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 묵고 있는데 여긴 바로 애플스토어 유니온스퀘어점과 맞붙어 있다.
그래서 매일 뽐뿌에 시달린다.
1층에서 휴게실 통과하여 바로 애플로 ㅜㅜ
아이폰x는 사실 건너 띄려고 했는데 만져 보는 순간, 차원이 달랐고 그냥 구입하게 됐다.
홈버튼이 없어서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난 언제 홈버튼이 있었나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스와이프에 중독되었다.
심지어 다른 폰에서도 계속 위로 제끼는 스와이프를 하고 있다 ㅜㅜ
적응의 동물이다.
이제 홈버튼이 불편하다.
뭐든지 제껴버리는 ㅜㅜ
음악 많이 듣는 사람에게는 3.5 이어폰 단자가 쥐약인데 난 블루투스 이어폰을 주로 쓰고 음악을 많이 듣지 않기 때문에 상관없다.
아이폰x를 구입하며 케이스 역시 고심했지만
애플스토어 캘리포니아 유니온스퀘어점에서 딱 보는 순간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냥 레드였다.
물론 남자는 핑크라는 생각때문에 핑크 케이스에 먼저 눈이 갔지만 그 옆, 옆에 있던 레드와 마주친 순간
남자는 핑크고 뭐고 그냥 구입.
정말 정말 예쁘다.
특히 아이폰x의 경우 케이스를 끼면 스페이스 그레이든 실버든 아무 상관없이 오로지 블랙만 보인다.
그러니까 케이스 쓰시는 분은 색깔 걱정 말고 아무 거나 사시기를.
물론 애플스토어에 투명 케이스도 있던데 아이폰x에 투명 케이스... 그건 뭔가 ... 말 안해도 ㅜㅜ
잠깐 리뷰를 하면 난 무조건 애플 정품 케이스를 처음에는 끼우는 성격인데 실리콘과 가죽케이스 둘 다 써봤을 때 장단점이 있는데 우선 둘 다 아이폰에 흠집을 내지는 않는다.
그런데 실물을 보면 느낌은 참 많이 다르다.
가죽케이스가 더 딱딱하고 자극적인 느낌이고 실리콘 케이스는 부드럽고 온화하고 또 물렁이는 느낌이다.
그런데 손에 착 붙는 것은 의외로 실리콘이 훨씬 좋다.
가죽은 미끄러질 수도 있다.
써보니 느낌은 실리콘 케이스가 더 좋고 색감은 은근히 색깔에 따라 그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빨간색은 비교할 필요도 없이 가죽이 정말 예쁜 빨간색인데 또 핑크로 가면 실리콘이 더 예쁘고 뭐 이런 식이다.
이건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으니 온라인 보다는 애플 매장에서 직접 보시고 고르는 것이 좋겠다.
그런데 예쁜 직원에게 또 당했다.
아이폰x 케이스는 고민해서 정했건만 도대체 왜 액정보호필름은 직원에게 맡겨 놓은 것인가?
그리고 왜 애플 직원은 어떤 액정보호필름을 원하냐고 물어보지도 않았을까?
물론 직원이야 비싼 거 파는게 좋으니 당연히 나의 잘못이겠지?
미친 가격의 액정 보호 필름을 붙여 버렸다.
가격은 그 이후에 알았다.
5만원 가까이 하는 액정 보호 필름이고 애플에서 나온 것도 아니고 벨킨에서 나온 액보필름인데 39달러라니 ㄷ ㄷ ㄷ ㄷ
웃기는 건 액정보호필름 붙이는 기계가 있었다 ㅋㅋㅋㅋ
이제 긴장하며 바라보지 않아도 된다.
그냥 아이폰을 올려놓고 기계를 닫았다가 필름 겉면을 뜯어내고 열어보니 아주 기계같이 붙어 있다.
분명 벨킨 액정보호필름도 더 싼 것이 있는데 ㅜㅜ
Belkin InvisiGlass Ultra Screen Protection for iPhone X
- $39.95
아!!! 비싸다.
물론 아이폰x를 지른 내가 할 말은 아니다 ㅜㅜ
죄인처럼 아이폰x를 사야하는 ㅜㅜ
아무튼 5만원짜리 벨킨 액정보호필름은 보기좋고 얇으면서 떨어뜨렸을 때 충격 보호까지 해주는 필름이란다.
Up to three to five times improvement in scratch resistance
Up to 25% increase in drop performance, dramatically reducing screen cracking and breakage
Strengthened with Ion-Exchange process
Ultrathin—just 0.21 mm
EasyAlign sticker included for precise application at home
아이폰x를 구입하시는 분은 저렴한 것을 꼭 온라인에서 사서 들고 가시기를.
액정 보호 필름 나중에 붙이면 찜찜하니까...
아, 그리고 저 위의 울트라 가격의 벨킨 보호필름은 애플에서만 판매하는 제품이다.
그래서 가격 떨어질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