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방미 관련 보수 사이트에서 문제 제기하고 있는, 그리고 의심, 오해했던 상황들에 대해 살펴보자.
1. 문재인 대통령 미국 공항 푸대접?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비행기에서 어떻게 내려올 것인가 많이들 궁금해 했는데 손을 잡지 않고 팔짱을 끼고 내려오는 것으로 부부간의 각별한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아베는 손잡고 트럼프는 떨어져서 내려왔고.
이명박 전 대통령도 잠시나마 손을 잡았고.
김정숙 여사는 차별화하여 연인처럼 팔짱을 꼈다.
문재인 대통령 미국 방문에 공항에서 푸대접 받았다는 얘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트럼프 정부임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 방미 공항에는 로즈마리 폴리 미국 의전장대리와 매티 티터 앤드류스 합동기지 군수전대장, 수잔 손턴 미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차관보 대리 등이 나왔고 안호영 주미대사, 민주평통 워싱턴협회장,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장, 한국학교 워싱턴협의회장 등이 나왔다.
과거 정부의 방미를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 방미 당시 미국 측에서 아무도 나오지 않았었다.
사진= 플러스코리아, 공항에 단 한 명의 미국측 인사도 나오지 않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공항경비대 부대장이 나왔다.
공항경비대에서 나왔다는 것은 미국 측 인사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과 같은 얘기.
사진= 연합뉴스
물론 김대중 전 대통령 당시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위인이었기에 많이 달랐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미국측 인사가 맞이했다.
그러니 공항에 차관보 대리가 나왔느니, 국격이 떨어졌느니 하는 얘기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
빅토리아호 "이 사진 속에 저의 부모님도 계시겠지요?"
1950년 흥남 부두에서 중공군을 피해 피난한 9만 여명의 우리 동포가 위험하던 그 때
미 해병대가 희생을 감수하며 중공군의 남하를 막았고 그 덕분에 흥남 철수를 할 수 있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그 중 문재인 대통령의 부모님이 계셨던 것이다.
이후 거제도에서 부모님은 문재인 대통령을 낳은 것이다.
사진= 청와대 제공
그러니까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은 이유는 개인적인 감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미군이 없었으면 문재인 대통령도 태어나지 못했을 것이고 따라서 반미, 친북이라고 매도해 온 문재인 성향을 한 번에 바꿀 수 있는 상징적인 의미였던 것이다.
3.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통역관 출신이고 대북 전문성이 없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회담
공식적인 자리에서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당당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이동 중에도 그 자연스러움과 당당함은 이어진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대북관계 전문가가 아니고 김대중 전 대통령 통역사 출신이라는 것은 맞지 않았다.
방미 전 통역 없이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통화를 하면서 한국 내 민주적 절차라는 말을 끌어 냈고 인정 받았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누가 이런 일을 했겠나?
미국은 커녕 일본에 가서도 제대로 말 한마디 못하던 우리 정부가 방미 전 트럼프 정상 회담에 대해 외교부장관이 직접 통화하며 의견 조율하고 환경 역량 평가를 설명하고 뉘앙스나 예민한 감정을 실수 없이 오해 없이 협의하고 있다.
그냥 대한민국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아니라 UN 사무총장 정책 특보 출신의 강경화이기 때문에 다자 외교가 편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보수 커뮤니티나 극단적인 우익 사이트에서는 끊임없이 오해를 조장하고 가짜 뉴스를 생산해 낼 것이다.
하지만 팩트는
대미 관계가 가장 불안하다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히려 역대급으로 듬직하게 대미 외교를 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금 전 백악관에서 트럼프와 만나 신뢰의 악수, 위대한 동맹을 확인하고 한시간 반동안 만찬을 함께 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마라라고가 아닌 백악관에서 외국정상에게 만찬을 베푼것은 문대통령이 처음이라고 한다.
중국 시진핑과의 정상회담도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했고 아베 신조와 트럼프의 만남도 마라라고리조트였다.
최초로 문재인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대한 것은 각별한 환대이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 해석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지만 북핵 폐기라는 공통 목표를 가지고 정상회담을 나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