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방중 기자 폭행 뉴스를 보고 별로 당황하거나 놀라지 않았다.
왜냐하면 언론에도 있었고 중국 사람들과도 교류가 많은 나로서는 안 봐도 어떤 비디오인지 눈에 훤히 들어오기 때문이다.
문제의 본질은 뭐냐하면 중국이란 나라가 그리 호락호락하고 다정다감하지 않으며 우리나라처럼 갑을 관계, 직업 차별 같은 문화가 아니다.
우리나라는 경호원이 감히 기자를 막아?라고 생각하고 설마 때리지는 않겠지라는 문화다.
나도 현장 취재 당시 공중파 명함과 신분증과 명분만 있다면 조폭이고 경찰이고 안 무서웠으니까.
지금은 서비스라는 개념을 많이 배워서 좋아졌지만 과거 중국에 가 본 사람들은 누구나 종업원들의 불친절한 행동과 말투에 깜짝 놀란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종업원은 서빙이라는 일을 하는 것이지 우리나라처럼 공손해야 하고 웃어야하고 손님이 왕이고 컴플레인 받으면 안되는 그런 개념이 없다는 것이다.
그냥 동등한 위치라는 것이다.
너는 기자, 나는 경호원, 각자 자기 일을 하는 것이지 우리나라 기자처럼 특권 의식으로 뭉쳐진 경우가 거의 없다.
예를 들면 회사의 큰 모임에 회장이 나타나면 우리나라 간부들은 모두 회장 주위로 달려가고 직원들은 먹던 고기를 입에서 빼고 일어난다.
하지만 중국에서 깜짝 놀란 것, 아무도 회장을 거들떠 보지 않는다.
말을 걸면 말을 하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해주지만 우리나라 임원들처럼 굽신거리지 않는다.
이는 과거 공산주의 개념이 있어서 직업의 귀천 개념이 별로 없는 것으로 보인다.
노컷tv 기자폭행 동영상 캡처
그러니까 한 마디로 중국 경호원은 중국 경호원 스타일대로 제대로 경호한 것이고 대한민국 기자는 대한민국 기자답게 중국에서도 행동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당연히 마찰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물론 어떠한 경우라도 폭력은 비난 받아야하고 자국의 언론인 편임은 분명하지만.
현장에 있었던 사람의 소식을 전한 한 네티즌은 문재인 대통령이 행사장을 옮겼는데 행사장에 못들어간 기자가 몸으로 밀고 들어갔다고 전하고 있다.
사실 확인은 후에 정확히 나오겠지만 취재를 하다가 늦은, 특히 카메라 기자들이 부족한 것을 찍다가 늦게 가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 같으면 당연히 밀고 들어가면 된다.
하지만 중국에서 대통령 행사를 경호하는 경호원에게도 아무 문제없이 통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게 중국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중국은 남들 잘못하는 거 신경 안 쓰고 눈 잘 감지만 한 번 잘못 걸리면 거의 죽을 수 있는 곳이다.
거기다 대고 기자 표식있는데 라고 해서 해결되는 문화가 아니다.
예를 들어 횡단보도에서 녹색불 켜졌는데 차가 돌진해 온다.
누구 잘못인가?
상식적으로 법적으로 운전자가 잘못한 것이지만 중국은 그렇지가 않다.
녹색이건 빨강이건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큰 차가 우선이다.
이렇게 황당한 문화를 보면 어떻게 단순히 기자가 들어가는데 막은 것이 잘못이라고 할 수 있겠나?
출처 : 딴지 자유게시판
물론 기자들이 문재인 대통령 활동과 성과 등을 잘 취재해서 궁금해하는 국민들에게 전달해줬으면 당연히 기자 편을 들겠지만 중국 신문에 자세하게 나온 문재인 대통령의 기사들 내용이 국내 기사에는 없다.
아무튼 대통령의 안전이 최우선인 경호원과 국내 취재 버릇과 정서적 권위가 있는 기자와의 트러블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보고 폭행을 한 쪽에서 사과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유가 어찌됐든 일단 중국측에서 사과와 안타까움을 전한다고 했다.
그런데 다른 것들은 추후 밝혀지겠지만 이런 기사는 정말 심각하다.
우리 정부 경호원들이 대통령 수행에만 몰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ㅎㅎㅎㅎㅎ 정말 웃음이 난다.
비상 사태니까 자국민인 기자들을 보호해달라고?
오 마이 갓!!!
비상 사태면 더더욱 대통령을 경호해야지!
그리고 이번 사태때문에 외교장관을 경질해야한다는 사람도 있던데 ㅋㅋㅋㅋ
정말 웃기는 나라다.
중국 외교장관이 아니라 왜 우리 외교장관을?
외교 장관이 기자 폭행하라고 사주했나?
노컷 동영상 앞부분은 의도인지 안 찍혔는지 모르겠지만 컷 했다. 노컷이라더니...
기자 폭행 장면 동영상이다.
최근 들어온 제보로는 대통령 취재이긴 하지만 사실 연예인 촬영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주장이 있다.
경호원은 중국측 경호원이 아니라 코트라 측 행사 경호원인데 경호업체가 중국이라 중국인이었다는 것.
참 다양한 얘기가 들어오는데 결론은 참 부끄럽다.
일단 한국 사람이 맞았으니 무조건 한국 편을 들어야한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그건 옳지 않은 판단인 것 같다.
그리고 현재 언론의 보도 행태는 안타까운 형국을 더욱 궁색하게 몰아가고 있는 듯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