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뉴스 리뷰

노회찬 의원이 노룩라이브로 촬영한 역사적인 기록물과 사진학개론 초대

GeoffKim 2017. 5. 31. 23:01


오늘 31일 국회에서 조원진 의원은 난동을 부렸다.

이낙연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현장인데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투표에 불참하고 모두 나가 버렸다.

그리고 대통령 선거에 후보로 나와서 0.13%, 4만여 표를 득표한 조원진 의원이 이낙연 국무총리 임명에 항의하며 고성을 질렀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라이브 방송의 귀재 노회찬 의원 바로 앞에서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고 이에 노회찬 의원은 재빠른 손놀림으로 스마트폰을 켰고 바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버튼을 눌렀다.


그런데 워낙 조원진 의원이 몸도 좋고 격앙된 분위기라서 잘못하면 맞을까봐 그랬는지 노회찬 정의당 의원은 상당히 소심하게 몰래카메라 찍듯 시선은 전면을 주시한 채 스마트폰으로 촬영, 생중계를 했다.


JTBC 뉴스룸


저런 노회찬 의원 표정이 나는 정말 귀엽고 친근하다.

이것이 바로 노룩 패스보다 값진 노룩 라이브다.

노 룩 라이브라는 것은 NO LOOK LIVE, 즉 '보지 않고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하다'라는 뜻이다.


그런데 깜짝 놀란 것은 노회찬 의원의 촬영 기술이다.

노룩 라이브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안정된 파지와 앵글을 선보여 프로 사진 작가들도 감탄하여 좋아요를 눌렀다.


보라! 그의 노룩 앵글을...



그런데 더 대단한 것은 JTBC 기자와의 인터뷰였다.

왜 촬영을 했냐는 기자의 질문에 노회찬 의원은 "국회 난동의 역사적 기록으로서 보존 가치가 있어서 촬영했다"고 대답했다.




jtbc 손석희 앵커는 웃음을 참으며 참 노회찬 의원다운 대답이라고 했다.


그런데 왜 안 보고 노룩 라이브 촬영을 했냐는 질문에 ㄷㄷㄷㄷㄷㄷㄷ


기록은 하고 싶었지만 직접 보고 싶지는 않았다고 대답했다 ㅋㅋㅋㅋㅋㅋ




박근혜 전 대통령의 뒤를 잇는 박사모의 마지막 보루, 조원진 대통령 후보.

조원진 의원은 "두렵지도 않아? 협치한다며. 협치같은 소리하고 앉아있네"라며 "너희들(여당)이 뭐라고 했는지도 한 번 생각해봐"라며 역사적인 난동을 부렸다.


결국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가결되었고 노회찬 의원의 노룩 라이브 방송은 페이스북 친구들의 응원과 함께 무사히 방송 사고 없이 끝이 났다.


역사적인 기록물을 다시 한 번 감상해보자.




추신) 노회찬 의원 나중에 내가 방송하는 사진학개론에 특별 손님으로 꼭 초대하고 싶다.

노룩 촬영 강좌를 직접 해주시면 많은 시민들이 무서운 상황 속에서도 불의와 맞서 

두려움 없이 역사적 기록물 수집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노회찬 의원에게 무한 사랑과 존경을 보낸다!!!


노회찬 의원 출연 후에는 '손혜원 의원의 스마트폰으로 1:100 싸움 이기는 법' 강좌를 준비할 예정이다.


출처 : 윤영주 페이스북,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