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뉴스 리뷰

공범자들 MBC 김세의 기자와 최대현 아나운서 공범자들 속편에 대한 불안감

cultpd 2017. 9. 16. 14:12


영화 공범자들의 주연 배우들은 모두 스타가 되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명박부터 시작하여 이명박으로 끝나는 영화 공범자들의 주연은 역시 김재철, 안광한, 김장겸, 고대영 등 정권에 충성하는 전현직 MBC, KBS 사장일 것이다.

KBS, MBC 총파업과 맞물려 개봉한 영화 공범자들은 개봉관 수에 비하면 거의 서편제, 친구 급에 달하는 흥행 신화를 쓰고 있다.

지난 17일 개봉 후 18일 만에 20만 관객을 돌파했고 15일 기준 24만명이 넘어 곧 30만명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영화 공범자들에 등장하는 조연이지만 젊은이들이기에 큰 주목을 끄는 두 사람이 있으니 MBC 김세의 기자와 최대현 아나운서다.


물론 나이가 들어 타락하고 권력욕, 물욕에 두 눈이 멀어버린 늙은이들은 그렇다치고 이 두 젊은이는 멀쩡한 얼굴에 환한 웃음까지 보여주고 하느님까지 찾으며 등장한다.


사진= 영화 공범자들


김세의 기자와 최대현 아나운서는 무엇때문에 이렇게 태극기 부대와 엄마부대 속에 서 있는 것일까?



최대현 아나운서는 비가 와서 촛불집회를 못한다고 하느님이 돕고 있다고 말한다.



최대현 아나운서와 김세의 기자를 기억하는 것은 세월호 유족들이 단식 투쟁을 하며 몰래 초코바를 먹는다고 주장한 승려 출신 정한영 씨와 인증샷을 찍었을 때였다.


사진= 정한영 SNS



MBC 기자와 아나운서라는 사람이 어떻게 일베스님으로 알려진 정한영씨와 '빨갱이는 죽여도 돼'라는 팻말 옆에 서서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이 궁금해했다.

일베스님으로 알려진 정한영씨는 단식중인 세월호 유족들 앞에서 일베 회원들과 초코바를 나눠주는 퍼포먼스를 벌였던 사람이다.


김세의 SNS 페이스북


최대현 아나운서와 김세의 기자는 이런 말과 행동을 하는 이유가 있다.

김세의, 최대현은 MBC 제3노조 공동위원장이었던 것이다.

그러니까 2013년 파업 이후에 설립된 사측 입장을 대변하는 노조의 대표인 것이다.


이들은 결국 실력이 아닌 방법으로 생존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최대현(43) 아나운서는 MBC 아나운서국 소속 계약직 아나운서 11명이 영화 공범자들을 단체 관람한 것에 대해 "회사가 지금 ('공범자들'을 상대로) 영화상영금지가처분신청을 낸 것을 모르냐"며 "영화를 보는 건 해사(害社)행위"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사진= MBC뉴스 캡처


또 김세의 기자는 최근 '벤츠 리콜 오보' 논란과 함께 극우만화가 윤서인을 인터뷰하고 또 윤서인 부인까지 인터뷰를 하는 등의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을 받았다.


우익 만화가 윤서인 웹툰 중


MBC기자협회는 "시청자는 기자가 전달하는 보도 주제뿐만 아니라 그 기자가 기사에서 제공하는 모든 영상과 인터뷰가 정확하게 현장과 실제를 반영할 것을 기대한다"며 "불특정인을 상대로 진행돼야 할 시민 인터뷰에 반복적으로 지인을 등장시켰다면 취재 보도 윤리를 훼손시켰다는 지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벤츠 차량도 리콜 대상 차량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을 부추겼다.


김세의 기자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렸다.



김세의 기자는 또 하나님을 찾는다.

그들의 하나님은 새하늘님인가? 어떤 하늘님일까?

진정 김세의 기자는 몰라서 그러는 것일까?

아니면 모른 척 하는 것일까?


역사 의식이 없더라도 기초적인 중학교 과정만 이수해도 알 수 있는 정의와 진실을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오고 서울대학교 대학원까지 나왔으니 모를 리는 만무하고 모른 척 함으로서 얻어지는 것이 훨씬 많다는 것을 알고 그것에 배팅하는 것이라고 예상된다.

결혼하여 부인도 있고 본인의 말로는 예쁘고 착하다고 하는데 정말 그의 아내는 그를 이해하는 것일까?

부인은 남편이 공범자라는 사실을 부인하는 것일까?


한 술 더 떠서 최대현 아나운서는 1남 1녀의 예쁜 자식들까지 있다.

정말 자식들에게 떳떳한 아버지일까?




여기서 잠깐!

살아가며 우리는 정의를 위해 할 말을 하고 투쟁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공범자들을 보면 침묵하지 않았던 많은 사람들이 투쟁한다.

옳은 일을 했던 그들은 김세의 기자와 최대현 아나운서처럼 승승장구 성공하지 못하고 스케이트장을 관리하고 PPL이나 따러 돌아다녀야 했다.


인생은 늘 그렇다.

실력있는 사람이 올라가거나 정의로운 사람이 성공하는 법은 거의 없다.

주위를 둘러봐도 결국 성공한 사람들은 99% 정치적이거나 기회주의자거나 자존심 없는 사람들이다.




결국 최대현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생이 부끄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자수성가한 옛날 아버님들처럼.

최대현 아나운서는 PSB 부산방송 아나운서로 출발하여 GTB 강원민방 아나운서를 거쳐 2002년에 MBC 문화방송까지 올라온 입지전적 위인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지 않을까?


그들의 눈에는 어쩌면 정의를 외치고 촛불을 들고 있는 동료들, 더 나아가 국민들이 사회 부적응자로 보일지도 모른다.

형편없는 인간들로 묘사된 MBC 동료들.

정말 그들의 눈에는 동료들이 좀비로, 자신들이 인간으로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자신의 성공이 목표인 그들의 눈에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일제시대처럼 달콤하고 행복한 기회의 시대로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MBC제3노조위원장 김세의 기자의 말을 덧붙인다.

"절대로 그들에게 추하게 고개 숙이지 않는다"

"하지만 머지않아 분명히 되갚아주겠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그들이 다시 살아 돌아올 것이라는 속편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