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A99II 처음으로 테스트 촬영.
모두 소니 85.4 렌즈로 찍은 사진, RAW 무보정 리사이즈.
소니 a99ii는 무려 4,240만 화소의 고화소 카메라다.
그리고 79포인트의 하이브리드 크로스 AF 포인트가 있는 카메라다.
이 두개 정도를 포인트로 보면 되겠다.
직접 찍어보니 4,240만 화소 때문인지 일단 저장 속도가 꽤 오래 걸리고 다른 소니 a7 시리즈 카메라들처럼 조작 후 반응이 느린 것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난 시그마 카메라도 쓰기 때문에 리뷰 속도나 저장 속도는 상관 없다.
af 속도에 대해서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첫 느낌은 올림푸스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 AF 속도와 얼굴 인식을 보여준다.
af 정확도에 있어서는 실력이 없는 이유도 있겠고 85.4가 심도가 워낙 얕아서 아이 사진의 경우 거의 70% 이상 핀이 안 맞는 사진이 나왔는데 이건 렌즈 문제일 수도 있고 움직이는 아이를 찍기에는 1.4에 풀프레임이 어려운 까닭도 있겠다.
그러니까 요 부분은 일단 패스. 더 써보고 정식 리뷰 때 밝힐 예정!
5축 손떨림방지 기능을 바디가 가지고 있는데 이건 올림푸스를 계속 쓰다보니 잘 느껴지지 않았다.
색감은 소니 a99에 비해서는 좀 더 좋아진 걸 느낄 수 있었다.
더 현대화된 느낌이다.
소니 a99ii로 아이 사진 찍기.
af 정말 빠르다.
인물 색감은 이 정도면 a99보다 많이 좋아졌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충격적인 사진 한장!!! 바로 올림푸스 E-M1MARK2 사진인데 난 요즘 올림푸스 E-M1MARK2를 쓰면서 센서는 소니라고 생각하는데 소니 색감과 달라서 참 이상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 사진을 보니 헐!!!!! 거의 비슷하다.
렌즈가 다른데도 이렇게 까지 비슷하다면 진짜 올림푸스 센서는 소니센서가 확실한 것 같고 프로세싱도 거의 유사해진 것 같다.
분명 내가 써본 a99와는 차이가 좀 있었고 a7과는 어마어마하게 큰 차이가 있었는데 올림푸스 E-M1MARK2도 전작 E-M1과 달라졌고 소니 a99ii도 달라져서 서로 만난 듯한 해프닝적 느낌이 든다.
그리고 지인과 토론하던 중에 소니 a7 라인이 그렇게 차이가 많이 났던 것은 어쩌면 초반 소니 렌즈들의 문제가 아니었을까 하는 의견도 나왔다.
실제로 해외 유명한 아티스트들이 a7라인 카메라에 캐논 렌즈를 쓰는 경우를 참 많이 봤다.
라이카 R 렌즈나 C/Y 렌즈 등을 물리면 소니 a7 사진들이 상당히 매력적인 느낌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아무튼 충격적으로 올림푸스 최신 플래그십과 소니 플래그십이 비슷한 방향으로 가는 것이 느껴졌다.
다시 a99ii 사진.
우선 a99ii 사진을 눈에 익히기 바란다. 곧 올림푸스 사진을 툭 던질 것이기에.
계속 소니 a99ii
계속 소니 a99ii
자, 이제 올림푸스 E-M1 MARK II 출격! 과연 비슷한지 다시 한 번 보자. 모두 다 무보정.
아!!! 미치겠다. 진짜 비슷하다. 액정으로 봤을 때는 올림푸스가 훨씬 피부색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컴퓨터로 보니 정말 흡사해졌다.
이제 교차로 한번 비교해보자.
소니 a99ii
올림푸스 E-M1MARK2
소니 a99ii
교차해서 보다 보니 한가지 다른 점은 찾았다.
바로 암부다.
뒷 쪽 상대적으로 어두운 벽을 보면 소니가 조금 더 블루 느낌이 있는 것 같은데 정말 정말 미세한 차이이고 피부 색에 있어서도 아주 미세하게 올림푸스가 더 피부 톤이 생동감 있고 소니는 뉴트럴한 것 같다.
여기까지는 소니와 올림푸스의 전략이 맞 닿았다는 느낌을 봤고 이제 같은 장소에서 김우현 피디가 찍은 캐논 5d mark3를 보자.
헐!!! 소니와 올림푸스가 닿았다는 것도 충격이지만 캐논이 이렇게 다르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물론 센서가 캐논의 센서니까 다른 건 알았지만 달라도 너무 다르다.
이것 역시 무보정 RAW 파일이니까 세팅값 같은 거 신경 쓸 필요 없다.
정말 인물엔 캐논이라는 말은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물론 이 캐논 느낌을 싫어하는 사람은 죽어도 캐논을 쓸 수 없지만 대중의 눈에는 캐논의 인물이 가장 예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사실이다.
1위 회사가 괜히 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핫셀블라드 X1D 색감은 어떨까?
페이스북 친구들이 핫셀블라드 X1D 사진에 대해서 소니 느낌이 강하다고 주장했고 난 다르다고 말했었다.
그리고 개그맨 이병진씨는 조명이 없는 실생활에서 찍어봐야 알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조명없이 찍은 X1D 사진 한장.
인물 톤은 비교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X1D도 소니 센서로 예상되는데 소니 색감과는 살짝 다른 세팅으로 보인다..
핫셀에서 코팅 작업을 했다는 소문도 있던데 분명 색의 세팅에서 소니보다는 라이카 쪽에 가까운 것 같다.
뒷 배경이 완전히 다르고 심도도 중혀이니까 모두 버리고 피부만 정확하게 비교하면 될텐데 녹색이 아주 살짝 덧 씌워진 느낌이랄까?
분명 소니는 생기 없는 느낌이 강한데 핫셀 X1D는 조금 더 발색이 좋은 것 같기도 하다.
아래 사진도 RAW 원본 리사이즈인데 참 다르지 않은가?
뭐 아무튼 이건 촬영회 잠깐 가서 찍은 것으로 주장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고 그냥 첫 느낌이 전반적으로 이렇다는 정도로 이해해주시기를 바란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센서는 색감과 전혀 상관 없다고 나에게 악플을 달던 사람들에게 난 오늘 의미 있는 사실 하나를 던졌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