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샤오미 샵.
유명한 곳이다.
이전에 인민광장 샤오미샵이 있어서 아직도 블로그나 까페를 보고 거기를 찾아 헤매는 분이 계신데 인민광장 샤오미는 사라진지 오래됐고 인민광장 신세계 백화점에서 강물 쪽으로 걸어가서 다리를 건너면 백화점이 있는데 거기에 샤오미 샵이 있다.
여기 외에도 검색해서 가보려 하니 너무 멀어서 상하이 여행 갔을 때는 여기가 가장 가깝다.
현지 맵으로 검색해서 용산전자상가 같은 느낌의 샵도 가봤지만 샤오미에서 떼다 파는 거라 가격이 훨씬 비쌌다.
조이시티를 검색해서 가면 된다.
조이시티 3층, 샤오미 매장.
깨끗하고 크다.
사람 엄청 많아서 구입할 때 줄 서서 오래 기다려야 한다.
조이시티도 잘 뒤져보면 재밌는 상품들 많고 지하에 음식점도 많으니 이왕 간 거 구경하면 좋겠다.
특히 조이시티는 3층을 통해서 큰 빌딩 2개가 연결되어 있으니 두 동 다 구경하면 아이템이 많다.
오늘은 일단 샤오미에 집중.
예전에는 싼 가전제품만 있었지만 지금은 드론에서 밥솥, 공기청정기, LED 전구에서 가방, 여행용 트렁크, 신발까지 정말 없는 게 없는 수준이다.
많은 걸 샀는데 우선 목표하고 갔던 것이 외장배터리.
사실 20,000mAh 샤오미 배터리도 있고 10,000mAh짜리 외장 배터리도 있지만 최신 새로나온 usb-c 배터리를 사려고 또 기웃거린다. 미친 거 아닌지 ㅜㅜ
게다가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비싸다.
대형 20,000mAh 배터리와 10,000mAh 배터리 가격이 똑같다.
정말 미친 가격이다.
그런데 usb-c 배터리는 작은 사이즈지만 아이패드 같은 대형 기기를 충전할 수 있고 자체 충전되는 시간도 상당히 짧다.
전에 쓰던 배터리가 5시간 정도 있어야 완충된다면 이 신형은 약 2시간 반 정도 있으면 풀로 충전되는 것 같다.
자세한 스펙은 따로 찾아보고 일단 실생활에서 쓸 때 그렇다는 말이다.
구형 마이크로 단자 충전식 10,000mAh와 비교해보면 살짝 더 얇아보이고 더 커보인다.
구형이라고 충전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아이패드 같은 큰 기기에서 급속 충전이 안 된다.
결국 이 비싼 녀석을 또 질렀다.
한국의 구매대행하는 쿠텐이 중국보다 더 싼 것들도 있지만 아직 초기여서 그런지 배터리는 중국이 훨씬 싸다.
덤핑하는 사람이 아직 없을 정도로 물건이 부족한 것 같다.
곧 싸지겠지...
허걱!!! 또 개망 ㅜㅜ
링크 걸려고 찾아보니 그 새 싸졌다 ㅜㅜ
이제 다시는 중국에서 안 산다 ㅜㅜ
폭망 ㅜㅜ
아참 그리고 배터리는 1인당 하나만 비행기에 갖고 탈 수 있어서 여러개 사오면 클난다.
샤오미 스마트폰을 현재 쓰고 있는데 고민 고민 끝에 해상도 높은 샤오미 미노트2를 샀는데 샤오미 미6의 경우 듀얼 카메라가 된다.
가격이 2899위엔, 한국 돈으로 약 50만원 정도 된다.
듀얼 카메라 성능 시험해보니 의외로 괜찮았다.
사실 난 듀얼카메라의 아웃포커싱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실제 광학식 아웃포커싱과 차이가 나는 심도가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처럼 카메라에만 온통 신경이 곤두 서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 어색함을 잘 느끼지 못할 것이다.
아!!! 그런데 멘붕 사태!
아무리 대륙의 실수 샤오미라고 해도 이건 너무 한 거 아닌가?
샤오미 미노트2를 산지 몇 달 밖에 안 됐는데, 게다가 난 샤오미 홍미노트4도 가지고 있는데 홍미노트4는 한글판 되는 구매대행이 거의 10만원 수준으로 떨어졌고 ㅜㅜ 홍미5X는 무려 듀얼 카메라다.
그런데 가격이 세상에나 1499위엔, 25만원 정도 ㅜㅜ
미쳤다. 왕짜증, 개짜증 ㅜㅜ
대륙의 실수 샤오미 폰이다.
현재 쿠텐 구매대행으로 모바일 쿠폰 먹이면 210달러 정도니까 거의 중국에서 구매하는 거랑 비슷하다 ㅜㅜ
한 가지 위안은 아직 한글이 적용되지 않았고 추후에 업데이트 해준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더 열받는 것이 있다.
듀얼 카메라 달고 5.5인치에 25만원이면 도대체 스마트폰 원가가 얼마란 말인가?
물론 샤오미 전략은 매장도 별로 없고 온라인 위주로 판매하고 광고도 적게 한다는데 아무리 그래도 듀얼카메라 달린 스마트폰의 원가가 말도 안 되게 싸다는 걸 느낀다.
또 한 가지.
크리에이티브 측면에 들어가는 비용이 거의 없다시피 남의 걸 베끼고 있으니 원가가 무차별로 떨어지는 것 같다.
언제까지 이럴 수 있을지...
강대국의 횡포.
사진 찍어봤는데 내 폰으로 옮기지를 못해서, 이 녀석들 계속 오락하고 있어서 뺏을 수가 없었음 ㅜㅜ
암튼 느낌 상으로는 갤럭시 노트 팬에디션이랑 비슷한 수준이 아닐까 싶다.
갤럭시 노트 FE의 경우는 소프트웨어적으로 아웃포커싱을 만들고 샤오미 5X의 경우는 듀얼 카메라니까 샤오미가 훨씬 좋아야하지만 역시 저렴한 가격 답게 화질이 그렇게 나오지는 않는 느낌이다.
이건 그냥 느낌이고 실제로 써봐야 정확하게 나올 것 같다.
이렇게 욕하면서 나는 또 하나의 아이템을 득템했다.
가방 마니아인 나는 이걸 보는 순간 살 수 밖에 없었고 왜 샀는지도, 어디에 쓸지도 모르겠고 그냥 샀다 ㅜㅜ
정말 너무 싸다 ㄷ ㄷ ㄷ ㄷ
근데 쿠텐 사이트 생기고 나서는 굳이 중국에서 살 필요가 없어졌다.
가격이 거의 똑같고 더 싼 녀석들도 많다.
모바일 할인쿠폰은 반드시 먹여야한다.
친구, 가족을 동원해서 할인 쿠폰 쓰면 개이득이다.
샤오미 가방 역시 최저가라고 홍보하고 있는데 무려 쿠폰 먹여서 3만원 대 ㄷ ㄷ ㄷ ㄷ
이 가방은 여행용 백팩, 노트북 학생용이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사실은 드론 가방이다.
장점은 전체에 쿠션이 가미되었고 또 방수 성능이 있다.
이전의 샤오미 가방은 기지 바지 같은 천으로 되어 있어서 꼴보기 싫었으나 이 드론 가방은 전면에 딱딱한 가죽 느낌의 소재가 덮여 있어서 훨씬 고급스럽고 멋지다.
옆과 뒤는 여전히 아저씨 기지 바지 느낌이다 ㅜㅜ
하지만 이 느낌을 고급스럽다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다.
전체에 쿠션 느낌이 들어 있어서 엄청 큰 드론이 들어가니까 비디오 캠코더를 넣어도 매우 좋겠다.
난 별도의 칸막이 안 넣고 그냥 DSLR 렌즈 마운트해서 넣을 생각이다.
카메라 가방으로 쓰려면 칸막이 사서 넣어야 하는데 안 쪽에 좋은 포켓이 많아서 될 수 있으면 안 그러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그리고 나에게 반드시 필요한 가방 필수!!!
뭐냐하면 방수와 쿠션과 트렁크 걸이.
해외 출장을 많이 다니는 나로서는 이게 없으면 아무리 싸고 좋아도 안 산다.
트렁크에 싹 끼워서 다니면 정말 가볍고 편리한데 이게 없으면 X자형으로 묶어 두었다가 앞쪽으로 돌아가서 낭패다.
해 본 사람은 알 것.
그리고 나를 매혹시킨 것이 바로 양쪽에 있는 날개.
그 포켓 안에 쿠션처리가 되어 있어서 완소 GR이나 소니 RX100 시리즈, 또는 파나소닉 LX 같은 카메라들을 넣을 수 있다.
휴대폰과 외장 배터리 넣고
또 15인치 노트북과 아이패드 넣고... 정말 훌륭하다.
그리고 안에 묶을 수 있는 스트랩과 아주 부드러운 융으로 만든 주머니.
그러니까 선글래스를 넣을 수 있다.
사실은 이 녀석들이 드론을 위한 장치지만 모두 다른 용도로 바꿔 쓸 생각이다 ㅎㅎ
방수에는 지퍼가 가장 중요하지.
지퍼 역시 방수 처리 지퍼다.
도대체 가방은 또 원가가 얼마란 말이냐?
정말 대륙의 미친 가방이다.
샤오미 ㅜㅜ
노트북 넣고 rx100 넣고 외장 배터리에 여행 용품 넣으면 정말 훌륭한 용도로 쓸 수 있을 것 같다.
샤오미 드론 가방은 강추다.
실제로 보면 정말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