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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여투쟁과 전주MBC 아나운서의 눈물, 자유한국당의 예쁜 당원 발언

GeoffKim 2017. 9. 2. 20:51

MBC 김장겸 사장 체포 영장 발부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등은 '언론자유 말살시도이며 방송장악을 위한 음모'라며 대여 투쟁을 선언했다.

자유한국당은 특히 정기국회를 전면 보이콧하겠다고 밝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초로 열리는 정기 국회가 시작부터 파행으로 가게 되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MBC 김장겸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MBC 사장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 나라의 문제다. 그래서 모든 것을 걸고 투쟁해야 한다"라며 "더이상 지켜보다가는 나라가 망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현재 MBC 뉴스에서는 김장겸 사장 체포 영장에 대해 노동부와 근로감독관에 대해 편향적이며 표적 수사라고 방송에서 밝히고 있다.

심지어 첫 보도를 MBC 김장겸 관련 뉴스로 강력하게 항의하고 그 다음 아이템으로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미사일 관련 보도를 붙였다.


한편 전주 MBC 뉴스데스크 오프닝 멘트를 보면 서울 MBC 방송과 사뭇 다르게 앵커의 결의가 느껴지고 아나운서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44초부터 MBC 파업 관련 앵커 멘트


국민적 지지를 받으며 총파업을 결의한 MBC에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 정우택 원내대표, 홍준표 대표, 이철우, 김태흠 최고위원 등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공영방송사 사장 퇴진 압박은 문재인 정권이 아직도 친노 패거리 의식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입증하는 천박한 행동"이라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천박한 발언을 쏟아 내고 있다.


MBC가 특별히 인정한다는 류여해 최고위원.



한편 지난 1일 자유한국당 신입당원 연수 행사에서 '폭소클럽2' 개그작가 출신 신상훈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창의융합교육원 특임교수와 김형준 명지대 교수가 특강을 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 날 환영사에서 "관제 여론조사기관의 여론조사가 마치 진실인양 지금 전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민심이 달라질 것이다. 연말이 지난 후 국민이 이 정부의 문제점을 피부로 느낄 때면 여론이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개그 작가 신상훈 교수는 '보수의 가치를 긍정에 담아라'라는 강연을 했는데 PT를 위해 불을 끄자 "불을 왜 껐냐, 지금 PT가 중요한 게 아니다. 여기 예쁜 사람이 있나 봐야 한다. 불을 켜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중년 여성 당원들을 가르키며 "저 옆에 있는 예쁜 당원 분, 한 번 일어나보시라"며 "한번 주욱 봐라. 맘에 드는 남자가 있냐, 없냐?"고 묻기도 했다.


MBC 해직 PD 최승호 감독의 영화 공범자들, 김장겸 사장.


MBC 보도국 기자 81명의 제작중단으로 표면화 되었고 기자, PD 등 200여명이 제작 중단 선언, 그리고 사측의 대규모 경력직 채용 공고, 이후 연이은 보직자들의 사퇴, 그리고 총파업 투표 찬성률 93.2%로 역대 최고의 찬성률을 기록하며 전례 없는 강한 파업을 결정했다.

MBC 직원들은 언론 자유, 독립 확보와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고 있고 대다수의 시청자가 지지하고 있는 분위기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지금 남아 있는 것이 유일하게 MBC밖에 없다”며 MBC 경영진을 지키기 위해 정기 국회를 보이콧 하며 MBC 직원들과 자유한국당의 싸움이 시작됐다고 볼 수도 있다.

다르게 보면 국민과 적폐 세력의 싸움이 언론 파업을 통해 불 붙었다고 볼 수 있겠다.


이 싸움은 단지 언론의 자유를 위한 싸움만은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 언론과의 전쟁에서 패하면서 죽음에 까지 내몰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