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800D에 캐논 77D까지 캐논의 약진이 놀랍다.
또 한가지 놀라운 것이 캐논의 초점 교정의 변화다.
캐논 핀교정은 5D MARK3의 경우 무상기간 내에는 무료인데 유료 서비스가 등장했다.
정밀 진단이 들어가면 무상이 아니라 유료 62,000원,
그리고 AF 맞춤 조정으로 바디와 렌즈를 모든 측거점에 맞춰 조정하는 것은 바디 34,000원, 렌즈 24-70ii 버전의 경우 8만원이니까 총 114,000원이다.
무상 기간과 상관없이 정확하게 맞춤 조정하려면 거액을 써야 한다.
캐논의 입장은 미국과 일본에 비해 핀교정 비용이 비싸지 않고 경쟁사와 비교해도 비슷하다는 것,
그리고 일반 AF 조정만 해도 촬영에 문제는 없다고 한다.
이건 옛날 부터 들었던 얘긴데 사실 캐논 핀이 이상 없다는 얘기를 나는 서비스센터에서 많이 들어왔다.
근데 내가 쓸 때는 왜 핀이 오락가락하나 이상했는데 이번에 나온 핀교정 정책을 보니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이렇게 내 얘기로 바꿔서 써보면 답이 될 것 같다.
만투를 쓰는데 최대개방 1.2로 평상시에 찍는 사람이 몇명이나 되며 1.2에서 핀이 오락가락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그런데 난 아쉽게도 만투 쓸 때 거의 1.2로 찍는다 ㅜㅜ
이것은 내가 잘못이다 ㅜㅜ
아무튼 실력도 없으니 당연히 1.2에서 핀이 10장 중 2, 3장 안맞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정확하게 트라이포드 놓고 찍으면 핀이 맞아야 정상이 아닌가라고 생각하는데 이 역시 광원에 따라 다르고 측거점에 따라 다르다는 이야기를 서비스센터에서 들었다.
유효 초점 거리가 있는데 만투의 경우 심도가 워낙 얕아서 그 유효 거리 안에 있지만 살짝만 흔들려도 전초점, 후초점이 나온다는 것.
모두 이해하려 했으나 이렇게 정밀 초점이 나오고 나니 뭔가 기분이 좋지 않다.
야매로 핀교정을 하면 모든 측거점에서 다 잘 맞고 모든 광원에서도 다 잘 맞는다는 믿을 수 없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이것이 이제 보니 사실인 것 같다.
공임이 많이 책정되어야 하니 모든 카메라를 일일이 다 무상으로 맞춰줄 수는 없는 모양이다.
근데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이상하다... 뭐지???
완벽한 제품을 내보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인가?
모든 측거점에서 캐논이 만든 바디와 렌즈를 쓸 때 완벽하게 안 맞는 것은 분명 캐논의 잘못인데 그걸 왜 소비자가 돈 내고 고쳐야하는 것인지 좀 이상하다.
또 일반 핀교정으로도 사진에 상관 없다면 비싼 교정은 왜 해서 돈없는 사람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고 돈 있는 사람은 핀 잘 맞아도 하고 싶게 만드는 것인가?
도대체 누가 괜찮은 초점으로 사진을 찍고 싶을까?
캐논 5D MARK IV에 로그 들어가면 사려고 했는데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