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CANON

캐논 800D 리뷰, 소니 A99II 인물색감과 비교 얼알닷컴 동영상 리뷰 포함

GeoffKim 2017. 4. 3. 07:34


캐논의 팀킬러 800D 얼알닷컴 리뷰

세자릿수 바디이지만 감히 두자릿수 중급기를 넘보는 카메라.

놀라운 성능의 보급기 카메라 캐논 800D를 리뷰한다.




얼알닷컴 800D 리뷰 예고



얼알닷컴 CANON 800D REVIEW #1. 초보들을 위해 캐논 카메라 종류 및 이름 라인업 정리.
카메라 회사마다 다르고 캐논 라인업만 해도 초보자들은 상당히 헷갈린다.

캐논은 한자릿수 1D 라인이 가장 좋은 것이고
다음으로 1D보다 작지만 풀프레임 카메라인 5D 라인,
그리고 5D보다 저렴하고 살짝 작지만 풀프레임인 6D가 있다.
그 아래로 크롭 카메라가 있는데 그 중 가장 좋은 것이 7D,
그리고 밑으로 두자릿수 바디 80D, 77D 같은 중급기가 있다.
그 밑으로 바로 세자릿수 바디, 보급형 800D가 있다.
더 아래로 네자릿수 바디도 있고 여기까지가 크롭 카메라다.

물론 미러리스 카메라도 있고 똑딱이라 부르는 1인치 센서 카메라도 있는데 이건 다음에 정리.



CANON 800D REVIEW #1. 초보들을 위한 캐논 카메라 라인업 정리.




"인물엔 캐논"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15년 정도 된 말이지만 아직도 변함이 없다.
캐논의 인물 사진이 좋은 이유는 색 밸런스를 잡는데 있어서 캐논 카메라는 공장에서 따뜻한 느낌으로 세팅되어 나온다.



이것은 노란색이라고 표현할 수 없고 고동색이라고 표현하기도 어렵고 오래된 느낌의 빈티지 필터와도 다르다.
누런 색이라고 하고 싶지만 단어가 주는 뉘앙스가 별로 좋지 않아서 그냥 캐논 색감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소니 A99II 인물 사진을 보면 아래 느낌이 난다.

a99ii는 소니 DSLT 카메라로 최고의 플래그십 카메라다.



최고의 카메라 a99ii로 찍은 사진과 캐논의 저렴한 보급기는 몇백만원 차이 나지만 역시 캐논의 인물 색감은 특징이 확실해서 호불호는 존재하겠지만 캐논 800D가 결코 밀리지 않는 느낌이다.


다시 소니 플래그십 카메라 A99II 사진을 보자.

렌즈는 밝은 85.4 렌즈로 인물 렌즈에 적합한 렌즈다.





소니 a99ii 사진은 좀 더 현실적인 느낌이 나고 생생한 반면, 캐논 800D의 인물 샷은 따뜻하고 노르스름한 필터를 약하게 끼운 듯한 느낌이 난다.

모두 무보정이다. 

아직 raw 파일을 열지 못해서 JPG인데 빛의 상황과 렌즈의 특성에 따라 아래 800D 사진처럼 좀 더 뉴트럴한 느낌이 나올 수도 있다.

필자는 누런 느낌보다 이런 투명한 느낌이 더 좋은 것 같다.




캐논의 또 하나 특징이 소프트한 느낌이다.

소니 A99II보다 훨씬 느낌이 부드럽다.

촬영 환경이나 렌즈 조건이 모두 다르니 그냥 색감 느낌만 비교하시기 바란다.

다시 A99II 인물 샷, 확실히 소니 a99ii가 더 쨍하다.





아래는 a99ii보다 이전 버전인 a99의 못 생긴 남자 인물 샷이다.

렌즈도 미놀타 렌즈로 더 옛날 느낌이 많이 난다.

확실히 소니는 사실적인 느낌이 좋다.




그리고 캐논 800D 사진.



이제 대충 "왜 인물엔 캐논"이라고 말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사람들이 사실적인 분위기보다는 예쁘게 나온 모습을 더 좋아하기 때문인 것 같다.

취향의 문제다.



올림푸스 E-M1MARK2 인물은 어떨까?

소니 a99ii보다는 살짝 더 따뜻해보이지만 소니와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올림푸스는 화밸에 따뜻한 색감 버전이 따로 있어서 그걸로 세팅하면 더 따뜻해질 것 같다.

지금은 기본 세팅이다.



하지만 올림푸스 E-M1MARK2가 가격적으로 a99ii보다 훨씬 싸고 센서도 작은 카메라라는 점을 감안하면 나쁜 인물 사진은 아니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논 앞에만 서면 인물에선 확연히 구분되는 느낌적인 느낌이 있다.

자세히 들어가면 여러가지 장단점을 서로 가졌으나 오늘은 그냥 "인물엔 캐논"이라는 말이 왜 생겼는지만 보여드리도록 한다.


아래 사진도 무보정인데 빛의 상황을 잘 활용하면 캐논 800D 보급기로도 충분히 느낌있는 작품을 촬영하고 보정을 안해도 될 정도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캐논 800D의 경우 정말 초보자들을 위한 배려를 많이 했다.

피사계 심도나 모드 다이얼 선택법, 와이파이 연결법 등 아무 것도 모르는 초보자가 써도 될 수 있도록 모든 설명이 액정에 아주 자세히 친절하게 표시된다.



이 부분은 다음 리뷰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고 일단 캐논 800D의 가장 큰 변화와 장점을 설명한다.

캐논 800d의 장점을 하나만 말하라면 역시 디직7이 적용된 것이라 하겠다.

듀얼 픽셀은 80d 같은 이전 카메라에도 적용된 적이 있지만 DSLR에 디직7이 적용된 것은 800D가 최초다.

오막포나 1DXMARK2도 디직6+가 들어갔으니 그야말로 따끈 따끈하다.




디직은 캐논의 영상 처리 엔진으로 인간의 뇌와도 같은 개념인데

카메라 센서와 영상 처리 엔진의 결합이 곧 그 회사의 사진 느낌을 결정한다.

경험상으로 봤을 때 고감도 저노이즈 세팅이나 다이내믹 레인지 세팅, 화이트 밸런스 세팅 여러 성능적인 요소들을 카메라에 세팅하는 것도 분명 색감과 느낌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디직7을 적용한 카메라들과 디직6를 적용한 카메라들은 색감이 많이 다르다.

하지만 디직 6+와 디직7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센서는 사골 센서를 쓰는 것으로 소문이 났으니 아마 디직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볼 수 있겠다.

필자는 센서에 대한 의심을 계속 가지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의심하는 사람을 발견하지 못 했으니 일단 넘어가자!


2420만 화소에 고감도 저노이즈 매우 훌륭하고 회전형 스위블 액정 최고의 찬사를 보낼 수 있겠다.

액정으로 촬영할 때 AF 속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동영상 AF 매우 부드럽게 터치로 잘 움직인다.

연사는 초당 최대 약 6장 정도로 나와 있고 보급기임에도 불구하고 af 포인트가 무려 45점이고 올 크로스 타입이다. 믿을 수 없는 일이고 그래서 800D는 팀킬 바디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오늘은 이 정도만 리뷰하고 얼알닷컴 동영상 리뷰를 첨부한다.


CANON 800D REVIEW #2. DIGIC7과 듀얼픽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