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SONY

내가 사랑한 소니의 풀프레임 DSLR a900, 그리고 나는 변화를 선언한다!

EUN^^B 2017. 10. 17. 23:30


소니가 본격적으로 DSLR에 도전하며 만들었던 걸작 카메라 A900.

모든 카메라는 첫 번째 버전이 플래그십이라는 생각을 한다.


내가 생각하는 소니 A900의 느낌.



이제는 흘러간 느낌이지만 아직도 이 시대의 DSLR들은 향수와 추억을 자극하는 느낌이다.



요즘 소니 카메라에서 나오는 파랗고 노오란 느낌은 전혀 없다.





이 시절 사진 생활은 참 즐거웠다.









그리고 한 때 미치게 사랑했던 PD.



참 느낌있는 PD였는데 하는 짓이 너무 올드해서 지금은 만나지 않는다.



소니 a900 시절만 해도 사람들이 이런 포즈를 취했었나보다.

참 오래된 느낌이다.






소니의 축복이라는 135mm 렌즈, 역시 대단한 아웃 포커싱을 보여준다.

그리고 지금도 만나고 있는 젖은 낙엽 같은 PD.





사랑하는 사람들과 사진 여행을 간다는 것은 참 즐거운 일이다.

소니에 홀릭했던 시절, 이들과의 관계에도 홀릭했었다.




언젠가는 우리도 모두 떠나게 될 것이다.

나이가 들어 색감을 바라보는 눈도, 느낌을 찾는 이도 많지 않다.

그렇게 나이들어 우리는 떠나는 것이다.


가끔은 소니가 그래서 그립다.

보고 싶은 사람들처럼, 그 때의 느낌처럼 소니 카메라가 그립다.





늘 좌를 꿈꾸고 변화와 혁명을 갈구하는 나에게 카메라와 색감은.

왜 내가 꿈꾸는 색깔은 늘 극우를 달리는 것일까?





이제 나의 성향대로 색감을 바라보는 눈도 현대화시킬 작정이다.

받아들일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필름의 느낌만 고집하는 것은 흡사 태극기 부대를 닮지 않았는가?





내가 좋아하는 사진과 대다수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진에 괴리가 있을 때 우리는 고민하고 좌절한다.




하지만 이제 천천히 받아들이려 한다.



눈을 과거에 맞추기란 쉽지 않지만 현대에 맞추는 것은 매우 쉽다.

과거의 느낌을 찾는 것은 기억과 경험에 기인하지만

미래의 느낌을 찾는 것은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

수긍이다.




사람마다 눈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소니 a7m2 사진이 좋은 사람에게 소니 a900 사진이 더 좋다고 강요하는 것은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 다시는 소니 a900을 사지 않을 것이다.



소니 a9이나 소니 a7siii, 혹은 a7rii를 살 것이다.

도저히 안 되면 소니 rx100mk5로 타협을 하며 받아들일 작정이다.




가을이 왔다.

가을은 변화의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