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Medium format

사진강좌 핫셀블라드 X1D, 6Dmark2, E-M1mark2 센서 크기와 밝기, 심도 #1

GeoffKim 2017. 8. 18. 23:37

사진강좌 핫셀블라드 X1D, 6Dmark2, E-M1mark2 센서 크기와 밝기, 심도 #1

오랜만에 중형과 풀프레임, 마이크로 포서즈, 크롭 센서까지 모두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평소 궁금했던 것을 실제 촬영해보기로 했다.


우선 모든 카메라가 센서 크기와 상관 없이 같은 조리개, 셔터스피드, ISO에서 밝기가 같을까?

당연히 표준이 있어 같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은근히 궁금했다.

촬영해보니 같은 설정 값에서 밝기는 같았다.

심도 역시 순서대로 얕아졌다.



평소에 풀프레임과 마이크로포서드 심도에 대해 질문 받으면 

대충 조리개 두 배 가까이 된다고 대답했는데 이 역시 궁금했다.


캐논 6D MarkII의 조리개 f8.0과 올림푸스 E-M1MARKII 조리개 f4.0을 비교했다.

과연 조리개 더블 비슷할까?






대충 보기엔 정말 풀프레임의 f8이 마이크로 포서드의 f4와 비슷하다.

극단적으로 크롭해서 비교해보자.





우와!!!!!

정말 대단하다.

이래서 풀프레임, 풀프레임 하는구나 ㅜㅜ

여기에 중형 포맷 X1D 사진을 극단 크롭해보면 역시 풀프레임보다 더 심도가 얕다.




위의 이미지들은 사진 파일이 아니라 캡처 파일이라 화질이 떨어지지만 육두막과 X1D 사진을 가만히 바라보면 왜 중형 포맷의 카메라들이 더 느낌이 좋은지, 왜 퍼포먼스가 떨어지는 라이카 카메라들이 더 감수성이 좋은지 그 이유가 보인다.




x1d 사진이 육두막보다 훨씬 부드럽고 디지털 느낌이 덜하고 쨍함이 덜하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육두막 사진은 상당히 현실적인 느낌이 있고 x1d 사진은 부드럽고 소프트한 느끼이 보인다.

물론 이건 느낌이지 뿌옇다는 것은 아니다.




올림푸스는 f4로 찍어야 육두막 f8 정도의 심도가 나오니까 무조건 풀프레임을 사야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문제는 저 마오쩌둥 컵을 찍는데 뒷 배경까지 살리고 싶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f8로 찍어도 뒷 배경이 뭉개지는 것이 괴로움으로 작용하면 이건 정말 답이 없다.

게다가 빛과 조명까지 부족하다면 더 조일 수도 없고 힘들어질 수도 있다.


마크로를 찍는데 올림푸스는 f8만 놔도 초점이 괜찮아보이는데 그럼 육두막은 f16을 놔야하지 않나?

그럼 중형은 어떻게 찍나?

그래서 중형은 조리개가 어마어마하게 조여진다.


풀프레임으로 가면 노이즈도 센서가 작은 것에 비해 훨씬 좋아지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 또한 마이크로포서드에서 2.8 조리개도 풍경이 대충 다 초점이 맞는데 풀프레임으로 가면 f5.6은 놔야 기본적으로 전경이 대충 초점이 맞게 되는 것이니 고감도가 더 필요하니 마찬가지다.


hasselblad x1d 사진 부드럽게 후보정 




그럼 마이크로 포서드가 답이냐?

물론 아니다.

50mm f1.4의 얕은 심도를 즐기고 싶다면 또 역전된다.

25mm f1.2로 찍어도 풀프레임 50.4의 얕은 심도를 못 쫓아간다.


이런 식이다.


6d mark2 육두막 35mm f1.4ii 사무엘 투 심도 




사실 가장 좋은 것은 풀프레임 하나, 마이크로포서드 하나 가지고 있는 것이 가장 좋다.

중형 카메라 하나에 1인치 줌, 마크로 렌즈 붙박이, 이런 구성 참 좋다.

그런데 풀프레임을 워낙 좋아하는 사람은 a9에 rx1r2 같은 구성하는 사람 많이 봤다.

매우 좋지 않다.


6d mark2에 16-35iii와  e-m1mark2에 40-150mm, 이렇게 투바디로 가는 사람은 정말 영리한 것이다.

풀프레임의 얕은 심도 2.8과 광각을 충분히 활용하고 마이크로포서드의 80-300미리, 거기다 익스텐션까지 달면 정말 끝이다.

심지어 올림푸스의 40-150미리는 마크로까지 가능하고 비올 때는 올림푸스로 돌아다니고 

정말 꿈의 구성이다.


하지만 그렇게 구성을 해도 또 새제품 나오면 다들 바꾸긴 하더라 ㅜㅜ


암튼 오늘은 요 정도 비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