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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불가능한 질투의화신 조정석, 타고난 것은 아닌 증거

GeoffKim 2016. 10. 18. 16:21

질투의 화신 조정석의 연기가 연일 화제다.

2012년 건축학개론에서 납득이로 나오면서 단역인데도 불구하고

폭풍 애드립으로 조연이 되었고

이후 조정석의 어마어마한 가능성을 본 영화가 

'나의 사랑 나의 신부'였다.


지금 질투의 화신에서 보여주는 조정석의 캐릭터는 어느날 갑자기 툭 튀어나온 캐릭터가 아니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 이미 화신 캐릭터가 나왔었고

이후 오 나의 귀신님에서 더욱 성숙해졌고

이번 질투의 화신에서 완성되었다.




그러니까 납득이에서 찌질한 신민아 남편으로, 그리고 오나귀에서는 쉐프로 멋진 모습과 또 사랑에 약한 모습 등등

한 배역에서 이중적인 연기로 발전했다.


이번 질투의 화신에서 조정석은 그 이중적 캐릭터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있는데

찌질함과 귀여움, 묵직함과 진지함, 그리고 섹시함까지...


특히 앵커 역할을 할 때 조정석은 앵커의 톤과 매너 연구를 제대로 보여줬다.



좀 미안한 얘기지만 공효진은 아나운서 느낌이 잘 안나지만

조정석은 그야말로 기자 느낌이 물씬 난다.




그러니까 조정석의 연기는 타고난 연기력과 

천부적인 캐릭터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맡은 앵커 역할을 위해 단순히 앵커 흉내가 아니라 장단음부터

디테일한 딕션, 그리고 톤까지 제대로 연습을 한 것.

이건 조정석이 타고난 감각으로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렇게 보면 납득이 역시 얼마나 연습과 분석을 했을까가 짐작된다.

따라서 성공하는 사람은 운이 좋거나 타고난 자질로만 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까지 든다.

 



참 훌륭한 배우들 많지만

이렇게 대체 불가능한 배우가 또 있을까?

화신 역할을 다른 배우가 맡았으면 어땠을까?

재미를 떠나서 완전히 다른 드라마가 됐을 것이다.


조정석 눈물의 사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