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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6 박진영 대통령 발언과 보이프렌드 박현진부터 릴리M까지

GeoffKim 2017. 4. 10. 07:29


K팝스타6 우승은 보이프렌드 박현진 김종섭이 차지했다.

K팝스타 사상 최연소 나이 11살의 박현진 김종섭군이 우승을 하면서 시청률까지 1부 14.7%, 2부 16.7%로 우승을 기록했다.

왜 이런 꼭 필요한 프로그램은 늘 사라지는지 아쉽기만 하다.

게다가 K팝스타6는 밤 늦은 시간대로 옮기면서도 시청률 동시간대 1위였고 15주 동안 일요일 예능 시청률도 1위 였다.

이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청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록한 높은 시청률이어서 의미가 있으나 심사위원들의 부담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K팝스타6 마지막회 결승에서는 걸그룹으로 끝가지 살아남은 퀸즈와 보이프렌드 박현진, 김종섭 군의 대결이었는데 박현진을 볼 때 마다 지드래곤이 계속 생각났었는데 마지막에 지드래곤의 삐딱하게를 부르길래 역대급 무대가 나올지 알았으나 역시 지드래곤의 존재감을 따라가기는 역부족이었다.

삐딱하게의 경우 모든 걸 내려놓고 삐딱하게 불러야하는 곡인데 보이프렌드 답게 너무 열심히 불러서 그 맛이 떨어졌던 것 같다.

동물적으로 보이프렌드 박현진, 김종섭은 그걸 느낀 것일까?

박현진, 김종섭의 무서움이 이런 점에서 나오는데 이후의 '스윙 베이비'에서 역대급 무대를 보여주었다.

김종섭 군은 결승전이라 많이 떨리는 모습이었으나 박현진은 정말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박현진 군은 단 한 번도 실수를 하지 않은 몬스터 수준의 집중력을 보여줬다.





김종섭은 아이의 귀여움이 있고 아이의 목소리가 있는데 박현진은 어린아이의 그것들이 아니다.

그러니까 김종섭은 미래가 기대되는 친구고 박현진은 현재가 기대되는 친구다.


또 하나 놀라운 것이 있다.



퀸즈의 무패 신화 김혜림.

유희열은 퀸즈의 무패 신화 김혜림의 기록이 있다고 언급했는데 그것이 최초로 깨진 날이기도 하다.

김혜림은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기분 좋은 친구다.



그리고 폭풍 성장한 릴리M이 등장하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동안 출연했던 어린 참가자들의 무대에 릴리 M이 등장한 것인데 원래 릴리M은 이런 얼굴이다.

릴리M은 정말 인기가 많았고 귀여움을 독차지 하던 꿈나무였다.



우리가 알고 있던 릴리M의 얼굴이 이러한데

무대에 등장한 릴리M은 정말 예쁜 소녀로 성장했다.


폭풍성장한 K팝스타 릴리M



가만히 보면 이 친구들에게 느껴지는 좋은 기운이란 것이 있다.

예를 들면 고등래퍼나 프로듀스 101 같은 걸그룹과 래퍼를 만드는 프로그램과 비교하면 K팝스타 참가자들은 참 귀여운 아이들이란 느낌이 든다.

일진도 아닐 것 같고 비행 청소년도 아닐 것 같은 할머니를 좋아하는 손녀나 엄마, 아빠를 사랑하는 딸, 자기 꿈을 키워가는 듬직한 아들 느낌이 난다.

이것은 제작진의 사전 검증 노력도 있겠고 심사위원들의 프로 눈썰미도 있겠다.

YG, JYP, 안테나에서 얼마나 많은 오디션을 봤겠나?

스윙스가 뽑고 엠넷 피디가 검증하는 시스템과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박진영은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보이프렌드 우승까지 너무 아픈 얘기지만 지난 6년간 K팝스타 우승자 6명 중에 한국에서 중고등학교 정규 교육을 받은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이다.




K팝스타 우승자들은 대부분 가정교육을 집에서 했거나 자유로운 환경에서 꿈을 그리고 자기 세계를 펼쳤던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K팝스타 심사기준은 노래 잘 하는 사람들을 뽑은 것이 아니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박진영은 "자기 생각을 가지고 자기 목소리를 노래하는 사람을 뽑았다"고 했다.




결국 박진영의 이 말은 뭘 의미하냐 하면 한국의 교육제도가 청소년들의 자유로운 발상과 창작의 의욕, 그리고 재능들을 발견해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꺾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동시에 자기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사람이 이 나라를 이끌어 간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 같다.

이래서 박진영을 미워할 수가 없다.


사실은 고등학교 정규 교육을 받은 고등래퍼 출연자들이 훨씬 올바른 학생들이어야 맞지 않나?

그런데 왜 아이들은 학교에서 더 나은 인성을 가지고 사회에 나오지 않고 폭력에 의한 힘의 논리를 배우고 일찍 담배와 술을 접해야 스웩이 넘친다고 잘못된 인식을 갖고 왕따를 당하지 않으려면 왕따를 시키는데 참여해야 하는 현실을 접해야 하는가?


그리고 박진영은 대통령 발언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누가 대통령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발 이 한 명 한 명 특별한 아이들이 놀라운 창의력을 가지고 커 갈 수 있게 어른들이 교육제도를 잘 좀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