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탁스의 시대가 오는가?
참으로 힘들었던 펜탁스의 DSLR 시절...
독특하게 작고 당찬 바디와 렌즈 모습에 43미리, 77미리 등 독특한 화각을 내세운
나름대로 철학이 있던 기업이 캐논과 니콘 등에 밀려 어려움이 계속되었고
급기야 2007년 광학 기업인 호야에 인수되었습니다.
호야는 필터, 안경 렌즈 등을 제조하는 광학 기업입니다.
내심 전통 카메라 명가인 펜탁스의 명성이 사라지는가 싶었습니다.
그러더니 소문만 무성하고 출시가 취소되었던 펜탁스 645D가 세상에 등장하여
중형 카메라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핫셀블라드나 라이카의 디지털에 코닥 CCD가 들어간 것 처럼
펜탁스 심장부에 코닥 CCD를 넣으면서 놀라운 위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크롭 DSLR에서 그동안의 삼성 센서를 버리고
소니 센서를 받아 들이면서 K-5를 출시하였습니다.
이 카메라가 또 파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유명한 DXO에서 발표한 순위에서 K-5가 크롭바디 전체 1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거기에 니콘이 야심차게 발표한 D7000에서 핫픽셀이 동영상에 찍힌다는 내용으로
곤역을 치르고 있고 캐논 60D의 발표가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많아
펜탁스의 약진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관심의 중심이 되고 있는 세 카메라를 비교해 봤을 때
단연 돋보이는 결과입니다.
그런데 재밌는 사실 하나 말씀 드릴까요?
저위의 세 카메라가 모두 소니에서 생산하는 센서를 쓰고 있습니다.
물론 소니 공장에서 생산하지만 각 회사의 기술이 들어간, 이른바 튜닝 작업에 그 차이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약간 어렵게 말하면 촬상소자는 소니 것이고 이미지 처리 엔진은 니콘 것이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각 회사별로 커스터마이징을 하기 때문에 그냥 소니센서를 가져다 쓴다고 하면 틀린 말입니다.
한국 사람으로서 아쉬운 점은 펜탁스가 삼성 센서를 버리고 성공했다는 것이 좀 아쉽지만
어쨌든 카메라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고무적인 일은
캐논과 니콘을 견제할 수 있는 펜탁스라는 전통 브랜드가 살아 남았다는 것이고
몇천만원하던 중형 카메라 시장에 천만원대의 중형 카메라를 만드는 등
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경쟁 업체에게 자극을 주는 것입니다.
이런 전쟁 속에서 캐논이 조용합니다.
1DS MARK IV가 베일을 벗을 때가 되었는데도 소문 하나 없는 것은
실제로 캐논이 엄청난 고민을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5D MARK II의 후속 오두막쓰리와 데스 막포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해야하는데
지금의 상황에서 세상을 놀라게 하기란 쉬운게 아니죠^^
현재 소문난 오디막쓰리의 루머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것은 확실한 정보가 아니고 루머입니다.
5D Mark III Specs [CR1]
November 2, 2010Canon 5D Mark IIIComments OffThe first spec list
I am not going to post every spec list I see from anonymous sources. However, it’s slow going at the moment. There’s also a couple of interesting concepts in this list.
It could be a wishlist, it could be legit. Discuss!
■28megapixel CMOS sensor. Achieved by introducing new technologies such as low-noise photodiode
■Sensor Size 36.0 × 24.0mm 1.0x
■Wide low-noise ISO sensitivity ISO100 ~ 12800 (extension L: 50, H1: 25600, H2: 51200, H3: 102400)
■The six frames * Dual DIGIC4 / s provides continuous shooting
■98 percent of the viewfinder field of view, magnification 0.71 times. With the electronic level
■A high-speed AF system. Double Cross Centre, Cross assists 19 points – 26 points. 5 AF point selection mode, types of automatic. Advanced AI Servo AF
■63-segment metering. 1920 × 1080 30/25/24 frame Video
■Crop video feature. 10X SD, HD four times, three times in full HD.
카메라가 점점 발전하면서 경쟁이 심해지고
스펙을 뻥튀기하려고 노력하면서 에러가 나고 있습니다.
니콘이 세계를 재패하려고 고감도 저노이즈에 있어서 불가능한 것을 가능케하고나서
저채도 잿빛 사진을 뽑아내는 에러가 발생한데 이어
새롭게 만든 카메라에서 픽셀 에러가 발생하였습니다.
캐논이 과도하게 노력하는 바람에 캐논 고유의 뉴트럴하고 맑은 사진색감이 사라져버렸습니다.
펜탁스 K-5에서 어떤 에러가 발생할지 아직은 모르지만
어찌됐건 경쟁업체가 늘어난다는 것은 소비자에게 매우 기쁜 일이며
펜탁스가 코닥이나 콘탁스처럼 사라지지 않은 것에 큰 의미를 둡니다.
바야흐로 카메라 업계의 춘추전국시대가 시작됩니다.
여러분의 카메라가 몇등이나 되는지 한번 찾아보세요
http://www.dxomark.com/index.php/en/Camera-Sensor/All-tested-sens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