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카메라,렌즈 리뷰

파나소닉 디지털 카메라 사업부 해체, GH5 정식발매 소식과 함께

cultpd 2017. 3. 27. 01:12

일본의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日本經濟新聞, Nihon Keizai Shinbun)에 파나소닉에 관한 속보가 방금 게재됐다. 대규모 구조조정과 여러 사업을 매각, 해체하려는 움직임이 보이는 것이다.

그런데 GH5 출시로 전세계적으로 기대를 모으고 동영상 촬영 업계와 파나소닉 유저의 예약과 물량 부족이라는 뉴스를 접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수익이 되지 않는 디지털 카메라 사업부를 해체할 것으로 보인다.


http://www.nikkei.com/article/DGXLASDC23H1G_T20C17A3MM8000/

구글번역 :

파나소닉이 무익한 6 사업을 대상으로 한 단계 구조 조정을 단행. 2018 년 3 분기에 LCD 패널 생산 라인과 반도체 사업 회사의 주식의 매각을 검토하는 한편, 올 봄에는 디지털 카메라 등 3 개 사업부를 해체하고 인원을 감소시킨다. 12 년에 취임 한 개가 一宏 사장은 대규모 구조 조정에 노력하고 건전한 경영을 회복했지만, 발밑의 실적은 저조하다. 구조 조정 후 다음 손이 보이지 않는 파나소닉은 새로운 수익원 육성에 고민 세계 전기 대 ...


CES(소비자가전전시회) 2017에서 즈가 가즈히로(津賀一宏) 파나소닉 사장은 지난 1월 "글로벌 시대에 산업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세계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고용을 포함, 국가정책으로 지켜야 할 것들이 있지만 어느 국가든 균형 잡힌 정책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업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균형 잡힌 정책을 취해야 한다는 말을 했던 즈가 가즈히로 파나소닉 일본 사장.

그는 얼마 전 전 직원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전 사원의 퇴근 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강제했다.

쓰가 사장은 8시 의무 퇴근과 함께 월 시간외 근무도 80시간을 넘지 않도록 지시했는데 보통 이런 사장의 강제 명령은 직원들의 복지와 노동 효율성을 위해서 이용되기도 하지만 유급 휴가 의무 사용제처럼 기업의 수당 부담을 줄일 때도 사용된다.




전반적인 파나소닉 일본 사장의 노력들을 볼 때 선택과 집중을 위해 상당히 공격적인 전략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디지털 카메라 사업에 관해서만 고민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쓰고 있고 아마추어들도 값비싼 카메라를 쓰면서 카메라 산업이 점점 커질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것은 큰 오해다.

카메라 사업은 사양산업이고 다른 분야에 비해 너무 시장 규모가 작다.

게다가 캐논이 시장을 독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림푸스와 소니, 후지필름 등과의 경쟁력으로 봤을 때 사업적으로는 분명 무의미하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동영상에서 세계 최강 카메라라는 콘셉트는 사실 카메라 업계에서나 대단해보이지 사업적으로는 큰 메리트가 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파나소닉 카메라가 있어서 스틸 카메라의 동영상 개발과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의 발전에 도움이 많이 됐기에 상당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파나소닉의 기술이 DJI 핫셀처럼 중국으로 갈지, 아니면 라이카로 넘어 갈지 모르겠는데 단순히 상상해볼 때 파나소닉의 기술이 소니로 가면 캐논의 대항마가 생기는 것이고, 올림푸스로 넘어가면 카메라 업계는 캐논과 올림푸스로 재편될 것이다.

그래서 파나소닉 디지털카메라 사업부의 앞날이 꽤 궁금하다.




파나소닉 GH5는 정식발매 가격은 249만원이다.

파나소닉 GH5의 핵심은 동영상 품질이 4K 60P, 150Mbps로 크롭 없이 찍히는 놀라운 사양이고 전문가의 작업에도 쓸 수 있는 4:2:2 10-bit를 내장 메모리로 녹화할 수 있다.

게다가 녹화 시간에 제약이 없다.

동영상을 쓰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기변할 수 밖에 없는 스펙이다.

롤링 셔터 왜곡 역시 효과적으로 억제했다고 밝히고 있다.



4K 동영상이 다른 카메라에서는 거의 크롭핑 되는 상황이니 크롭 없는 화각을 크롭해도 다른 카메라 수준 아니겠나? 그래서 라이브 크롭핑 모드를 제공한다.

이러한 크롭핑 모드라는 기능으로 촬영 중에 팬도 할 수 있고 줌도 할 수 있게 된다.

이건 실제 렌즈로 줌을 하는 것이 아니라 크롭을 함으로서 줌이 되고 팬이 되는 개념이다.



전문가에게 꼭 필요한 XLR 마이크 사용도 별매인 오디오 인터페이스 유닛 DMW-XLR1을 사용하면 전문적으로 녹음을 할 수 있다.



사진 = 파나소닉 코리아


그동안 무수히 주장했던 것이 카메라의 앞날은 동영상으로 통합되고 사진은 캡처 개념으로 바뀔 것이라고 했는데 그 가능성에 한 단계 더 접근하는 6K포토 기능이 드디어 들어갔다.

이 기능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사진 사이즈가 너무 작고 품질이 떨어져서 실제 사용은 못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사용 가능할 정도에 가깝다.

왜냐하면 사이즈가 6K, 5184X3456, 1800만 화소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화소에서 일반 미러리스 화소 정도가 되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이 기능으로 사진을 찍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이 분야가 발전하면 이젠 연사나 놓치는 장면 같은 것은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 미래 개념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다고 모든 사진이 동영상으로 가는 것은 아니고 전문가들은 끝까지 이전의 스타일을 붙잡고 있겠지만 대부분의 대중은 이 쪽으로 접근하게 될 것이다.

그것의 증거가 바로 아이폰 등의 라이브 포토 기능이다.

지금은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지만 앞으로의 발전 방향이다.


또 파나소닉 GH5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방진방적, 방한 기능인데 방한 성능이 -10도까지 내려가 올림푸스 수준으로 가는 느낌이다. 

이 부분이 검증되면 사실 마이크로 포서드에서 늘 고민하던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의 선택에 있어 큰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또 하나의 올림푸스 장점인 5축 손떨방 역시 파나소닉 GH5의 경우 바디 손떨방 B.I.S와 렌즈 O.I.S가 듀얼로 초점거리에 따라 손떨림을 제어함으로서 5축 손떨림 보정 듀얼 I.S.2 기능을 탑재했다.

최대 7축 손떨림 보정이라고 하는데 최대 5스탑 셔터속도 보정이라고 나와 있으니 올림푸스보다는 아직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또 한가지 매력적인 기능이 AF 포인트 225포인트다.

af속도는 너나 할 거 없이 모두 세계 최고 속도라고 하니 이건 생각 안하는 것이 좋겠다.

그 외에도 다양한 기능이 많지만 gh5를 구입할 사람 정도라면 이 정도로 선택의 조건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사라진다는 파나소닉 디지털카메라 사업부, 그리고 세계 최강의 동영상 기능으로 무장한 매력적인 카메라 GH5.

참 세상은 재미있게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