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의 풍기라는 곳은 인삼으로 유명하고 영주풍기인삼축제가 유명하다.
풍기인삼아가씨도 뽑는 오래된 지역 축제인데 올해 풍기인삼축제에 등장한 조형물이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외설적이라 논란이 됐다.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인삼을 남자의 몸으로 형상화하여 중요한 부위가 움직이게 만들어 놓았다.
도저히 제 정신을 가진 지방자치단체가 펼치는 행사라고 보기 힘든 수준이다.
인삼 효능을 강조하려는 의미라고 주최측 관계자가 말했고 성적인 의도를 갖고 만든 것이 아니라고 했는데
이건 누가 봐도 성적인 의도가 다분하고 "복분자 먹으면 오강 깬다"는 수준의 민중 해학이 아니라 그냥 시민 모독 수준이다.
결국 시민들의 민원이 들어왔고 유튜브 영상이 나오면서 논란이 되고 주최측은 5미터 높이의 인삼 조형물을 철거했다.
우리 지방자치단체의 행사들.
점검이 시급하다.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 또 지역주민을 위한 행사가 맞는지,
지역 문화와 특산물 홍보 및 지역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이벤트가 맞는지 심히 궁금하다.
홍준표 같은 아저씨들이 인삼 조형물에 남근 형상을 넣자고 아이디어를 내도 "아닌 건 아니다"라고 말할 용자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전에는 박광덕이 웃통 벗고 여자와 씨름 대회하는 코믹 씨름 대회를 하던데 정말 민망하다.
영주시는 오래된 전통의 풍기를 풍기문란으로 바꾸지 말고 건전한 지역 축제를 만들어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