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이 귀에서 너무나도 잘 빠진다.
귓구멍이 큰 것도 아닌데 형태가 이상한 것인지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으나
남들 잘 쓰는 이어폰이 너무 귀에서 잘 빠진다.
그러다보니 이게 보통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고 조심스럽다.
특히 움직일 때는 이어폰 듣는 것이 매우 어렵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이어폰이 귀에서 빠지지 않도록 보조 역할을 하는 것이 있는데
이 이름은 아직 공식화되어 많이 쓰여지지 않으니 사람들이 잘 모른다.
날개를 붙여서 이어윙이라는 말이 많이 쓰이고 이어팁이라고도 부르고
또 귀에 안경처럼 거는 형태는 이어가드라고 한다.
그러니까 이어폰 종류 중 기본적으로 나누면 귓속으로 넣는 귓속형 이어폰이 있고
동그랗게 생긴 귓구멍에 얹어 놓는 오픈형 이어폰으로 나눈다.
커널형 이어폰
보통 귓속형 이어폰은 커널형 이어폰이라고 많이 쓴다.
커널형 이어폰은 외이도에 삽입하는 것인데 오픈형에 비해 소음을 줄이고 음이 센 것이 장점이지만
오래 들으면 피로도가 강하며 크게 틀어놓으면 귀에도 좋지 않다.
자, 이제 어떤 형태의 이어폰이 있는지 한번 구경해보자.
귀에서 떨어지지 않는 이어폰의 경우 스포츠 이어폰이라고 많이 분류되어 있다.
운동하면서 이어폰 빠지지 않게 하니까.
아래 모양처럼 요즘은 변형된 형태의 이어윙 아이디어도 나오고 있다.
피아톤 스포츠 이어폰 C230S_sports 액티브 핏 이어윙이다.
귀의 모양을 따라 쏙 들어가게 만들어 놓았다.
이런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들은 실제로 착용을 해보고 사는 것이 좋다.
보기에는 딱 달라붙어서 좋을 것 같지만 인간의 귀가 모두 조금씩 달라서 내가 수백개를 일본 요도바시에서 끼어 봤는데 모두가 조금씩 느낌이 달랐다.
어떤 것은 정말 잘 빠지는 것도 있었다.
아래 형태는 동그란 원의 형태로 귀의 솟아있는 부분에 닿음으로서 지지를 해주는 스타일이다.
ALPEX 당신의이를 잠근 이어 윙 이어폰 가나《루타이푸》 L형 블루 SPO-002
그리고 찾아보니 자신의 이어폰에 달 수 있는 이어윙만 판매하는 것도 있다.
이건 해외 배송이다.
Jabra spare《―파츠》 ROX WIRELESS블랙용 (이어 젤 / 이어 윙 / 장착 클립)
이어가드는 아래와 같이 안경처럼 귀에 걸어주는 형태인데
이건 사용해보니 의외로 불편하다.
나의 귀와 잘 안맞는 것도 많고 오래 쓰면 상처와 진물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다.
이 형태는 뱅앤올룹슨 이어폰에서 볼 수 있는 스타일인데
뱅앤올룹슨 EarSet 3i. 뱅앤올룹슨 A8 등 이어가드를 포함한 제품을 보면 상당히 예쁘고 편하게 착용될 것 같지만 실제 해보니 상당히 불편했다.
같이 갔던 사람에게 해보라고 하니 그 사람은 좋다고 했다.
그러니까 이게 사람마다 다른 것이다.
누가 블로그에 편하고 쾌적하고 안정감 있다고 써놨다고 해서 나에게 꼭 맞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비싼 이어폰 하나 장만해 놓고 오래 쓰려면 반드시 매장에 가서 한번 써보고 사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아무리 예쁘고 비싸더라도 불편하고 아프고 상처까지 생기면 안쓰게 된다.
상당히 많은 귀에 거는 이어폰 형태를 착용해봤지만 역시 나하고는 전혀 맞지 않다.
일단 오래 쓰면 귀 뒷쪽이 아플 것 같고 또 누워서 노트북 옆으로 보면 귀가 너무 불편할 것 같다.
귀에 들어가는 이어팁, 이어윙의 형태도 조금씩 다 다른데 대부분 이런 형태들이 지지를 통상적으로 잘 해준다.
특히 여분의 사이즈가 다른 이어윙이 들어 있는 제품을 구입하면 거의 맞는다.
그러다가 오디오 테크니카 이어폰을 보게 됐는데
IM 시리즈는 진짜 비싸다.
60만원까지 ㄷ ㄷ ㄷ ㄷ
이 형태라고 다 비싼 건 아니고 시리즈 번호를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물론 비쌀수록 좋은 건 당연하고 ㅜㅜ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형태도 의외로 편하게 잘 붙어 있다.
이건 나의 귓구멍 형태 때문인지도 모르니 이 역시 직접 착용 필요.
특히 이런 비싼 것은 반드시!!! 오프라인 매장도 있음.
귀 뒤로 걸어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동시에 무게를 분산시킨다.
아! 역시 남자는 오렌지 색 아닌가?
이건 디자인이 정말 예쁘다.
그리고 이것은 아예 껴보지도 못하게 자물쇠로 잠궈 놓은 슈어 이어폰.
100만원대 고급 이어폰.
슈어/SHURE/SHURE SE846/SHURE SE846 BLUE/슈어 SE846/슈어 SE846 블루
슈어 이어폰도 사실 싼 것이 있지만 이건 뭐가 들었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형태가 비슷하다고 해서 다 똑같은 것은 아니다.
근데 이것도 역시 앞에서 본 오디오 테크니카 스타일이니까 귀에서 잘 안빠지는 스타일로 보인다.
가수들 노래할 때 모니터링하는 이어폰.
한국에서 129만원이다.
하지만 뭐니 뭐니해도 나에게 가장 잘 맞는 건 이런 전통적인 이어윙 형태다,
몬스터 아디다스 콜라보.
스포티하고 좋다.
음질은 보스급까지 안가면 사실 거기서 거기다.
그리고 발견한 JBL 이어폰.
일단 색깔과 선의 컬러가 제일 예쁘다.
JBL 이어폰은 가격도 저렴하다.
귀에 아주 잘 맞아서 일단 키핑 해놓고 다른 이어폰을 더 귀에 넣어 보자.
역시 보스 헤드폰, 이어폰이 가격도 중간이고 음질도 저가와 차이 나고 그 경계선에서 밸런스 있게 잘 나오는 것 같다.
게다가 스포츠 스타일도 다양하게 나온다.
블루투스 이어폰도 있고 유선 이어폰도 이어윙이 많이 부착되어 있는데
보스의 경우는 이어윙을 스테이히어플러스 스포츠 이어팁이라고 부른다.
색깔도 상당히 귀여운 것이 많다.
보스의 사운드 스포츠 와이어리스 이어폰도 블루투스 이어폰
스테이히어플러스 스포츠 이어팁.
최저가 20만원 정도 하는데 이건 이전에 방수 문제로 리콜 됐었으니까 잘 구입하셔야.
그런데 이건 블루투스 이어폰이라 생각보다 이어폰 자체가 커서 보기에 좀 ;;
보스를 고민하다가 마지막에 선택한 것은
의외로 JBL이었다.
색깔도 예쁘고 가격도 저렴하고 귀에 딱 달라 붙고 이어폰 두개가 자석으로 딱 달라붙는 스타일이라 꼬이지 않고 선도 길고 여러가지 이유로 나에게 가장 잘 맞았다.
세개의 여분 이어윙이 들어 있다.
나중에 포스팅하겠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웨덴 수디오 블루투스 이어폰을 여분 이어윙에 꾸겨 넣었다.
딱 맞지는 않지만 그래도 고정이 잘 된다.
선 길이 연장 선.
아이폰과도 호환 잘 되고 좋다.
음질의 경우는 가격이 있으니 좀 떨어지는 느낌이 있지만 전문가 아니라면 상관 없다.
고가의 이어폰은 블라인드 테스트로 이어폰을 가려낼 수 있으나
어느 정도까지 중저가 음질은 사실 아마추어들이 구분하기 힘들다.
그리고 또 JBL에서 개발한 새로운 개념의 이어윙,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이 있다.
JBL 무선 스포츠 헤드폰 Inspire 500인데 여기 등장한 고정 방법은 또 독특하고 신뢰감이 있어 보인다.
이건 한번 사볼 작정이다.
How To Use yurbuds TwistLock - Inspire
여성용도 나왔는데 이건 귓구멍이 더 작은 사람용인데 좀 다르게 생겼다.
원리는 트위스트 락으로 보이고.
근데 예쁘다 ^^ 에반게리온 같다 ㅋㅋㅋ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스톡홀름 이어폰 수디오 바사 SUDIO VASA 블루투스 이어폰.
이건 정말 작고 가벼운데도 배터리 시간 짱 오래 간다.
그래서 아주 좋아하는데 귀에서 이어폰이 자꾸 빠진다.
그래서 고안한 것이
JBL의 남는 이어윙을 갖다 씌우는 일.
사이즈가 딱 맞지는 않지만 수디오 블루투스 이어폰을 고정시키는데는 충분한 듯.
이런 제품 SUDIO에 만들어 달라고 부탁해야겠다.
sudio vasa bla
이렇게 길게 포스팅을 한 이유는
그동안 귀에 안맞는 이어폰, 헤드폰 때문에 집에 이어폰, 헤드폰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결국 이렇게 싸구려 이어폰을 쓰려고 내가 그동안 그렇게 많은 비싼 이어폰들을 샀어나라는 생각으로
자괴감까지 들 정도다.
그러니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반드시 오프라인으로 직접 귀에 꽂아 보고 사시기를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