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전 미디어워치 대표 변희재 씨.
박원순 아들 병역비리 의혹 제기로 벌금 500만원, 이정희 종북 명예훼손으로 1,500만원, 낸시랭 논문표절 의혹 등 명예훼손으로 400만원, 김미화 논문 표절 주장, 친노 종북 좌파로 지칭하여 1,300만원 등 기부천사라고 불리운다.
그런데 변희재씨는 어떻게 그 많은 벌금을 내면서 지탱하는 것일까?
미디어워치가 그렇게 많은 수익을 내는 인터넷 신문일까?
최근에는 손석희 jtbc와 한판 싸움을 벌이고 있다.
변희재씨는 이전 손석희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손석희 앵커와 1차전을 했고 이번에는 JTBC의 '태블릿 PC 조작설'을 제기, 보수 단체와 형사 고발장을 제출했다.
변희재 전 대표는 “손석희·홍정도 사장단이 대체 왜 이런 걸 조작해서 음모를 꾸민 건지 입증해야 한다”며 “(JTBC가) 처음부터 태블릿PC를 조작해서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철저한 계획 속에 작업한 것이라고 판단되는 만큼 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 미디어워치 홈페이지 캡처
박근혜 대통령이 정규재 TV에서 오랫동안 준비한 음모론을 제기한 것과 비슷한 내용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정규재TV에서 후속 방송을 준비한다는 소문이 들려오고 있다.
변희재 전 대표의 고소에 맞대응하여 JTBC는 변희재 등 미디어워치 임직원에 대해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뉴데일리TV] 11차 태극기집회, 변희재 "손석희, 언론중재위서 한판 붙자"
그리고 한겨레 신문 단독으로 '전경련, 사회공헌기금 25억 보수단체에 쏟아부었다'라는 기사가 나왔고 여기에 변희재씨가 전 대표로 있던 미디어워치 관련 소식이 눈에 띈다.
기사출처 :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781411.html
블랙리스트 반대말로 화이트리스트라는 말이 있다.
뜻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청와대가 보수, 우익 단체들의 명단, 이른바 화이트리스트를 작성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재벌 기업에 지원을 요구한 혐의를 특별검사팀에서 수사하면서 놀라운 사실이 나왔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경련 ‘사회협력회계’ 관련 은행계좌에서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2013~2016년까지 입출금 거래내역에서 이러한 정황이 나온 것이다.
전경련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38개 보수·우익 단체와 개인에게 총 61차례에 걸쳐 25억여원을 지원했다고 한다.
화이트리스트 수사에서 드러난 내용 중 어버이연합에 2억 1,500만원 지급, 케이스포츠재단과 미르재단에 3억 3천9백만원, 보수 인터넷매체 바이트에 1억 450만원, 해병대전우회에 5천만원, 고엽제전우회에 4271만원, 애국단체 총협의회에 3천만원, 부모마음봉사단에 2500만원 등이다.
보수 매체 바이트는 미래 지성을 위한 시사 교양지라는 기치를 들고 창간됐는데 전국에 1만부를 배포하던 젊은 보수 언론매체다. 방학 때 학생 기자도 모집하여 교육했었다.
젊은이들은 역사교과서 정부편을 들고 이승만 대통령을 재평가하자는 등의 기사를 썼다.
바이트가 1억 넘게 받았는데 미디어워치는?
물론 화이트리스트에 미디어워치가 끼어 있는데
미디어워치는 5,000만원으로 해병대전우회와 같은 액수를 지급 받았다.
전경련은 “청와대 요구로 보수·우익 단체를 지원한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미디어워치는 “전경련으로부터 잡지 구독료를 받았다”고 해명했는데 미디어워치의 잡지 구독료를 보니
미디어워치 1년 구독료는 5만원이다. 10년이면 50만원, 100년이면 500만원.
전경련이 미디어워치를 천년동안 구독하기로 했나보다.
또 재미있는 지원 대상이 있는데 보수경제지인 한국경제신문에 6천만원을 지원했다.
한국경제신문은 인터넷 매체도 아닌데 6천만원이나 지원했다.
얼마전 박근혜 대통령 인터뷰를 진행했던 인터넷 방송 정규재 TV라는 곳이 있었는데 김진 논설위원도 나오고 허원순씨도 출연한다.
하단 회사 이름에 보면 한국경제신문이 나온다.
사진 = 정규재 TV 홈페이지 캡처
기타 인터넷매체인 올인코리아 3500만원, 경제풍월 500만원, 북한민주화네트워크 5천만원, 재향경우회 5천만원, 국민행동본부 1억6500만원, 한국 선진화 포럼 1억 6천만원 등 지원했다.
전체적으로 등장하는 이름들이 태극기 집회에서 많이 보는 이름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는 보수 언론들처럼 보인다.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는 탄압과 지원 정책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촛불을 든 사람들은 먹고 살아야하고 미뤄놓은 일들을 하며 탄핵 결과를 지켜보고 있으니 그 수는 당연히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태극기를 든 사람들은 아직 배터리가 남아 있다.
그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