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뉴스 리뷰

BBC 탄핵 생방에 아이들 난입 사고를 아무도 비난하지 않는 이유

GeoffKim 2017. 3. 11. 16:49
10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인용이라는 매우 심각한 뉴스를 전하던 BBC 생방송.
BBC 뉴스는 제임스 메넨데스 앵커가 진행했고 한국의 로버트 켈리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웹캠으로 인터뷰했다.

그런데 인터뷰 도중 방문을 열고 로버트 켈리 교수의 딸이 신나게 달려온다.




여기까지는 참아볼 수 있었는데 뒤 이어 갓난 아이까지 유모차를 끌고 아빠를 찾아 들어왔고 엄마는 급하게 들어와 아이들을 끌고 나가는데 방송에 나오지 않도록 몸을 낮췄으나 그 모습이 하나도 감춰지지 않고 다 나왔다.

문 닫는 마지막 순간까지 모두 BBC를 통해 생방송 됐다.



동영상 두가지 버전이 다른데 첫번째 bbc 방송사고는 아이들과 엄마가 잘 보이고

두번째 동영상은 이후의 오디오까지 한글 자막으로 나온다.

정말 유쾌한 영상이다.

박근혜 탄핵 BBC 방송사고 - Funniest BBC Skype interview





BBC 앵커 제임스 메넨데스 트위터 주소 https://twitter.com/jamesmenendez


제임스 메넨데스 앵커의 트위터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떠나지 않는다고 트위터에 기사를 올렸다.

Ex-president Park says she won't leave the Blue House today.  She may end up in the Big House, now immunity lost #SouthKorea



제임스 메넨데스의 트윗 글에 웃음을 참기 힘들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는데 수많은 리플이 달렸다.

하지만 생방송 사고에 대한 비난은 하나도 없다.

모두들 즐거웠다고 말하고 아이들이 귀여웠다고 인터넷 스타가 된 것을 축하하고 있다.




정말 진지해야하는 한 나라의 탄핵 사건 리포팅에서 벌어진 사고였지만 아이들이 아빠를 향해 아장 아장 걸어오고 유모차를 타고 다가오는 모습에 그 누가 미소짓지 않을 수 있는가?

모처럼 귀엽고도 즐거운 방송사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