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이복 형이자 김정일의 장남, 김일성의 손자인 김정남 부검이 종료됐다.
김정남 부검 결과가 궁금한 상황인데 김정남 시신 부검은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가까운 푸트라자야 병원에서 쿠알라룸푸르 병원 HKL로 옮겨져 치뤄졌는데 7시간 만에 부검이 끝났다.
김정남 부검 결과에 대해서는 경찰 발표를 들어봐야겠고 북한대사관 관계자들이 계속 참관을 했다고 한다.
김정남 체격이 크고 말레이시아 부검 기술이 선진국에 비해 떨어져 오래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부검 하지 말고 김정남 시신을 즉각 인도하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관계자들이 말하고 있다고 보도됐는데 영안실에서 북한대사관 관계자와 말레이시아 경찰간 실랑이도 있었으며 말레이시아 당국은 시신 인도 요구를 거부하고 부검에 돌입했으며 향후 김정남 시신 인도 여부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한 바 없다고 한다.
북측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은 이유는 말레이시아 자국 내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이고 진상 규명을 위해 당연히 해야하는 의무이기 때문이다.
한편 김정남 피살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는데 북한 사람이 아니라 20대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Doan Thi Huong·29)이다.
경찰은 도안 티 흐엉이 베트남 위조 여권을 가진 북한 공작원일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도안티흐엉은 CCTV에 찍혔는데 짧은 치마에 LOL이라고 적힌 흰색 긴팔 티셔츠를 입었다.
처음에 아이오아이 티셔츠인 줄 알고 깜짝 놀랐다.
도안 티 흐엉이 롤 게임 마니아인 것인지 LOL의 뜻은 여러가지가 있겠는데 우선 한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약자인 LOL이 있고 2012년에 개봉한 하이틴 영화 LOL도 있으며 영어 뜻으로는 laughing out loud '크게 웃다'의 약자, 혹은 'lots of love' 사랑을 듬뿍 보낸다는 의미가 있다.
한가지 이상한 것은 29살 여성 도안 티 흐엉이 북한 공작원이라고 하기엔 너무 어리숙하고 어설픈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현장을 뜰 생각도 없어 보이고 얼굴도 가리지 않고 공항을 배회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건 북한 특수 공작원이 아니라 그냥 일반인이라도 범행을 하고 나서 도망을 가지 않고 그 자리 근처를 배회하는 것이 말이 안된다.
한가지 추측은 다른 공작원들을 놓쳐 도주 차량을 타지 못해서 길이 엇갈릴까봐 기다리고 있었거나 차비를 다른 공작원이 가지고 있어서 택시도 못 탔거나 하는 우스운 상황.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말이 안되는 상황이라 혹시 다른 공작원들에게 시간을 벌어주고 혼선을 주기 위해 일부러 체포되는 특수 임무를 가지고 나타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