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일본에 가서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나고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중앙본부 관계자 등을 만났다.
홍준표 대표는 북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하는데 민단관계자들 앞에서 놀라운 말을 했다.
"일본에선 북핵 문제 관련해선 현 정부를 믿기보다 자유한국당과 의견이 맞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는 말이다.
참 쉽게 사는 사람 같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중국, 일본, 미국 등 수많은 관계를 고려하여 줄 것을 주고 얻을 것은 얻으며 포기할 것은 포기해가며 힘든 외교 투쟁을 하고 있는데 북핵 관련하여 일본과 뜻이 맞으면 그 뿐인가?
사드는 좋아서 배치했겠나?
위안부 피해에 대한 잘못된 협약은 어떻게 할 것인가?
단지 정부가 못하는 일을 자신은 한다는 이미지를 얻기 위해 나라와 국민의 자존심은 내팽개친 것인가?
표창원 의원은 그런 홍준표 대표를 친일파 이완용에 비유했다.
아무리 싫어도 국민으로서, 아니 인간으로서 기본은 지켜야하지 않는가?
북핵 대응이 위험해서 직접 방문했다는 이야기는 쿠데타라도 벌이겠다는 말인가?
심지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아베 총리와 만난 후에 취재진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을 알현하러 갔다"라는 말을 한다.
누가 들어도 비꼬는 말인데 초등학생도 아니고 왜 그렇게 사고가 일차원적이고 즉흥적인가?
실제로 알현은 홍준표 대표가 우익의 짱을 만나러 가서 한 것이 알현 아닌가?
일본 tv에 비친 한국의 제1 야당 대표라는 사람의 모습이 정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치욕적으로 부끄럽다.
대한민국이 이렇게 힘든 상황을 맞은 대표적인 이유 두 가지만 들라고 한다면 김구 선생을 버리고 이승만을 선택한 것,
그리고 박정희가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친일파 청산을 하지 못한 것, 두가지 아니겠나?
힘든 역사의 터닝포인트마다 매국노가 있었다.
그래서 수레바퀴라고 하나 보다.
대통령 후보까지 했던 홍준표에 이어 안철수.
기자가 두들겨 맞았으면 외교일정을 취소했어야 한다고 말했단다.
속칭 이태리타올이라고 부르는 때 수건을 걸어놓고 문재인 대통령 중국 방문에 대해 초딩적 때쓰기를 시작한다.
"정상회담 수행 취재 기자가 상대국 공안원에게 두들겨 맞을 정도면 어떤 말을 할 수 있겠나. 기자 보호도 못해주는 외교는 도대체 무슨 외교냐. 기자가 맞은 게 아니라 국민 자존심이 짓밟힌 것이다." 면서 "이번 사건은 향후 외교일정을 중단해야 할 사안이었다고 국민들은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기자들 편을 들어 좋은 기사 많이 나오게 하려는 수작인가?
대체 무슨 뜻으로 기자가 맞았으면 국가 정상 외교 일정을 관두고 돌아와야 한다고 말하는가?
홍준표와 안철수의 공통점.
외교의 복잡다난한 고통적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일단 자기들에게 유리한 것만 들춰내 언론에 내놓고 혹세무민하여 정권을 잡으려 한다.
정말 대한민국이 대단한 나라라서 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미국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상황인 줄 아는 것인가?
아닌 거 뻔히 알면서 이때다 하고 공격하는 것은 알겠는데 해도 해도 너무하지 않은가?
중국과 틀어지면 최소 수십만명에게 타격이 오고 그 타격으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는 수백만명에게 바로 쳐들어오는데 외교일정을 관두고 오라고?
그 말은 싸우라는 말인데 어떻게 외교를 초등학생 골목대장 놀이처럼 하려고 하는가?
안철수 대표가 대통령 됐으면 어떻게 될 뻔 했는가? 소름이 끼친다.
자국민 수백만명을 곤경에 몰아 넣고 향후 수출입, 주식시장, 문화 콘텐츠 시장 등등 모두 상관없이 그냥 자국민 2명이 행사 요원에게 두드려 맞은 것을 원인도 알아보지 않고 국가적인 갈등으로 끌어올리자고?
난 현재 중국에 있지만 한중 정상회담 준비는 결코 홀대나 굴욕의 외교가 아니었다.
중국이라는 나라를 한 번도 안 와보고 중국 사람과 한 번도 일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중국을 절대 이해하지 못하고 한국의 외교적 파워와 위치를 감도 잡지 못한다.
허세와 보여주기식 대륙의 위엄과 절대 손해보는 장사를 안하는 쫌스러운 장삿속, 두가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무역하기 힘든 나라가 중국이다.
뭐든지 다 되는 것 처럼 떠들다가도 안 되고, 안 된줄 알고 포기했더니 갑자기 어느날 됐다고 하고...
다정다감하게 부드럽게 말하면 무시하고 소리지르고 오버하면 인정하는 척 하다가 뒤통수치고 수 틀리면 엎어버리고...
홍준표 대표와 안철수 대표가 그런 중국의 독특한 문화와 살얼음 걷는 듯한 리스크 최고봉의 딜을 해낼 수 있겠는가?
누구는 자존심이 없어서 굽히고 누구는 한국 기자가 맞은 것이 분통 터지지 않아서 참고 있는 줄 아나?
한중일북 관계가 홍준표, 안철수 대표 생각하듯 그렇게 풀기 쉬운 실타래로 보이는가?
정부를 비난하고 자신의 입지를 넓히는 것은 좋으나 당신들도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과
최소한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으로서의 기초적 의식을 보여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