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카메라,렌즈 리뷰

기변의끝 선택이유 올림푸스 OM-D E-M1 Mark II, 12-100, 25.2

GeoffKim 2017. 2. 25. 08:58

마술같은 녀석 올림푸스 E-M1 Mark2, 12-100, 25.2

난 이 조합으로 카메라 바꿈질을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물론 이전에도 끝이라고 선언한 적이 몇 번 있었기에 은퇴 번복 밥 먹 듯이 하는 가수처럼 욕 먹을 확률도 높지만 그래도 선언을 하면 부끄러워서 꽤 가겠지?




나의 마지막 카메라로 올라온 후보가 3가지 였다.

1. 고화소에 얕은 심도 중형 미러리스 후지 GFX 50S

2. 최고의 동영상 품질 파나소닉 GH5

3. 그리고 올림푸스 OM-D E-M1 Mark II




1. 후지 GFX50S는 무게와 가격이 나와 맞지 않는다.

물론 중형답지 않게 가볍고 중형답지 않게 편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림푸스 OM-D E-M1 Mark II의 무게와 손떨림방지의 퍼포먼스, 메뉴의 다양화, 사용자화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했다.

올림푸스 OM-D E-M1 Mark II의 경우는 정말 수많은 카메라가 가지고 있는 모든 기능과 선택의 폭이 다 들어있다. 이건 과장이 아니라 정말 놀라운 메뉴와 설정이다.

하다못해 파워 레버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옮길 수 있을 정도다.


그리고 가장 부러운 후지 중형 미러리스의 고화소는 올림푸스 OM-D E-M1 Mark II의 고해상도 촬영 기능으로 5천만화소 사진을 만든다.

그리고 어마어마한 브라케팅 모드들. 물론 지금은 이 렌즈들로 심도 합성이 안되지만 12-40 프로 렌즈도 있기에 ^^





올림푸스 OM-D E-M1 Mark II 박스 뜯으니까 자국이 남고 정품 스티커 쪽에도 역시 자국이 남는다.

업자가 뜯었다가 팔거나 부속품 바꾸는 걸 방지하는.




밑 부분으로 박스 몰래 열어보려고 했는데 찢어진다.

역시 중고를 새 것으로 속이기 쉽지 않겠다.


12-100 렌즈는 현재 구하기 힘들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

어제 올림푸스 OM-D E-M1 Mark II 추가 배터리 구하느라 애 먹었다는.


정말 한국 들어오는 물량이 적지도 않다는데 진짜 잘 팔린다고 한다.

게다가 정품등록 하면 배터리 그립 주는 이벤트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더욱 그럴 것 같다.






파나소닉 GH5와 막판까지 겨루기를 했었다.

왜냐하면 두 카메라 모두 바디 손떨방에 가볍고 작고 성능이 우수하기에.

하지만 메뉴와 설정은 무조건 올림푸스의 승이고 손떨림방지와 프로렌즈군은 올림푸스다.

파나소닉은 동영상의 승리인데 사실 동영상을 422 10비트까지 쓸 수도 없고 쓸 필요도 없다.

나의 아이맥이 워낙 오래돼서 동영상 풀HD 경우 돌린다.


그리고 영화나 비디오 작업 본격 착수하면 그 때는 내 개인 카메라로 하지 않기 때문에 의미도 없다.

게다가 올림푸스에 영화 촬영 4K가 추가돼서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판단.


결국 올림푸스 OM-D E-M1 Mark II로 최종 결정했다.




최종 결정에 가장 큰 힘을 실어준 것이 바로 25mm f1.2 렌즈였다.

이 렌즈에 대해서 크게 호기심을 갖는 사람들이 없던데

내가 써본 마포 렌즈 중 최고로 마음에 드는 렌즈다.



역시 심도가 얕은 렌즈가 없으면 아무리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줘도

결국 질리게 되고 캐논 5d 시리즈로 가게 된다.

하지만 그걸 막는 것이 바로 25mm f1.2다.




단순히 심도가 얕아서 그런 것은 아니고 50미리 1.2 렌즈에 5축 손떨방이 강력하게 작용하고 거기에 방진방적 들어가고 초점 맞은 부분은 엄청 쨍하고 안 맞은 부분은 부드럽게 날리니 이것이야말로 나의 종착역을 결정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예를 들어 만투가 없다면 캐논에 그리 집착하지 않을 것이란 이유와 비슷하다.



아무튼 올림푸스 OM-D E-M1 Mark II는 최초로 내 카메라를 하나 두고 바꿈질 안하고 붙박이 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한 카메라임에 분명하다.

왜냐하면 모든 설정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 세상에서 가장 빠른 조작이 가능케 하는 맞춤형 카메라이기 때문이고 다른 카메라에 있는데 이 카메라에 없는 기능은 아직까지 파노라마 카메라 내 합성 기능 밖에는 없다.

다른 카메라에 기능이 있다면 올림푸스 OM-D E-M1 Mark II에도 있다.

이것이 내가 올림푸스 OM-D E-M1 Mark II를 선택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