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뉴스 리뷰

종편 재승인 심사 탈락 jtbc와 TV조선 가능성 비교

cultpd 2017. 3. 8. 11:04

미디어오늘 3월 7일 보도로 종편 재승인 심사에서 1개 채널이 탈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또 오늘 확인해본 바로는 사실 무근이며 추측성 보도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무엇이 진실일까?

종편채널, 즉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에서 JTBC가 무사하겠나에 대한 논의는 이미 오래된 이야기다.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고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게이트 특종, 세월호 보도 등으로 인하여 JTBC의 재승인 심사를 걱정하는 이가 많았고 한편 우익 집단에서는 손석희 사장과 JTBC에 대하여 종합편성채널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드디어 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편성 채널 3개와 보도 채널 2개에 대한 재승인 심사가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심사 기간과 방통위 의결 시점은 아직 정확하게 나오지 않고 있다.

이제 심사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도 있고 이미 지난달 25일 심사가 끝났다는 이야기도 있다.

미디어 전문 뉴스 미디어오늘은 종편 재승인 심사가 지난 25일 이미 끝이 났고 의결시점을 3월 말로 정했다고 보도했으며 650점 미만의 종편이 있어서 재승인 조건에 대한 여야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내용까지 보도했다.


그래서 jtbc가 종편 심사에서 탈락하는 것이 아닌가 주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선 종편 재승인 심사에 대한 심사 항목을 알아볼 필요가 있겠다.


방통위의 종편 재승인 심사 항목은 아래의 5가지 등 항목으로 이루어진다.

1. 방송평가위원회의 방송평가

2. 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정성

3. 방송프로그램의 기획 편성 제작 및 공익성

4. 경영 재정 기술적 능력

5. 방송발전을 위한 역할과 법령 준수


총점 1000점이고 650점 이상이 되면 종합편성채널 재승인을 받을 수 있다.

채널 재승인 심사 대상은 종합편성재철 JTBC, TV조선, 채널A와 보도채널 YTN, 연합뉴스TV 등 5개 채널이다.


공정한 보도라는 측면에는 정치적 시각이 많이 작용하여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경영 재정 측면이나 종편으로서 다체로운 편성과 콘텐츠 투자에 대한 면은 객관적 수치로 나오는 부분이다.



특히 jtbc의 경우는 보도의 신뢰성 뿐만 아니라 흥미성, 다양성, 창의성 부분에서도 2014년 지상파를 앞지르며 1위를 차지하고 시청자 만족도에서도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종편채널은 보도채널과 달리 편성에 있어서 드라마나 오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편성해야하는 의무가 있다. 그것이 종합편성채널의 설립 취지와 맞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jtbc는 그동안 상당히 많은 성공적인 콘텐츠를 만들었으며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비정상회담’, '히든싱어' 등은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고 포맷이 해외에 수출되기도 했다. 

드라마의 경우도 지상파와 차별화된 독특한 소재의 드라마를 선보여 사랑을 받았다.

jtbc 드라마 '빠담빠담', '밀회' 등은 웰메이드 드라마였으며 '무자식 상팔자'는 가족의 이야기를 오랜만에 그려내어 호평을 받았고 '청춘시대'와 같은 젊은 층을 겨냥한 트렌디한 드라마까지 시도했다.

'썰전'의 경우는 지상파에서도 하지 못하는 본격 정치 토크쇼의 장을 열었고 '아는 형님'은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출처 : jtbc 홈페이지


이러한 상황에서 JTBC가 재승인 심사에서 탈락한다면 정치적 편향성이 이슈로 떠오를 것이며 큰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종편채널 중 한 채널이 탈락할 것이라는 소문이 떠도는 이유는 무엇이고 어떤 채널이 탈락하게 될 것인가?


사실 지금 업계, 제작사 등에서 들어본 가장 어렵다는 채널은 TV 조선이다.

TV조선의 경우는 프로그램 편성에 있어서 뉴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고 컨텐츠에 투자하는 노력도 부족하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조선TV는 지난해만 161건의 심의 제재를 받았다.

jtbc이 경우는 심의 제재 건수가 29건이며 채널 A는 74건이다.


편성 비율에 대해서도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실에서 조사한 바로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TV조선의 보도프로그램 비율이 44.4%로 뉴스가 차지하는 비율이 너무 높다.

TV조선은 종합 편성 채널인데도 거의 반 정도가 보도라는 것이다.

TV조선은 시사 프로그램 '장성민의 시사탱크'에서 '5·18은 북한 특수부대가 개입한 무장폭동'이라는 주장을 그대로 내보내기도 했다. 

출연자 콘트롤이 안됐던 것으로 많은 제재를 받았다.



또 유명한 TV조선의 앵커 엄성섭은 엄성섭 윤슬기의 이슈격파에서 생방송 도중 한국일보 기자를 ‘쓰레기’라고 말하는 방송사고를 내기도 했다.

사진출처 : TV조선


엄성섭 앵커는 기자에게 바로 사과를 했고 자막에도 '방송 진행 중 다소 적절치 않은 표현이 나오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공식 사과가 나왔다.



그리고 뚱뚱해진 김정은에 대한 보도나 북한 현지 주민과 통화를 하는 등의 해프닝도 많았다.


무엇보다 TV조선은 정부에 우호적이던 태도가 돌변하여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관련하여 TV조선은 반 박근혜 내용의 뉴스가 많이 나왔고 또 단독 보도로도 공격을 많이 했기에 정부 측에서 꼭 지켜야 할 이유도 없어졌으며 우익, 보수 진영에서까지 TV조선을 공격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정성, 방송프로그램의 적절한 편성과 공익성.

과연 방통위의 판단은 어떠할까?

현재 미디어오늘의 보도에 대한 내용은 추측성 보도라는 내용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아직은 속단하기 힘든 것으로 보이고 방통위의 결정에 따라 큰 논란과 싸움이 벌어질 상황이다.

미디어오늘 기사 참고 : http://m.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5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