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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와이파이 개방, 문재인 대통령 통신비 절감 계획 실현되면 문빠들에게

GeoffKim 2017. 6. 11. 13:40


문재인 대통령 취임한지 한 달 정도 밖에 안 됐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

지난 4년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했던 일보다 더 많은 일들을 한 것 같은데 겨우 한 달이라니.




그리고 서민들 피부에 와닿는 일이 또 하나 벌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약을 실제로 이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이러다가는 선거 때 공약집과 정책을 훑어보고 투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대한민국이 바뀌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서민 피 빨아먹는 통신료.

도대체 통신 회사는 무슨 이유로 그렇게 쉽게 돈을 버는가?

닭을 키우는 회사, 닭을 유통하는 회사, 닭을 튀겨 파는 회사, 닭을 배달하는 회사...

모두들 열심히 일해도 언제 망할지 모르는데 통신사들은 왜 정치적으로 부여 받은 특권을 팔면서 노력에 비해 과한 수익을 얻고 있는가? 


한 달에 한 번씩 몇만원어치 집집마다 꾸준히, 그것도 세개의 회사와 영세 알뜰폰 회사 정도가 경쟁하는 장사가 세상에 어디 있겠나?

치킨 집이 대한민국에 4개 정도 있다면 어떻게 될 것 같은가?

전부 다 호식이처럼 살겠지...




그런 이유로 문재인 대통령은 가계의 지출 부담을 줄이는 노력 중에 통신비 절감을 맨 앞에 내세운다.

치킨 값을 줄여 준다고 전 국민이 살기 좋아지겠나?

물론 국가가 줄일 수도 없다.


통신요금을 줄이면 좋은데 단통법 개정안 관련 17개 법안이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최근 헌법재판소가 2년8개월만에 지원금 상한제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리면서 많은 언론이 문재인 대통령 통신비 정책에 대해 비난을 하고 있다.

기본료 폐지는 초법적인 발상이라면서 기존 단통법 내에서 통신비 인하 문제를 풀어가라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언론이 통신비에 민감한 이유는 누가 봐도 뻔하다.

통신 회사는 언론의 매우 중요한 고객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다른 방법으로 일단 가계 통신비 줄이는 방법들이 나오고 있는데 통신사들이 스스로 행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오늘 KT가 SK, LG에 이어 와이파이를 개방하겠다고 선언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사실 통화 요금보다는 데이터 요금이 더 큰 몫을 차지하고 전화는 화상통화나 페이스북 메신저, 카톡 전화로 대체가 가능하다.

그래서 와이파이가 전 국민에게 개방되면 그야말로 통신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는 사람들이 생길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를 보면 4월 한달 WiFi 트래픽이 약 14,108TB로 3년 전과 비교해보면 2배 정도 늘었다는 것이다. 또 WiFi를 통한 동영상 이용시간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전체 동영상 이용시간의 90.7%를 와이파이로 이용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만큼 와이파이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고 또 KT-차이나모바일-NTT도코모 등 한·중·일 대표 통신사간 무료 WiFi 로밍을 제공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한국, 중국, 일본에서 KT 고객은 3시간 무료 와이파이를 자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곧 시작될 전망이다.

kt 와이파이를 타사 이용자가 쓰려면 일정 시간(5~15초) 광고를 시청하고 1시간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보인다.


도대체 왜 통신사들이 이렇게 밥줄을 놓고 국민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것인가?


문재인 대통령의 통신비 절감 공약 4번에 보면 이런 내용이 들어 있다.




넷째, 기업 스스로 통신비를 인하하도록 유도하겠습니다.   

      

각 기업은 4차산업혁명과 지식정보화 사회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5G 통신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주파수 경매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기업에 주파수를 경매할 때 

각 사의 통신비 인하 성과와 계획 항목을 새롭게 추가하겠습니다.  

그리고 주파수 이용계획서에 통신비 인하방법을 포함시켜 

기업 스스로 통신비를 인하하도록 만들겠습니다.   



출처 : 스브스뉴스



그렇다.

문재인 대통령이 계속 통신 기본료 폐지를 외치고 있으니 잘못하면 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아니겠나?

일단 정부 정책을 최대한 맞춰주어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압박 수위를 낮추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한다면 한다!"가 문재인 대통령을 한 달 동안 보았던 모습이다.

고민할 때는 입을 꽉 다물고 여러 수를 머릿속에서 그려보고 다시 다른 수를 둬보고 마치 우유부단한 것 처럼 보이지만 결정이 되면 누구보다 무섭게 밀어 붙인다.




담뱃값 인상분도 다시 내려줬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는 있지만 요구를 못하겠다.

대통령도 허리띠를 졸라맨다는데, 돈이 없다는데 ㅜㅜ


개인적인 바람은 통신비 보다 담뱃값이지만 그냥 조용히 해야겠다 ㅜㅜ



아무튼 오늘도 의미있는 이야기 딱 하나만 해보자.

이 모든게 야당때문이라는 유행어가 있는데 난 이 모든게 문빠 덕분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사진= HITTV 캡처 https://youtu.be/7cEQlnINIKA


요즘 문빠 욕하고 참여 문자를 폭탄이라고 부르던데 통신 요금 줄어들고 살림살이 좀 나아지는 것은 모두 문빠 덕분이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하고 노력을 안 했겠나?

하지만 그 때는 노빠가 힘이 없었다.




왜냐하면 SNS가 지금처럼 대중화되지 않았고 또 지지자들도 서툴렀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어떻게 가셨는지 지켜 본 문재인 지지자들이 두 번 다시 대통령을 보내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초장부터 언론 길들이기를 시작했다.




그것도 조중동이 아니라 한겨레, 오마이뉴스, 경향부터 JTBC까지 무차별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2007년 기자실을 통폐합하고 기자가 부처 사무실을 무단 출입하는 것을 막고 전자 브리핑을 도입하자는 등 취재 지원 시스템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당시 신생 언론이나 인터넷 매체는 출입하지 못하는 메이저 언론의 자부심을 무너뜨린 것이 기자실 폐쇄였다.




그리고 기자들은 언론 탄압이라 외치며 비난의 기사를 쏟아냈다.

이후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에 몰아 넣은 것은 사실 이명박도 박근혜도 아닌 언론이었고 국민들이었다.

이명박, 박근혜는 원래 그런 사람들이었고 

언론이 제대로 보도했었다면, 혹은 국민이 노무현 대통령을 계속 믿었다면 우리는 영원한 대통령을 잃지 않았을 것이다.




역사란 것은 거울이라고 했던가?

우리는 거울을 보며 화장을 고치고 여드름을 짜고 코털을 뽑는다.


오늘 KT의 발표를 보며 문재인 대통령이 이미 계획했던 수였고 그것이 현실화 됨을 느끼지만 언론이 통신사 입장을 대변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은 문빠가 막고 있다.

언론이 무너지면 통신 요금 인하가 서민에게 분명 좋은 것인데도 불구하고 삽시간에 여론은 무너진다.


통신비 내려서 행복해지면 문빠에게 고마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