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800D의 개념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장면.
그것은 UI다.
물론 카메라의 다이얼에서도 초보자를 위한 포지셔닝을 엿볼 수 있으나 이것은 다른 카메라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것이었다.
전문가는 포트레이트 모드나 스포츠 모드, 클로즈업 모드 같은 것을 모드 다이얼로 잘 안쓰는데 초보자들은 이것을 많이 쓰니 다이얼로 밖에 빼 둔 것이 장점일 수도 있고 단점일 수도 있겠다.
카메라 내의 효과도 초보자들이 많이 쓰는 기능.
HDR 모드가 다양한데 사진을 몇장 찍어서 어두운 곳은 밝게, 밝은 곳은 어둡게 찍는 기능.
이게 상당히 잘 먹는다.
보통 여러장 찍는 것이 보정 후 흔들린 사진이 많이 나오는데 800D HDR 기능은 괜찮았다.
단체사진 찍을 땐 조리개를 조여주고 촛불이나 음식사진, 어린이 사진이나 야경까지 카메라의 능력을 빌릴 수 있다. 이런 점 외에 역시 캐논 800D에서 참 재밌었던 놀라운 임팩트는 쉽고 상세한 설명 화면이었다.
사진학개론 800D 리뷰 4번째는 초보자를 위한 새로운 표시 기능.
77D와 800D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잘못된 정보가 너무 많다.
확실하게 77D와 800D 차이를 종결 짓는다.
77D는 바디 만듦새가 좋고 800D보다 조금 더 무겁고 조작감이 좋고 800D는 초보자를 위한 UI가 있다????
모두 틀렸다!!!!!
잘못된 정보다.
올바른 정보는 800d와 77d는 바디 크기도 똑같고 무게는 8g 정도 차이라서 그냥 같다고 보면 된다.
그러니 바디 만듦새나 소재 같은 거 오해하고 당연히 가격 비슷하면 77D를 사야한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77d가 두자릿수 바디라서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 같은데 77D는 80D 라인이 아니라 800D 라인이라고 생각해야 맞다.
또한 위 사진학개론 동영상에 나온 초보자를 위한 편리한 UI.
이것도 역시 77d에 모두 적용되어 있다.
그러면 77D는 800D와 뭐가 다른데 가격이 비싸고 이름이 다른 것이냐?
77D는 상단에 중급기처럼 액정이 있고 후면 다이얼이 있고 AF-ON 버튼이 있다.
상단 액정으로 보는 것과 후면 액정으로 보는 것 중 상단 액정이 꼭 필요하다면 77D를 사면 된다.
배터리는 덜 소모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후면에 퀵 컨트롤 다이얼이 있는데 이 역시 중급기와 고급기에 있는 형태를 그대로 따르고 AF-ON도 AF잠금을 자주 사용하는 작가들은 없으면 불편한 기능일 것이다.
그러니까 생각하기에 따라서 이건 무조건 77D를 사야한다는 사람은 이미 DSLR에 익숙한 사람일 것이고 초보자에게는 AF-ON이나 퀵 컨트롤이나 상단 액정이나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는 것이다.
현재 말도 안되게 50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데 800D를 사는 사람은 똑같은 기능으로 득템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50만원에 이 기능들을 구입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필자의 추천은 무조건 무조건 무조건 800D다.
지금 50만원 차이는 비정상적이라 생각하고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기다리든가 무조건 800D를 사는 것이 유리하다.
또 서브 카메라로 구하는 사람 역시 800D가 유리할 것이라 본다.
헌데!!! 한가지만 더 덧붙여야 하는데
사실 77D와 800D 사이의 고민보다는 800D와 80D 사이의 고민이 더 클 것으로 생각된다.
중고로 80D를 구입하면 어마어마하게 싼데 과연 800D가 더 좋은 것일까?
참 어려운 문제다.
함부로 말할 수 없는 부분인데 가장 문제가 디직7이다.
그리고 80d의 바디 방진 방적 등 신뢰성.
80D의 디직6.
물론 퍼포먼스는 800D가 더 뛰어나 보이지만 신뢰도에서는 80D가 더 높다고 본다.
이건 80D와 800D 중 추천을 못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