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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 시청률 떨어지는 진짜 이유는

cultpd 2016. 10. 5. 09:35

구르미 그린 달빛 시청률이 20%를 넘어 로맨틱으로 대박을 낸 태양의 후예를 이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을 했었는데 아쉽게도 제동이 걸렸다.

구르미 그린 달빛이 지루하고 사건 전개가 약하다는 평에 대해 일부 인정하지만 사실 요즘은 댓글 알바도 많고 또 상대 드라마가 아이유 이준기의 드라마이니 꾸민 댓글도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구르미 그린 달빛의 전개에 지루함이 있다는 것은 일부 인정하지만 사실 박보검의 눈빛, 김유정의 표정에 집중한다면 절대 지루한 전개는 아니라고 보인다.

하지만 대충 딴 생각하면서, 밥 먹으면서, 설거지하면서 보면 좀 지루할 수는 있다.

빨리 사고가 나고 난리가 벌어져야 집중을 할텐데 달달함과 애틋함이 길어지니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겠다.



하지만 박보검과 김유정이 헤어졌고 그 과정에 삼각관계는 더욱 치고 들어왔고 정치적으로 이용될 상황까지 왔으므로 다시 시청률 20% 고지를 넘을 것으로 살짝 예상해본다.


이번 주 마지막 14회 구르미 그린 달빛은 시청률 18.7% 전국기준이다. 13회보다는 0,2%포인트 상승했다.




20퍼센트 시청률에 제동이 걸린 진짜 이유가 있다.

사실 구르미 그린 달빛이 지루해서가 아니다.




시청률 분석을 해보면 원래 MBC 몬스터가 10% 정도의 시청률이 나왔고 몬스터 마지막회는 14.1%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아무튼 몬스터가 장편 드라마이고 그 궁금한 결말을 향해 치달았던 면이 있었고 

달의 연인 극전개가 흥미로워지고 있다.


또 몬스터 후속작인 캐리어를 끄는 여자 역시 만만치 않게 재밌다.

몬스터를 평균 10% 시청률로 봤을 때 몬스터 후속작인 캐리어를 끄는 여자가 8% 대가 되었으니 2% 가까이가 남았다고 봐도 되는데 달의 연인도 살짝 시청률을 가지고 갔다.


그런데 캐리어를 끄는 여자가 뒷심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달의 연인보다 좀 더 시청연령이 높을 것으로 보이나 재미와 긴장은 훨씬 가중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미 캐리어를 끄는 여자가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는 따라잡았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13회는 전국기준 시청률 8.2%를 기록했고 MBC 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가 8.6%를 기록한 것이다.




달의 연인 같은 경우에도 현재 아이유를 둘러싼 싸움이 극에 달하고 있고 황위 찬탈, 배신과 이준기의 황제가 되겠다는 선언 등 극중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그러니까 사실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이 18.7%로 여전히 1위를 기록한 것은 나쁜 성적이 아니다.

태양의 후예가 나오기엔 경쟁 작품이 지금 너무 강하다.

이것은 수목드라마도 마찬가지인데 로코의 최고 재미를 제공하는 질투의 화신이 왕대박을 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캐리어를 끄는 여자'와 같은 회사에서 제작한 드라마 '공항가는 길'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에서는 공항가는 길이 가지고 있는 애잔하고 잔잔한 긴장과 감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우습게 봤던 쇼핑왕 루이가 은근히 재밌다.

서인국 연기도 거의 절정에 달해서 쇼핑왕 루이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이로서 월화드라마, 수목드라마 모두 독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과거에는 독주 드라마가 많이 나왔었는데 요즘 드라마에 독주를 막고 있는 공항가는 길과 캐리어를 끄는 여자 모두 스튜디오 드래곤이 만들고 있다.

스튜디오 드래곤은 CJ이앤엠에서 독립한 회사인데 최근 the K2까지 정말 드라마를 잘 만든다.

또 앞으로 김은숙 작가의 신작 도깨비가 뜰 것이고 2016 최고의 기대작 '푸른 바다의 전설'도 역시 스튜디오 드래곤의 작품이다.

푸른바다의 전설은 박지은 작가의 신작으로 이민호, 전지현 라인업, 최고의 기대작이다.

독립 제작사 입장에서는 CJ의 스튜디오 드래곤이 독립제작 환경을 망친다는 안타까움이 있으나 시청자 입장에서는 고품질의 드라마를 볼 수 있으니 행복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