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A9에 소니 FE 24-70mm F2.8 GM을 달고 테스트 촬영.
소니 A9 엄청난 가격으로 나왔지만 현재는 450만원대로 살 수 있는 가격대까지 와서 한 번 찍어 보았다.
소니 FE 24-70mm F2.8 GM 렌즈 가격이 알파마운트 24-70에 비해 두 배 정도의 가격이니 참 놀라운 일이다.
하지만 FE 24-70mm F2.8 GM 렌즈 매우 맘에 들었다.
소니 a9에 24-70만 있으면 두려울 것이 없을 것 같다.
일단 가장 놀라운 것은 소문난 AF 속도다.
연사와 멀티 AF를 활용하면 정말 끝판왕이다.
사진은 모두 무보정 raw 리사이즈만 한 것이다.
소니 a9 소개 사진이야 뭐 하나 같이 작가들이 찍고 보정했거나 돈을 받고 써주거나 체험하는 사람들의 사진이라 사실 이렇게 막 찍은 사진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기초 보정도 안 하고 찍었을 때 그대로를 올린다.
모든 카메라는 신제품이 더 느낌적인 면에서 떨어지고 스펙으로만 성장하는데 소니 a9의 경우는 성능이 훨씬 좋아졌는데도 느낌은 이전 a7과 거의 똑같다.
참 이상한 것은 도대체 이렇게도 비싼 카메라가 왜 액정 터치가 100% 활용되지 않는지 참 요상한 일이다.
초점 포인트 이동은 터치 스크린이 되는데 메뉴나 다른 기능은 활성화 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워낙 소니 이용자들은 터치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을 것이다.
초점 포인트 이동만 해도 상당히 편하게 느껴질 것 같다.
하지만 캐논이나 마이크로 포서드 사용자라면 메뉴를 바꾸거나 화상 확인 등에서 불편함을 느낄 것 같다.
또 하나의 안타까운 점.
이건 동영상 촬영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안타까운 것인데 s-log가 없다는 것이다.
사실 소니를 쓰는 가장 큰 이유가 s-log 때문인 나로서는 a9을 사지 않는 이유, 1번이다.
하지만 동영상에 관심이 없거나 비전문가는 아무 상관 없다.
무소음으로 전자셔터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고
세계 최약의 배터리도 개선됐다는 점이 a9의 구매 포인트다.
가격적인 면은 소니가 이제 제대로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에 이전에 가졌던 충격적으로 저렴한 풀프레임의 시대는 끝났다.
렌즈 역시 플래그십 렌즈가 등장하면서 제대로 가격 책정을 했기에 줌렌즈에 밝은 단렌즈, 스트로보 정도 구성하면 천만원이 된다.
바디 손떨림보정도 굉장히 좋다고 하지만 올림푸스 5축 손떨방을 쓰는 나로서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소니 a9을 사야하는 이유는 바로 이거다.
빠른 연사, 포커싱 속도와 af 측거점 커버리지다.
동체 추적은 정말 대단하다.
사진은 그냥 소니 사진처럼 나온다.
소니 RAW 사진의 특징 그대로다.
소니 a7rii를 쓰고 있는 사람이 넘어갈 이유는 전혀 없어 보인다.
마치 소니 RX100V보다 RX100M4를 권하는 것과 비슷한 이유다.
무엇보다 s-log를 쓰는 사람이라면 무조건이다.
고화소가 필요 없다면 소니 a7siii (a9s)를 기다리는 것이 답일 것 같다.
a7sm3도 어마어마한 가격으로 나올 것이라 예상하지만 그래도 동영상을 위해서 a7iii는 구입할 것 같다.
일단 a9은 패스, 나중에 중고가 더 싸지면 편하게 연사를 위해 써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