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미니드라마 '초인가족 2017'이 어제 20일 1부, 2부 연속 방송을 했다.
뉴스와 블로그 리뷰에 모두들 칭찬 일색, 정말 재미있었나?
분명 1부, 2부 연속 시청했는데 왜 나만 재미가 없었던 것일까?
혹시 그 이유 아시는 분 계시면 댓글 좀 ;;
새드라마 초인가족 2017은 총 40부작 드라마로 도레미엔터테인먼트 제작이다.
박혁권은 워낙 좋아하고 믿는 연기자기에 자연스러운 연기 좋았고 박선영 역시 연기자로는 워낙 오래된 연륜이 있고 김지민은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이지만 아역부터 시작한 배우로 아이돌과는 다르니 연기력과 신선함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
초인가족 2017은 기획의도가 상당히 좋다.
서민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소재로 유쾌하지만 따뜻하게 그리는 우리 이웃들의 공감 드라마다.
제작사 기획의도에는 배꼽 빠지고 눈물 겨운 남의 이야기가 아닌 당신과 당신 가족의 고군분투기라고 되어 있는데 이상하게 난 배꼽 빠진 부분도 별로 없고 눈물도 나지를 않았다.
물론 초반이니 캐릭터 설정하고 40부작이니만큼 천천히 스타트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 더 지켜봐야겠다.
하지만 훌륭하다는 칭찬 일색의 리뷰는 그리 공감이 안된다.
시청률에서는 나쁘지 않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 '초인가족 2017'의 1부는 시청률 5.8%(이하 전국기준),
초인가족 2017 2부 시청률은 4.8%였다.
방송시간대가 월요일밤 11시 10분이라는 점에서 그리 나쁜 시청률은 아니다.
하지만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이 KBS 안녕하세요 시청률 6.1%, MBC 스페셜 'AD2100 기후의 반격' 3부가 2.5%라는 것을 놓고 보면 좋은 시청률이라고 보기도 힘들다.
다큐멘터리, 예능 장르와 드라마가 붙으면 드라마가 유리한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하지만 김지민 보는 재미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많은 칭찬 리뷰와 관심도 김지민으로부터 나온 것이 아닐까라고 추측한다.
김지민은 2000년생 17살이지만 운빨로맨스, 불의여신 정이, 어셈블리 등에 출연하여 연기 베테랑이다.
초인가족 2017에서 김지민은 중2병 캐릭터를 잘 살려냈고 신선했다.
자극적인 소재와 주제가 아닌 소소한 이웃들의 이야기라는 콘셉트는 매우 훌륭하지만 정극적인 구성이나 시트콤적인 기발함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