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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 X폭행, X매매에 대해 미친 기자들의 보도

GeoffKim 2016. 10. 6. 18:03

엄태웅 X폭행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X매매 혐의로 사건이 바뀌었다는 식으로 보도가 나오고 있다.

어마어마한 뉴스 기사가 쏟아지는데 정말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미친 기자들 아닌가?





아무리 특종이 중요하고 발빠른 취재가 클릭수와 직결된다고 해도 한 사람의 명예와 인권이 있는데 

어떻게 다들 엄태웅 X폭행이 아니라 X매매라고 보도하나?

제목만 본 사람들은 대부분 엄태웅이 폭행이든 매매든 업소에 가서 행위를 했다고 뇌리에 남기고 나머지는 잊는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1. 기자가 취재하지 않은 내용.

"...성매매 혐의는 인정돼 검찰에 송치된다고 채널A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엄태웅이 다녀간 마사지 업소..."


이걸 기자라고 우리가 뉴스를 봐야하나?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개인의 인격에 치명타를 주는 뉴스, 게다가 인용 매체가 막 던지는 느낌이 강한 채널A 아닌가?



분명 엄태웅은 조사 과정에서 오피스텔 마사지업소에 간 적은 있지만, X폭행은 커녕 X매매도 하지 않았다며 마사지만 받았다고 주장했다는데

아직 판결도 나오지 않은 사건에 기자들이 카더라 통신으로 판결을 내려버리거나 예측하고 있다.

분당에 유명한 오피스텔 마사지 업소가 불법으로 x매매 등 영업을 많이 한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지만 이 역시 기사화하기에는 이르다.

마사지사를 X폭행했다는 기사는 정말 추악하기까지 하다.



2. 경찰 등 관계자의 추측을 사실인 양 보도한다.




경찰에서는 "사건에 대한 내용은 최종 수사결과를 낼 때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만큼 수사내용을 언급할 순 없다"고 하는데

기자들이 알아내서 추측성 보도를 하는 것이다.




"엄태웅 X매매한 듯" 이게 기사화 될 내용인가?

예를 들어 경찰이 검찰에 중간 수사결과를 전달했다는 것은 수사한 사실이 그렇다는 것이지 검사와 판사가 어떻게 판단할지는 모르는 것이다.

아직 결정나지도 않은 내용을 이렇게 보도하는 것은 정말 극악 무도한 일이다.


엄태웅 측은 현재 X폭행, X매매 모두 부인하고 있다.


기타로 엄태웅의 변호인단이 국내 유명 로펌 김앤장이라고 언급하며 변호사가 좋아서 이렇게 된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기는 기사도 있고

심지어 김앤장에 2년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역임한 최동해 변호사가 소속돼 있다는 불필요한 코멘트까지 하는 기사가 있다.


죽을 죄를 졌어도 판결이 나기 전에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면 무죄로 봐야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