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뉴스 리뷰

TV가 죽어간다. 우리 시대의 새로운 tv

GeoffKim 2010. 11. 15. 14:32


우리 시대의 TV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전의 세대에서 TV란 언론 파워의 핵심이었습니다.
TV가 말하면 진리가 되고 진실이 되었습죠...




하지만 지금의 TV는 우리에게 어떤 모습일까요?

예전에는 브라운관이란 말을 썼었지만
이말이 사라진지 오래되었습니다.

이제 방송은 온가족이 저녁시간 옹기종기 모여앉아
시청하는 TV의 모습이 아닙니다.
각자의 시간에 각자의 단말기로 각자의 취향에 맞는 방송을
봅니다.
디지털 시대의 도래와 함께 우리는 프로그램을 콘텐츠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디지털은 자유자재로 변형돠고 가공되어 다매체에 동시에 뿌려지고
다양한 단말기를 통해 시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랑이 뭐길래>나 <모래시계>를 보기위해 집으로 들어간 사람들 때문에
거리가 텅비는 상황은 더 이상 없습니다.

공중파라는 말도 다양한 매체가 등장함에 따라 어폐가 있다하여
지상파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지상파 방송은 다시보기를 통해 인터넷에서 유료로 보거나
IPTV를 통해 다시 볼 수 있으며 각종 웹하드를 통해
방송 후 시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상파 자회사 채널을 통해 재방송을 볼 수 있으며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의 어플을 통해 실시간 방송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네이버를 통해 야구중계를 감상하고
아프리카 TV를 통해 다양한 채널을 구미에 맞게 시청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다매체 시대입니다.




다매체 시대의 매체별 광고비 변화 추이를 보겠습니다.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광고입니다.
광고가 없으면 콘텐츠 제작을 할 수 없으며 플랫폼 사업자가 생겨날 수도 없습니다.





여기서 아주 흥미로은 것을 발견합니다.

매체가 그렇게 많이 늘고 있는데
총계를 보면 2000년과 2009년의 증가 폭이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미국에서는 파이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요.
맛있는 애플파이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파이가 싫으시면 피자로 해도 됩니다.

나눠먹는 사람들이 많아지니 피자가 더 커져야겠죠?
근데 피자가 그리 커지지 않습니다.

광고를 하고 싶은 사람들의 예산은 한정적이란 애기죠.

게다가 이 작은 나라에서 광고하고 싶은 사람들이 늘어봐야 얼마나 늘며
책정해봐야 얼마나 책정하겠습니까?
워낙 작은 피자를 가지고 점점 많은 매체가 먹으려고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하겠습니까?

더 잘라 먹어야겠죠?

위의 표를 보시면 TV와 신문은 광고매출이 점점 줄어드는군요.
반면 뉴미디어는 소계를 보시면 3096에서 20609로 큰 성장을 보입니다.
바로 피자를 점점 인터넷이나 케이블에 뺏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것이 2009년까지의 통계이니 현실은 더 심하겠죠?


다음 표는

2008년까지 주요 매체 광고비 점유율 변화 추이입니다.






인터넷과 케이블이 쭉쭉 올라오고 있는 것 보이시죠?




케이블은 올해 슈퍼스타K 같은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보면 아마도 더 올라갔을겁니다.
또한 인터넷 블로그를 통한 광고, 리뷰 광고 등의 새로운 매체가 생겼으므로
인터넷 또한 더욱 더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존의 매체는 함께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파이가 정해져있으므로 떨어지게 되는 것이죠.

종합편성 채널이 생기면 이 파이를 더 잘게 나눠먹어야 합니다.


신문은 이미 인터넷 신문으로 진화하고
유료화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방송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TV는 점점 힘들어집니다.

특히나 지상파는 그동안 쥐고 있던 독점성을 점점 잃게 되고
경쟁력은 점점 떨어집니다.

2010년까지 지상파의 케이블방송의 시청률 변화 그래프를 보겠습니다.

물론 케이블은 모든 채널을 합산 한 것이기 때문에 지상파를 따라잡았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그 곳선의 기울기는 큰 의미를 줍니다.








디지털 멀티미디어 시대에 TV의 의미,
이 정도는 알아야하겠습니다.