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독한 영화 리뷰

사랑은 없다 하차배우 조덕제, 2심판결 불복하여 대법원 상고 (여배우 성추행 사건)

cultpd 2017. 10. 17. 15:59

굉장히 오래된 성추행 논란 사건이 최근 재판결과가 충격적이라 다시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15년에 있었던 사건인데 당시 실명이 거론되지 않은 채 화제가 된 영화촬영 중 남배우가 여배우를 성추행했다는 사건이다.

당시 남배우가 김보성이라는 소문이 퍼졌는데 여배우는 김보성이 아니라고 확인했고 영화에서 하차한 남배우라고 했다.

이후 막돼먹은 영애씨로 유명한 배우 조덕제가 연관 검색어에 떳고 조덕제가 아니다라는 소문도 돌았으나 결국 성추행 논란에 휘말린 배우는 조덕제가 맞았다.


남배우로 열연 중인 김보성, 영화 사랑은 없다 중에서


성추행 주장 촬영 내용은 술 취한 남편이 폭력으로 아내를 제압해 성폭행하는 장면인데 대본과 다르게 옷을 찢고 몸을 만졌으며 팬티 속으로 손을 넣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장훈 감독은 상의를 찢고 따귀를 때리라는 등의 과격한 성폭행 연기를 지시했다고 조덕제는 주장했다.


막돼먹은 영애씨 조덕제, 


여배우 성추행 사건의 핵심은 연기에 몰입하여 오버된 것이냐, 아니면 연기를 핑계로 흑심을 드러냈냐의 문제다.

즉, 애드리브에 관한 공방이라고 볼 수 있고 이것은 법으로 판단하기 상당히 힘든 부분이 많다.


조덕제는 1심 재판에서 무죄를 받았지만 2심에서 1심 판결이 뒤집혀 서울고법 형사8부에 의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여러 사정에 비추어 보면 피고인이 계획적, 의도적으로 촬영에 임했다기 보다 순간적, 우발적으로 흥분해서 사건이 일어났다고 보인다. 그러나 추행의 고의가 부정되진 않는다"고 판단했다. 


tvN 막돼먹은 영애씨


수많은 스태프들 앞에서 어떻게 성추행을 할 수 있냐는 것이 조덕제의 주장이고 좁은 곳에서 성폭행하는 장면이라 스태프들이 모니터로 확인했다는 것이 여배우의 주장이다.


조덕제는2심 선고가 나오자마자 대법원에 상고했다.

이제 마지막 싸움이 시작됐다.




대법원에서 판결을 내리면 이 사건은 더 이상 의혹이나 주장이 아니라 사실이 되어 버리고 만다.


양쪽 주장이 모두 이유있음에 아직은 섣불리 누군가를 비난하는 일은 삼가는 것이 좋겠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주인공 여배우 입장에서는 자신의 경력이 10년 이상이고 애드리브와 성추행을 구분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며 조덕제가 티셔츠를 모두 찢고 브래지어까지 뜯었으며 바지까지 벗기려고 했고 하체에 손을 댔다는 주장이다.

사랑은 없다 영화가 15세 관람가고 노출은 없는 걸로 감독과 구두 합의한 상태였기에 브래지어를 뜯고 바지를 벗기려는 것은 애드리브의 정도를 벗어났다는 주장으로 보인다.




남배우 조덕제의 주장은 촬영 당시 장훈 감독이 상의를 찢고 따귀를 때리라는 주문을 했고 과격한 성폭행 연기를 하라는 주문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대본 및 캐릭터 해석상 가학적이고 만취한 남편이 아내의 외도사실을 알고 격분하여 폭행하고 겁탈 (부부강간)하는 씬이다.

그런 씬에서 연기파 배우 조덕제가 혼신을 다 했다면 이건 또 쉽게 판단하기가 어려운 일이 된다.

게다가 해당 촬영이 조덕제에게도, 감독에게도, 모두에게 상당히 중요한 영화 사랑은 없다의 첫 촬영, 첫 씬이었다는 것이다.


김보성, 영화 사랑은 없다 


남배우 조덕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여배우가 극중 등산복 상하의를 입고 있었는데, 당초 약속은 '바지를 찢는다' 였다. 그런데 등산복 바지가 질겨서 '찢어지는 재질'이 아니었기 때문에, 현장에서 수정하여 등산복 상의를 (찢기 용이한) 티셔츠로 갈아입어, 그것을 찢는 것으로 합의가 됐다. '찢는 것은 사전에 약속된 바가 아니다'일 수 가 있나"라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증거일텐데 시나리오, 콘티가 있고 메이킹 화면에 감독이 옷을 찢는 장면을 설명하는 것이 찍혔다고 한다.

감독도 이 사실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절대 여배우의 바지에 손을 넣은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대법원이 이번 사건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 상당히 흥미롭다.

재판부가 사건을 혼신의 연기였는지, 흑심이었는지 판단하기는 어렵고 증거와 증인에 의해 판단할 수 밖에 없는데 과연 어떤 최종 결론을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배우 조덕제는 1968년 3월 2일 생으로 1998년 조용한 가족에서 조순경역을 하였고 이후 세기말 형사, 살인의 추억 감식반원, 

그때 그사람들 소령, 추격자 형사,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의 창이파, 박쥐 검사관, 악마를 보았다 강형사, 내부자들 형사, 밀정 허삼도 등 수많은 영화에서 캐릭터 강한 형사, 수사관 역할 등을 했다.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4, 시즌15에 출연하여 대중에게 많이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