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말 강정일 역 권율, 법비 변호사
요즘 드라마 귓속말에 법비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법비의 뜻이 궁금한데 법비는 언뜻 듣기에 법과 좀비를 합친 말로 들린다.
근데 뜻도 아주 잘 어울린다.
법조계의 좀비, 죽었지만 살아 움직이는 제 정신이 아닌 시체들.
하지만 원래 법비의 뜻은 좀비가 아니다.
법비(法匪) 뜻은 법을 가장한 도적 무리를 일컬어 법비라고 부른다.
사전에 있는 말은 아니고 신조어다.
비 (匪)는 비적 비, 나눌 분을 뜻하는데 비적이란
비적 (匪賊) : 떼지어 다니는 도적의 무리를 비적이라고 한다.
무장 공비 할 때 비도 비적 비로 무장한 공산당 도적을 무장 공비라고 한다.
그렇다면 구글 검색에서 법비를 검색하면 이미지 검색에서 누가 가장 많이 뜰까?
사진 = 구글 검색, 법비 이미지 검색
구글 검색에서 법비 이미지로 가장 많이 뜨는 것은 구속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다.
JTBC 뉴스 : 김기춘 전 비서실장, 세월호 기록 관련
어찌보면 법비는 세상에서 가장 무섭고 가장 잔인하고 가장 억울함을 주는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힘이 센 사람이 괴롭히면 경찰에 신고하면 되고 갑의 지위를 악용하거나 성 희롱을 당하더라도 경찰에 신고 하면 된다.
왕따도 신고하면 되고 가난도 이겨내면 된다.
하지만 법비는 법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아무 것도 없다.
경찰도 검찰도, 판사도, 대통령도 모두 한 가족이기 때문에 그들과 적이 되면 살아갈 방법이 없다.
딱 한가지 법비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한데 그것은 개인의 힘으로는 불가능하고 국민의 대다수가 공감하는 법비일 경우에만 드물게 승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