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윤식당' 시청률이 첫회 6.2%로 순조로운 출발을 했고 시청자 반응도 매우 좋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 한장이 발리를 거쳐 롬복섬에 가보고 싶다고 하던 네티즌들의 실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윤식당 촬영지인 인도네시아 롬복섬 길리 트라왕간을 찾은 여행객이 찍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사진이 화제다.
인도네시아 롬복섬 윤식당 철거,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윤식당 촬영지는 발리에서 2시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는 길리 트라왕간 Gili Trawangan - The Gili Islands - Gili Paradise, 롬복섬이다.
발리에서 롬복섬 길 트라왕안 가는 방법
길리 트라왕간 Gili Trawangan의 '윤스키친'(Youn's Kitchen)은 이제 없고 아예 레스토랑 건물이 모두 철거되어 사라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식당 뿐만 아니라 주변의 레스토랑까지 철거됐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롬복섬의 해변정리 사업때문이라고 전해졌는데 인도네시아도 참 이상하게 왜 한국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좋은 촬영 장소를 없앴을까 의문이다.
하지만 놀라운 소식은 촬영팀이 촬영을 하는 도중 철거가 진행되어 식당을 한번 옮기는 해프닝까지 있었다고 한다. 원래 촬영 시작 전에 윤식당이 있던 레스토랑이 철거지역이었던 것을 알고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인데 예상보다 더 빨리 철거가 이뤄져 윤식당 촬영지를 한번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윤식당 이외의 장소에서 다른 아이템을 촬영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러한 해프닝까지 윤식당 방송에서 리얼하게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촬영은 잘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이는데 다만 회차가 예상보다 줄었는지 알 수는 없다.
윤식당 회차는 총 몇회인지 정보가 나와있지 않다.
사진= tvn 윤식당 화면 캡처
나영석PD의 신작 윤식당이 이렇게 인기 있고 많은 이들에게 대리만족과 힐링을 준다고 하니 부정적인 의견은 모두 사라져버렸는데 사실 윤식당 프로그램 초반에 기획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이 나왔었다.
가장 큰 문제는 윤식당 방송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드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나도 해외에 가서 이렇게 가게를 잠시 빌려 여행 경비를 마련하면서 현지에서 살아보고 싶다"
그런데 이것은 사실 명백한 불법 행위다.
여행지에서 살아보기 콘셉트가 요즘 대 유행인데 잠시 스치며 사진만 찍고 돌아오는 여행이 아니라 진정 그 곳에서 살아보고 싶은 것이 많은 사람들의 바람이자 여행사의 마케팅 포인트다.
그런데 여행지에서 한식당을 차린다거나 자신의 아이템을 판다든가, 노동을 해서 돈을 버는 일은 모두 비즈니스 비자를 발급하여 정식으로 행해져야 한다.
물론 윤식당의 경우는 촬영 비자로 비즈니스를 하더라도 진짜 장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관광청과 협의하여 촬영을 진행하는 것이므로 문제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나영석 PD가 제작한 여행 콘텐츠가 얼마나 많이 붐을 일으키고 따라하기 열풍을 일으켰는지를 감안한다면 이것은 상당히 위험한 콘셉트로 볼 수도 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방송을 보고 상업행위를 하지는 않겠지만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해외 각지를 여행하는데 별의 별 사람들이 다 있으니 걱정이라는 얘기다.
외국 호텔에서 취사를 하고 수영장에서 나체로 수영하는 등 나영석 피디식의 사고방식으로 일탈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이고 그 중에는 해외에서 상업행위를 하며 한달 정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여 계획을 짜고 있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해외에서 일을 하고 돈을 버는 것은 불법이며 이런 일이 많아지면 나중에 가는 한국 관광객들이 몹시 힘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