은 맨날 야근, 월급 자진 삭감, 회사에서 자고 대표님 명품가방 사드리고... 뭐 이런 정도.
그냥 개그로 받아들이면 되는 것을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사실 열정 페이라고 해서 젊은이들을 착취하고
먼훗날을 위해 투자하라면서 이용만 하는 현실 때문이고 또 그런 부당한 처우에도 함부로 반항할 수 없는 청춘들의 서러움을 개그로 승화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채용공고를 보면 조금 더 불법적인 내용이 있다.
영상 기획 및 제작PD를 뽑는다는 공개 채용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잠이 없고 노동법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 장난이라지만 노동법 모르는 사람을 찾는다는 것은 노동법을 무시해도 아무 말 안할 사람을 뽑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부분이다.
뭐 하지만 이 회사가 유상무 ST 기획이기에 개그로 받아준다고 치자.
그러나 이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공식적인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이 채용공고에 댓글을 단 네티즌에게 답한 부분이 매우 심각하다.
ST기획 대표 페이지는 개인 페이지가 아니라 공식 회사 페이지인데 공지를 낸 아이디와 같은 아이디의 관리자가
네티즌 댓글에 '꺼지라'고 말하고 '지가'라는 표현, 감 없다고 핀잔 주는 모습은 분명히 잘못된 모습이다.
이게 왜 문제인지 모르는가 요즘 너무 많은 스타들이 네티즌에게 말 실수를 하고 있는데 분명히 그 이유를 말씀 드리겠다.
왜 한나라의 원수 대통령을 TV에서 말할 때 "박근혜 대통령님께서 오늘 오후 어떤 일을 하셨습니다"라고 안하는지 아나?
군대를 가면 존댓말하는 법칙을 맞으면서 배워서 잘 아는데
자기보다 높은 사람이라도 더 높은 사람이 있으면 높임말을 하지 않는다.
쉽게 말해 "병장님, 권상병님이 배고프시답니다"라고 말하면 보나마나 엄청나게 혼날 것이다.
다른 에로 "아빠, 큰 오빠께서 오늘 늦으신답니다:라고 말하면 틀린 말이다.
상놈의 자식들이나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이제 기초 예절은 아셨을 것이고 대통령님을 TV 앵커가 존칭하지 않는 이유는 시청자가 대통령보다 높기 때문이다.
시청자는 누구냐하면 불특정 다수고 그 사람들 안에는 박근혜 대통령보다 더 나이많은 어르신도 있고 더 나라를 사랑하시는 분도 있는 그런 불특정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어떻게 높이겠는가?
김구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라는 멘트는 괜찮다.
왜냐하면 김구 선생님보다 높은 분이 방송을 시청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자 여기까지 이해됐으면 다시 유상무로 넘어가보자.
자신들이 얼마나 수위 높은 세상에서 살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개그는 개그일 뿐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다.
하지만 누군지 모르는 댓글을 쓴 사람을 하대하고 비아냥거리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행동이다.
이건 네티즌이 개그가 안통하는 것이 아니라 ST기획 사람들이 상식이 안통하는 것이다.
게다가 유상무는 현재 자숙중이다.
이게 자숙인가?
그리고 몇일 전 올라왔던 임창정의 소주한잔 울산점 채용공고를 한번 보자.
요즘 젊은이들 그렇지 않아도 참 힘들다.
유상무가 그런 개그 안해도 요즘 젊은이들 충분히 착취당하고 충분히 노동법 안지켜지는 상황에서 일하고 있다.
아무리 재밌는 개그라도 현실을 좀 직시하면서 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