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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희 강남구청장 카톡 내용 공개한 여선웅과 전직 국정원 직원 주장

GeoffKim 2017. 4. 4. 18:50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카카오톡 그룹 대화방(150여명 참가로 알려짐)에 올려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남구청장 신연희.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TV, 문재인 비방 신연희 강남구청장 조만간 소환


김정훈 서울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신연희 강남구청장의 관용 휴대전화 2대를 압수해 내용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고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추후 수사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경찰이 ‘문재인 비방’ 혐의로 신연희 강남구청장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라고 전해졌다.




지난달 18일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150여명이 참여중인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일명 단톡방에 신연희 구청장이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 그리고 ‘놈현·문죄인의 엄청난 비자금’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는 주장이 나왔고 고발당했다.

단톡방 캡처 화면은 더불어민주당의 여선웅 강남구 의원에 의해 공개됐다.


여선웅 강남구의원 트위터


여선웅 의원은 “공직선거법 9조 공무원 중립의무 위반이고, 250조 허위사실공표죄”라며 선관위에 신연희 구청장을 엄벌하라고 촉구했다.


가짜뉴스가 판치는 요즘 가짜 뉴스의 출처가 궁금한 상황에 드디어 한 가지 단서가 떠오른 것이다.


강남구의 입장은 상대방 글을 보고 있다는 뜻에서 부지불식간에 전달한 것이라는 해명을 내놓았는데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지역 구민과 소통하기 위해 메시지를 모두 읽지 못하고 무심코 전달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또 이런 캡처를 보면 어떨까?



무심코 올린 카톡 메시지로 보수 전 밴드에 전파하고 애국지사라 칭송 받는 것일까?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 당해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오던 날에도 마중을 나가고 화한을 보냈다는 주장이 나와 문제가 됐었다.

공직선거법 113조에 지방자치단체장이 선거구민에게 기부 행위를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는데 규정하고 있는데 강남구는 화한을 보낸 일이 없다고 하고 있고 선관위는 조사 중이다.


여선웅 강남구의원이 올린 신연희 강남구청장 카톡 내용 일부 캡처




그리고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이슈가 된 이후 대화방의 한 참여자가 "이방은 휴 폐업 하겠다"며 "모두 나가달라"고 카톡 메시지를 남겼다. 그리고 모두들 나가는 장면이 또 공개됐다.


JTBC 뉴스 '신연희 단톡방 증거인멸 정황'


이렇게 모두 나가달라는 이유는 단톡방 참여자가 있으면 방을 폭발한다는 방폭이 안되며 과거 발언들이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150여명의 단톡방 참여자들이 모두 나가야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JTBC 뉴스에서는 이것을 증거 인멸 정황이라고 본 것이다.



그리고 오늘 여선웅 강남구의원의 폭탄 발언이 있었다.

전직 국정원 직원이 등장한다.


서울 강남구의원 여선웅 페이스북

강남구의원 여선웅 트위터


앞서 신연희 강남구청장 단톡방 사건에 대한 강남구 입장을 보면 구민들의 메시지를 공유한 것처럼 말하는데 가짜뉴스의 출처가 전직 국정원 요원의 작품이었다는 것이다.

여선웅 강남구의원은 4일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신 구청장이 유포한 '문재인 비방' 가짜뉴스가 전직 국정원 요원의 작품이었다"며 "대규모 가짜뉴스의 최초 작성자를 확보한 첫 사례인데다, 그 작성자가 전직 국정원 요원이었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인 일"이라는 내용을 공개했다.

특히 "2012년 국정원 대선 개입의 망령을 떠올리기에 충분하다"며 "가짜뉴스에 '국정원 기술'이 들어갔다면, 유포에도 '국정원 기술'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글을 올렸다.

"이제 검찰은 신 구청장과 전직 국정원 요원과의 관계, 조직적 유포 여부, 유통 경로 등으로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며 "지금처럼 늑장수사를 하다간 대선이 다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올린 노무현, 문재인 비방 글이 국정원과 관련 있다는 것이 정식으로 확인되면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진짜로 애국지사가 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