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시청률이 나오고 있는 두 드라마.
피고인과 김과장.
제목도 세글자고 스타 배우, 스타 작가의 대작, 기대작도 아니고
그야말로 원샷에 기댄 시청률이 무섭다.
예를 들어 이영애나 김우빈, 전지현이나 이민호, 그리고 푸른바다의 전설 박지은 작가나 도깨비의 김은숙 작가 등
철저히 스타 플레이어들을 라인업하고 해외 시장을 노린 대작들과 비교하면 지성, 엄기준, 권유리 주연의 '피고인'이나 남궁민, 남상미, 준호 주연의 '김과장'은 한없이 작아진다.
기대가 없었다는 것을 시청률로 한번 보면 이렇다.
김과장 시청률을 한번 보라!
닐슨코리아 제공 김과장 시청률
1회 07.8%
2회 07.2%
3회 12.8%
4회 13.8%
5회 15.5%
6회 16.7%
남궁민의 원샷 연기는 마치 기인이나 연기 장인의 모습을 보는 듯 변화 무쌍하다.
기대작 사임당 빛의 일기 이영애는 어떤 사람인가?
이영애와 송승헌 원샷이 남궁민에게 무너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객관적 사실이다.
하지만 사임당 빛의 일기 시청률 하락을 보라!
닐슨코리아 조사 사임당 시청률은
1회 15.6%
2회 16.3%
3회 13.0%
4회 12.3%
5회 10.7%
6회 12.0%
이번 회차 8회도 지성의 원샷이 터졌다.
수갑에 묶인 지성의 침대씬.
동물처럼 절규한다.
딸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나갈 수 없는 지성은 탈출을 꿈꾼다.
지루할만한 정신 혼동의 시간을 보내고 모든 것을 기억해내며 탈출을 감행하기에 지금까지의 내용은 예고편에 불가하다.
피고인은 이제 시작이다.
여기에 엄기준 원샷이 합류한다.
지성의 원샷에 대한 대조로 엄기준 원샷 역시 만만치 않다.
스타와 스타작가, 그리고 해외 판권 판매로 대작을 만드는 요즘 같은 독식의 시대에
탄탄한 구성과 훌륭한 연기력으로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들고 있는 김과장과 피고인.
이런 드라마에는 아낌없는 박수와 시청률을 보내 주어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