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검찰 출두에 대해 친구들끼리 내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과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순순히 검찰조사를 받으러 나올 것인가, 아니면 강제로 끌려 나올 것인가?
당연히 박근혜 전 대통령이 스스로 검찰에 출두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 예상했다.
이유는 품위있게 검찰 특별수사본부 조사를 받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고 싶어서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오늘 아침 9시 30분 내기에서 승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검찰청에 도착했고 포토라인에 섰다.
아주 짧은 메시지를 남기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이것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남긴 말의 전부다.
물론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길게 밝힐 것이라 생각 안했다.
대통령 탄핵에도 아무 말 안하고 집에 갔던 성격에 검찰 조사를 받으러 와서 무슨 말을 하겠나?
아무튼 검찰 조사는 기다려봐야 알겠지만 우병우 전 수석의 모습을 기억한다면 대충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특검이 밝혀 놓은 자료들을 모두 덮어버릴 수는 없으니 기본적인 노력은 하겠지만 과연 어느 정도 적극적으로 조사를 할지는 궁금하다.
이 뻔한 궁금증보다는 차라리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얼굴 상황이나 헤어스타일이 더 궁금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헤어스타일은 분명히 바뀌었으나 또 바뀐 것이 없는 것 처럼 보였다.
정말 놀라운 변화다.
헤어스타일 전략은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바뀐 모습은 아닌 그런 의도가 아니었나 생각이 들 정도로 비슷하면서 달랐다.
사진출처 : jtbc 뉴스 속보 캡처
과거 세월호 당시 긴급한 상황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했던 머리 스타일을 한번 보면 오늘의 느낌을 더 자세히 알 수 있지 않을까?
역시나 대통령 당시 머리는 상당히 단정하고 앞머리도 내리는 스타일을 추구했는데 검찰청에 도착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머리는 자연스럽게 떠 있고 이마도 드러냈다.
마치 꾸미지 않은 것 처럼 보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전 헤어스타일 비교
노무현 대통령을 억울하게 포토라인에 세운 후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섰다.
세월은 흐르고 많은 것은 바뀌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헤어스타일도 세월호 사건 당시 보다 자연스럽게 풀어졌다.
과연 그 변화만큼 검찰은 변화했을지 우리는 똑똑히 지켜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