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아파트에 뿌려진 의문의 유인물.
이것은 무엇일까?
강남 1번지인 청담동에는 강남구청도 있고 강남구청엔 강남구청장이 있다.
게다가 MS 오피스 사건의 주범인 국회의원도 있다.
어떻게 보면 TK나 PK보다 더욱 우경화 되어 있는 곳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이유는 좀 다르다.
지역 감정 조장의 역사로 인해 막연히 뭔지 모르고 싸우고 있는 일부 지역 이기주의자들과 다르게 강남구에는 노조를 탄압하려는 사장님들도 많고 기득권들이 많은 동네다.
그러다보니 가진 자들, 갖고 있는 자들이 뺏기지 않고 지키려는 노력이 많고 그것이 보수라는 이름으로 나타난다.
참 교육 보다는 입시 교육을 좋아하고 길동이와 민초들의 편보다는 왕과 사대부들의 편에 선다.
하지만 아무리 가진 것을 나누기 싫다고 해도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만든 마을로서 책임감과 죄송함을 좀 느꼈을 것인가?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아파트 집집 마다 뿌려져 있는 유인물이 있으니 이것은 접십자 회비 걷는 것이 아니었다.
선거 날인데 이렇게 종북, 좌경화를 막아야 한다는 아무 내용도 없는 유인물을 뿌린 이유는 무엇이고 이것은 합법일까?
역시 읽어보니 문재인 후보를 찍어서는 안된다는 말은 전혀 없다.
다만 한미동맹과 종북, 좌파를 막자는 내용만 들어 있다.
한미동맹국민운동본부라는 곳에서 만든 유인물이다.
다음 까페 주소까지 나와 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봄이 온 내일부터 활동할 일이지, 왜 추운 겨울 마지막 날 이렇게 유인물을 뿌리고 다니는지 이해하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